서울특별시의회 5분자유발언
철근 178톤 빠졌는데 보고서엔 6개월째 '해당사항 없음'
박유진 서울시의원이 6월 24일 서울시의회 제336회 본회의 5분자유발언에서 서울시가 국가철도공단에 매월 제출한 사업진행보고서를 공개했다. 보고서에는 주철근 178톤, 철근 2,570개가 빠진 사안이 업무일지에 기재됐지만, 목차 마지막 특기사항란에는 '우수시공 및 실패시공 사례 해당사항 없음'이 반복 기재됐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국토교통부와 서울시가 현장점검 25회 중 공식 17회 만난 자리에서 이 사안을 언급했는지 질의했다.

박 의원에 따르면 서울시는 계약에 따라 감리사로부터 매월 보고서를 받아 국가철도공단 이사장 앞으로 제출하며, 서울시의 공식 답변은 '여섯 번 공식 보고, 51번 언급'이었다. 공개된 보고서는 목차 13장, 535페이지 분량이며, 수작업으로 작성한 작업일지와 회의 사진 등이 첨부돼 있다. 업무일지에는 10월 30일 작성자가 '기둥철근 두 개, 2번들'이라고 처음 기재했고, 11월 4일에는 '현황 발주처 보고자료 제출했습니다'라는 한 줄이, 11월 7일에는 '주철근이 178톤이 빠졌네요, 2번들을 오독해서'라는 두 줄이 적혔다.
책임건설사업관리인의 업무일지에도 현장 지시사항이 한 줄 기재돼 있었다고 박 의원은 밝혔다. 보고서 목차 맨 하단에는 '13.6장 기타 건설사업관리의 사항 중 중요하다고 인정되는 사안은 특별히 써 달라'는 항목이 있으나, 박 의원이 확인한 6개월 치 보고서의 430페이지, 453페이지, 537페이지, 686페이지 등 각 월별 마지막 장에는 모두 '우수시공 및 실패시공 사례 해당사항 없음'이라고 적혀 있었다. 박 의원은 국토교통부와 서울시의 현장점검이 10월 31일부터 총 25회 있었고 그중 공식 만남은 17회였다며, 그 17회 동안 철근 178톤, 2,570개가 빠진 사안에 대해 언급이 있었는지를 물었다.
이 질의에 대한 서울시 또는 국토교통부의 답변은 발언 원문에서 확인되지 않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