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거제시의회 5분자유발언
거제 유계리 10년, 투석환자 3명·뇌종양·피부암도
거제시의회 정명희 의원이 5분자유발언에서 하청면 유계리 주민들의 건강 기초실태조사와 건강영향조사를 거제시에 촉구했다. 유계리 마을 내에서 운영 중인 한국카본 거제공장을 둘러싸고 2016년부터 주민들이 이전을 요구했으나 이루어지지 않았다. 정 의원은 최근 주민 면담에서 확인된 환자 현황을 근거로 객관적 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정 의원에 따르면 2016년 하청면 유계리 서항·서상·동리·서리마을 주민들은 생활환경과 건강 우려로 옛 유계초등학교 부지에 있는 한국카본 거제공장의 산업단지 이전을 요구했으나 이루어지지 않았고, 해당 사업장은 현재까지 마을 내에서 운영되고 있다. 주민들은 보온·보냉재 취급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분진·비산먼지로 인한 농작물 이미지 훼손과 생활환경 변화를 우려하며 환경관리 대책을 요구해왔다. 정 의원은 최근 주민 면담 과정에서 동리 투석환자 3명, 서항 투석환자 2명, 뇌종양 환자 1명, 피부암 환자 1명, 알레르기·천식 환자 4명, 폐질환 환자 2명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그는 행정상 적법성을 논하거나 특정 기업 운영을 비판하려는 것이 아니라며, 공장 운영 이후 10년 넘게 주민 건강과 생활환경에 대한 우려가 지속적으로 제기돼 온 점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정 의원은 거제시에 세 가지를 제안했다. 첫째 유계리 서항·서상·서리·동리마을 주민을 대상으로 거주기간에 따른 건강 기초실태조사 실시, 둘째 기초조사 결과를 토대로 경상남도와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에 주민 건강영향조사 공식 건의 검토, 셋째 한국카본 공장 운영 시 악취·분진 등 대기질 환경오염에 대한 감시 감독 강화다.
그는 주민들이 원하는 것은 갈등이 아니라 안전이라며, 과학적 데이터와 객관적 검증을 바탕으로 산업과 환경이 조화를 이루는 거제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발언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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