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의회 5분자유발언
아산 축산악취 민원 70%, 단속권한은 천안시
이지윤 의원이 20일 열린 제370회 제1차 본회의 5분자유발언에서 충남도 악취 대응 현황을 점검하고 AI 기반 악취 확인 시스템 도입을 제안했다. 집행부 제출자료에 따르면 금산군을 제외한 14개 시군에서 동일 민원이 2회 이상 반복 접수된 악취 발생 건수는 2024년 2626건, 2025년 2847건, 2026년은 5월까지 567건으로 나타났다. 이 중 축산악취는 아산시 한 곳이 전체 접수의 70%를 차지했다.

이 의원은 아산시 축산악취 접수의 상당 부분이 아산시 안이 아니라 천안 풍세 축사에서 넘어오는 냄새라고 밝혔다. 측정·단속 권한은 천안시에 있어 아산시와 아산 시민이 직접 대응할 방법이 없다며, 시군 경계를 넘는 악취에 대응할 공동 제도와 도 차원 조정 장치가 없다는 점을 근본 원인으로 지적했다. 측정 방식의 한계도 짚었다.
시료 채취 여부가 현장조사자 개인의 후각 판단에 좌우되고, 조사자 방문 순간 냄새가 없으면 채취 자체가 무산된다며 제출자료에 '현장 방문 시 악취 미감지, 추후 악취 감지 시 악취 포집'이라는 문구가 다수 등장한다고 전했다. 축산악취 반복 민원이 매년 수천 건에 달해 공무원이 현장을 일일이 순찰하는 방식으로는 적기 대응이 어렵다고 말했다. 산업단지 인근에서 발생하는 악취 문제도 도민 삶의 질에 영향을 준다며 사업장과 도민 사이를 조정하는 역할을 도가 맡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 문제를 지난 임기 때부터 제기했지만 큰 변화는 없었다고 밝혔다. 대안으로 AI 기반 악취 확인 시스템으로 데이터를 취합해 발생원이 확인되면 관할 지자체가 즉시 조치하도록 하는 도 차원 조정 절차 마련을 제안했다. 상시 자동측정 AI 센서망과 도민 참여형 AI 악취지도를 결합하면 신고가 몰리는 지점부터 AI가 우선순위를 매겨 대응할 수 있으며, 24시간 자동측정과 풍향·풍속·농도 교차분석으로 냄새가 이동한 경로를 특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 청량리·제기동 전통시장과 경기 오산 전통시장에 AI 기반 악취 감지·대응 체계가 도입된 사례를 언급하며, 이 의원은 '관할이 아니다', '조사는 끝났지만 결과를 지켜보는 중이다'라는 답변은 더 이상 위로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