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서구의회 5분자유발언
서구 기성동, 마을회관 옆 송전탑인데 노선도 서구로 편중
최지연 서구의원은 18일 제295회 서구의회 제1차 본회의 5분자유발언에서 신정읍~신계룡 345kV 송전선로 건설사업의 입지 선정 문제를 제기했다. 최 의원은 입지선정위원회 선호도 조사에서 벌곡면 방향 등 대안 노선이 있었음에도 결과적으로 서구 지역으로 편중된 경과대역이 설정됐다고 밝혔다. 한국전력공사는 이날 오후 2시 입지선정위원회 회의를 열어 노선을 결정할 예정이다.

신정읍~신계룡 345kV 송전선로 건설사업은 대전 서구와 인접 지자체 주민 생활권과 관련된 사업이다. 최 의원은 한국전력공사가 경과대역을 설정하는 과정에서 해당 지방자치단체와 충분한 사전 협의가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장안동 일대는 펜션이 밀집한 지역으로, 송전탑이 설치될 경우 관광객 감소와 주민 생업에 영향이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우명동을 비롯한 기성동은 기존 송전탑이 마을회관 주변에 설치된 지역으로, 주민 설명회에서 주민들은 “마을 앞 고압선에 추가 설치는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무궁화용사촌 인근도 실거주 주민이 밀집한 지역이라고 설명했다. 최 의원은 한전이 이번 사업을 주민주도형 입지 선정 방식이라고 설명하지만, 참여한 주민들이 지역사회 내부 갈등 속에서 비난을 받고 입지 선정 책임이 주민에게 넘어가는 구조가 됐다고 밝혔다.
이에 최 의원은 한국전력공사에 현재의 입지 선정 절차를 중단하고 사업을 원점에서 재검토할 것, 금산군·논산시·대전 서구·계룡시 4개 지자체와 주민이 참여하는 협의 구조를 마련할 것, 입지선정위원회 결과만이 아니라 현장을 직접 확인해 입지를 재조정할 것을 촉구했다. 최 의원은 한전이 이날 오후 2시 예정된 입지선정위원회 회의에서 노선 결정을 서두르지 말고 주민 의견을 폭넓게 검토할 것을 촉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