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의회 5분자유발언
충남 흉통환자 2년간 5500명, 전문 응급센터는 천안 1곳
주진하 의원(예산군 출신)이 26일 열린 충청남도의회 제363회 제1차 본회의 5분자유발언에서 도내 심뇌혈관 응급의료 체계 문제를 지적했다. 주 의원은 최근 지인이 새벽 흉통으로 쓰러져 50km 떨어진 천안 대학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병원 도착까지 1시간24분이 걸려 끝내 숨졌다고 밝혔다. 소방본부 자료에 따르면 최근 2년간 도내 흉통 이송 환자는 5500명, 예산·홍성 지역만 525명으로 나타났다.

주 의원은 지인이 새벽 흉통으로 쓰러져 119 구급대가 새벽 3시14분 도착해 이송했으나, 인근에 종합병원이 있었음에도 더 큰 병원으로 가야 한다는 판단에 따라 50km 떨어진 천안의 대학병원으로 옮겨졌고, 병원 도착 시각은 4시38분으로 전문 치료를 받기까지 1시간24분이 걸렸다고 말했다. 그는 2020년에도 지역 종합병원을 찾았던 지인이 천안으로 이송되는 구급차 안에서 숨진 사례가 있었다고 밝혔다. 소방본부 구급팀 자료를 인용해 도내 흉통 이송 환자 수는 최근 2년간 5500명, 이 중 예산·홍성 지역 환자는 525명이라고 설명했다.
보건복지부는 2022년 9월부터 순천향대학 천안병원 한 곳에 24시간 365일 운영되는 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를 지정·운영하고 있으며, 심뇌혈관질환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른 지역심뇌혈관질환센터는 2024년 공모가 시행됐으나 충남에는 아직 지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도내 지역 응급의료센터는 7개 병원이 있지만 대부분 시술 정도의 치료만 가능하며, 도가 운영하는 의료원은 장비를 갖추고 있음에도 의료 인력 부족으로 주간에만 운영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장비는 있지만 사람이 없는 응급의료 체계로는 도민의 생명을 지킬 수가 없습니다"라고 말했다.
주 의원은 급성심근경색은 2시간, 뇌졸중은 3시간 이내에 전문 치료가 이루어져야 한다며, 심장질환과 뇌혈관질환이 국내 사망 원인 2위와 4위를 차지한다고 말했다. 그는 심뇌혈관 응급의료 체계의 지역 균형 강화와 의료 인력 확충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