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의회 5분자유발언
내포신도시 초등학교 옆 땅속에 154㎸ 특고압선 추진
이종화 의원(홍성)은 17일 열린 충청남도의회 제368회 제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홍성군과 내포신도시를 지나는 초고압 송전선로 건설 문제를 지적했다. 경기도 용인 반도체 국가산업단지로 보낼 전력을 수송하기 위해 홍성군 11개 읍면에 초고압 송전탑 설치가 추진되고, 내포신도시에서는 아파트단지와 초등학교 인근 도로 지하에 154㎸ 특고압선 매설이 추진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충청남도에 세 가지 사항을 요구했다.

이 의원은 충남이 이미 전국 석탄화력발전소의 절반 가까이가 밀집한 지역이며 도내에는 4000기가 넘는 송전탑이 세워져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호남 지역 전력까지 수도권으로 보내기 위해 비용이 적게 든다는 이유로 홍성군 11개 읍면에 초고압 송전탑 설치가 추진되고 있다고 밝혔다. 내포신도시에서는 아파트 단지와 초등학교 인근 도로 지하에 154㎸ 특고압선 매설이 추진되고 있으며, 주민과 학부모들이 불안을 호소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의원은 한국전력의 입지선정위원회 운영 과정이 비공개로 진행됐고 주민 의견 수렴이 형식적 절차에 그쳤다는 지적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언제까지 충남이 수도권 대기업을 위한 에너지 식민지 역할만 해야 합니까"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경상남도, 경상북도, 전라남도 등이 초고압 송전선로 문제에 공동 대응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에 이 의원은 충청남도에 첫째 한국전력의 입지 선정 절차를 즉각 보류하고 주민이 참여하는 협의체를 구성할 것, 둘째 내포신도시 등 주거지·학교 인근 송전선로에 우회 노선을 검토하고 불가피할 경우 완전 지중화와 전자파 차단 대책을 마련할 것, 셋째 전력을 대량 소비하는 기업이 전력 생산지 인근으로 이전·분산되도록 지산지소 원칙과 분산에너지 특구 지정을 정부에 건의할 것을 요구했다. 이 의원은 발언 도중 제한시간 초과로 마이크가 중단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