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5분자유발언
경마공원 이전비용 최소 1조2000억원, 레저세는 지난해 2138억원
경기도의회 김현석 의원은 12일 제390회 제1차 본회의 5분자유발언에서 정부의 '1·29 주택공급 대책'에 따른 과천 경마공원 이전 방침에 반대 입장을 밝혔다. 김 의원은 마사회 분석을 인용해 이전 비용이 최소 1조 2,000억 원이며 지난해 경마공원이 경기도에 납부한 레저세가 2,138억 원이라고 밝혔다. 그는 정부와 경기도 내 지자체들의 유치 경쟁을 지적하며 경기도의 판단을 촉구했다.

김 의원은 정부의 1·29 주택공급 대책 발표 이후 화성, 안산, 시흥, 고양, 포천, 파주 등 경기도 내 10개 지자체가 경마공원 유치 경쟁에 나섰다며, 이는 경기도 31개 시·군 중 3곳당 1곳꼴이라고 밝혔다. 그는 마사회 분석을 인용해 이전 비용이 최소 1조 2,000억 원이며, 수도권 거점 상실로 연간 매출 1조 2,000억 원 감소와 연간 영업손실 2,400억 원이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경마공원이 경기도에 납부한 레저세는 2,138억 원으로, 지난해 삭감됐다가 도의회 노력으로 복구된 노인·장애인 복지 예산과 맞먹는 규모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마사회 노동자들과의 협의 없이 대책이 발표됐다며, 국내 경마 매출의 60%를 차지하는 서울경마공원 관련 종사자 2만 4,000명의 생존권을 언급했다. 그는 지역구 국회의원이 경마공원을 '혐오시설 이전'이라고 표현하고 여당 과천시장 후보가 '일석사조'라고 표현한 데 대해 모순을 지적했다. 이번 대책에서 경마공원 이전 부지에 9,800세대 주택 공급이 발표됐으나 경기도교육청과 학교 문제에 대한 협의는 이뤄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은 지난 5월 11일 "과천 공급을 그 어느 때보다 빠르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경마공원 이전이 경기도 세수 감소, 경기 남부권 교통 악화, 2만 4천여 노동자 일자리 위협, 1,420만 도민 피해로 이어지는 '일석사고'라며 이전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