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의회 5분자유발언
한울원전 붕산수 누출, 주민 인지까지 3주
경상북도의회 김재준 의원(울진)은 9월 3일 열린 제365회 도의회 제3차 본회의 5분자유발언에서 지난 8월 3일 한울원전 6호기의 사용후핵연료 이송 과정에서 붕산수가 누출된 사고를 지적했다. 김 의원은 사고 발생 3주가 지나도록 울진군민들이 이를 알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한수원에 재발 방지 대책 수립과 관련 제도 개선을 촉구했다.
김 의원은 지난 8월 3일 한울원전 6호기의 사용후핵연료 이송 과정에서 고농도 방사성물질을 포함한 저장소의 붕산수가 외부로 누출됐다고 밝혔다. 그는 한울원전 환경감시위원회와 군의회가 진상 규명을 촉구하고 나서야 한수원이 법적 보고 대상이 아니며 방사능 영향도 없었다고 해명했다고 전했다. 김 의원은 지난 3월 신한울 2호기에서도 고방사선 경보와 기체 방사성물질 배출 사건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월성 4호기 중수, 신한울 2호기 붕산수 누출, 한울 4호기 원자로 자동 정지 등 사고가 이어졌으며, 한울 4호기는 예방 정비를 마친 지 한 달 만에 자동 정지됐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원안위가 공개한 최근 10년간 원전 고장·사고 건수가 한울 26건, 월성 23건으로 전국 원전 단지 가운데 가장 많았다고 밝혔다. 그는 전국 가동 원전 26기 가운데 13기가 경북에 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원자력은 기술로 만들지만 안전은 원칙과 신뢰로 만들어진다"고 말했다. 그는 한수원의 즉각 사과와 재발 방지 대책 수립, 관련 규정 개정 건의, 경북도의 독자적 감시권·현장조사권 마련, 원자력 유관기관 이전 추진을 촉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