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구리시의회 5분자유발언
구리시 편입 찬성 66.9%… 취임 직후 철회 통보
장향숙 구리시의원은 31일 제361회 구리시의회 본회의 5분자유발언에서 신동화 시장이 취임과 동시에 서울 편입 추진 철회 방침을 경기도에 공식 전달한 것을 두고 절차와 명분에 문제가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실시된 시민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66.9%가 편입에 찬성했다고 전했다. 장 의원은 신 시장에게 철회 사유 공개와 공론화 절차 마련 등을 요구했다.

장 의원은 구리시가 전임 시장 시절부터 약 8,000여만 원의 예산을 들여 언론조사, 대시민 토론회, 편입 효과 분석 용역, 권역별 설명회를 거쳐 관할구역 변경 기본계획까지 수립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2월 본회의에서는 경기도와 서울특별시 간 관할구역 변경안에 대한 시의회 의견제시안이 가결돼 구리시가 전국에서 유일하게 공식 서울 편입 절차에 돌입한 지방자치단체가 됐다고 밝혔다. 장 의원은 신동화 시장이 후보 시절 경기주택공사(GH) 구리 이전 재개를 1호 공약으로 내세웠으며, 취임 후 서울 편입 철회 방침을 경기도에 전달한 뒤 이어진 도지사-시장·군수 간담회에서 GH 이전 절차의 조속한 정상화를 건의했다고 말했다.
GH 이전 절차는 경기도가 구리시의 서울 편입 추진을 이유로 중단시킨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 의원은 지난 3년간 서울 편입 추진, 민간단체 관리, 시민 홍보, 관할구역 변경, 기본계획 수립 등을 담당해 온 행정구역개편팀이 신 시장 취임 직후 조직개편에서 사실상 해체 대상으로 거론됐다고 전했다. 장 의원은 "성과가 없었던 것이 아니라 성과를 낼 시간과 기회조차 주지 않고 조직부터 없애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장 의원은 「지방자치법」이 자치단체 구역 변경에 지방의회 의견을 듣도록 규정하고 있다며, 이번 철회는 시의회 차원의 충분한 논의나 시민 공론화 없이 취임 직후 경기도에 통보하는 방식으로 처리됐다고 지적했다. 장 의원은 신 시장과 집행부에 철회 사유 공개, 서울 편입을 GH 이전을 위한 정치적 거래 대상으로 삼지 말 것, 행정구역개편팀 해체 중단, 서울 편입 취소 여부에 대한 공론화 절차 또는 여론조사 실시를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