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순천시의회 5분자유발언
순천 국립순천대엔 500병상 병원만, 의대 본부는 목포대로
한정민 순천시의원은 7월 21일 열린 제297회 순천시의회 제2차 본회의 5분자유발언에서 전남광주대전환기획위원회가 제시한 통합의대 지원방안 절충안에 대한 시의회 입장을 밝혔다. 절충안은 통합대학본부와 의과대학을 국립목포대학교에, 대학병원은 국립순천대학교에 배치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한 의원은 국립순천대학교 구성원들이 이 제안을 수용할 수 없다는 공식입장을 밝혔다고 전했다.

한 의원에 따르면 절충안은 대학의 예산·인사·학사 운영을 총괄하는 통합대학본부와 의과대학을 서부권 국립목포대학교에 두고, 동부권 국립순천대학교에는 대학병원만 배치하는 내용이다. 순천시의회는 이번 절충안이 동부권과 서부권의 균형발전 원칙을 훼손하고 지역 간 갈등을 심화시킨다는 유감과 우려를 표명했다. 한 의원은 통합대학본부와 의과대학마저 목포대학교에 배치될 경우 인구 84만 명의 전남 동부권은 대학본부를 둔 4년제 국립대학이 전무한 상태에 놓이게 된다고 밝혔다.
동부권에 제시된 대학병원 규모는 500병상이며, 이 규모가 지역의 중증·응급의료 수요를 감당하기에 충분한지, 재원 및 자부담 확보 방안이 타당한지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국립순천대학교는 교수평의회, 직원연합회, 총학생회, 조교협의회, 학장단, 학과장, 총동창회 등 대학 구성원과 순천지역 의료계, 지역사회 의견을 수렴한 뒤 해당 제안을 수용할 수 없다는 공식입장을 밝혔다고 한 의원은 전했다. 순천시의회는 이날 「국립 순천대·목포대 공정한 통합의대 설립 및 자율적 협의 보장 촉구 건의안」을 통해 교육부와 보건복지부에 양 대학의 자율 협의를 존중하되 그 결과와 관계없이 국가 책임으로 전남권역 국립의과대학 및 대학병원 설립을 추진하고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또한 전남광주통합특별시와 관계 부처에는 양 대학의 자율적 협의를 보장하고 협의 과정의 중립성과 공정성을 준수할 것을, 국립순천대학교와 국립목포대학교에는 상호 존중과 신뢰를 바탕으로 대학 구성원과 지역사회 의견을 수렴해 합리적 방안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