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북도의회 5분자유발언
청주 미원면 양배추밭 갈아엎기… 포기당 900원→500원
충청북도의회 송미애 의원(건설농림위원회·청주시 제1선거구)이 24일 본회의 5분자유발언에서 농산물 가격 폭락에 대한 수급조절 및 농가 경영안정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송 의원은 지난 7월 2일 청주 미원면 쌍이리에서 전국농민회총연맹 청주시농민회 농민들이 수확을 열흘 앞둔 5,000㎡ 규모 양배추밭을 갈아엎었다고 밝혔다. 지난해 한 포기당 800~900원이던 양배추 가격이 올해 500원 안팎으로 떨어져 생산비 회수가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송 의원에 따르면 인건비와 비료·농약 등 농자재 가격은 계속 오른 반면 운송비 부담까지 더해지면서 출하할수록 손해를 보는 구조가 됐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농산물 유통정보 기준 올해 상반기 당근과 양배추 가격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37%, 35% 하락했다. 양파는 지난달 소매가격이 1kg당 1,884원으로 전년보다 23% 낮았고, 양배추는 작년보다 52% 급락했다.
송 의원은 밭을 갈아엎어야 했던 이유에 대해 "팔수록 손해였기 때문입니다"라고 말했다. 송 의원은 농산물 가격안정제가 몇 년째 논의만 이어지고 있고, 정부의 수급대책은 가격이 폭락한 뒤에야 나온다고 지적했다. 이에 신용한 도지사에게 충청북도 차원의 농산물 가격안정제 도입 방안 검토, 계약재배 면적 확대를 통한 사전적 수급조절 기반 마련 검토, 농자재 구입비 지원 확대 및 면세유 공급 확대 등 생산비 경감 대책 마련, 산지 폐기 상황에 대한 신속한 수급조절 및 소비촉진 지원 강화를 요청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