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서산시의회 5분자유발언
기양순 의원 5분자유발언
존경하는 18만 서산 시민 여러분! 이완섭 시장님을 비롯한 공직자 여러분 그리고 언론인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서산시의회 의원 기양순입니다.
먼저 오늘 5분 자유 발언의 기회를 주신 장갑순 의장님과 동료 의원님들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오늘 본 의원은 참담하고 비통한 심정으로 이 자리에 섰습니다. 지난번 1월 서산시의회에서 충남 여성 농업인 행복바우처 사업 재개를 그토록 절박하게 외치셨음에도 도의 책임 있는 응답은 들리지 않고 현장의 한숨만 깊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충남 전체 농업인의 32.1%가 여성 농업인입니다. 이들은 단순한 보조 인력이 아니라 농사 노동에 가사와 돌봄, 마을 공동체의 역할까지 떠안고 있습니다. 농번기 기준 하루 평균 8시간 42분이라는 가혹한 노동 환경은 여성 농업인에게 지워진 구조적 부담이 얼마나 큰지 절실히 보여줍니다.
여성 농업인의 행복바우처는 바로 이러한 여성 농업인들의 최소한의 복지 증진을 위해 만든 사업입니다. 그런데 제5차 충청남도 여성 농업인 육성 기본 계획에 분명히 포함되어 있던 이 바우처 사업이 갑작스럽게 중단되었습니다. 도에서는 농작업 편의 장비 지원이나 역량 강화 사업 등을 대체 정책으로 제시했습니다.
하지만 당사자인 여성 농업인들에게 단 한 번의 공청회나 간담회조차 없이 일방적으로 전환된 것은 그동안 여성 농업인들을 두 번 가슴 아프게 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뼈가 부서져라 일하는 사람들에게 일을 더하기 위한 장비가 아니라 숨 쉴 수 있는 최소한의 휴식과 여유입니다. 현장의 목소리를 철저히 외면한 채 여성 농업인의 고통을 다시 온전히 개인의 몫으로 떠넘긴 무책임한 행태를 결코 좌시할 수 없습니다.
이에 본 의원은 충청남도에 엄중히 경고하며 다음 3가지를 강력히 촉구합니다. 첫째, 당사자와의 소통도 명분도 없이 중단된 충남 여성 농업인 행복 바우처 사업을 즉각 부활시켜 주십시오. 이것은 시혜가 아니라 행정이 마땅히 져야 할 책임입니다.
둘째, 땜질식 처방이 아닌 여성 농업인이 피부로 체감할 수 있는 현실적이고 합리적인 지원 방안을 당장 검토하여 실행에 옮기십시오! 셋째, 도민과의 약속인 중장기 계획을 현장 의견 수렴도 없이 폐기하여 행정의 신뢰를 무참히 짓밟은 것에 대해 반성하고 도정의 신뢰를 즉각 회복하십시오! 존경하는 서산 시민 여러분!
여성 농업인이 무너지면 서산의 농업이 무너지고 충남의 미래가 붕괴합니다. 이들의 삶이 지속 가능하지 않다면 우리 농촌의 내일은 없습니다. 충청남도가 더 이상의 방관을 멈추고 행복바우처 사업 재개를 위한 즉각적이고 책임 있는 결단을 내릴 것을 강력히 재촉구하며 발언을 마칩니다.
끝까지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