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의회 5분자유발언
윤지홍 의원 5분자유발언
사랑하는 도민 여러분! 남원시 제1선거구 경제산업건설위원회 윤지홍 의원입니다. 오늘 저는 전북자치도의 기업유치 정책에서 반드시 해결해야 할 산업인력 부족과 청년인구 문제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전북자치도의 인구는 2019년 182만여 명에서 2026년 9월 현재 171만 6000여 명으로 감소했습니다. 특히 청년이 일자리를 찾아 수도권으로 떠나면서 지역의 인구 감소와 산업인력 부족은 더욱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 전북자치도에는 새로운 기회가 찾아오고 있습니다. 현대자동차그룹의 새만금 피지컬AI, 반도체 소부장 분야 투자 추진을 비롯해 첨단 제조산업 등 새로운 산업 생태계가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이 자리에서 도지사님께 묻고 싶습니다. “기업은 전북자치도로 오는데 그 기업에서 일할 사람은 누가 준비하고 있습니까?” 공장과 도로는 예산으로 건설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기업이 필요로 하는 전문인재는 하루아침에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기업을 유치하고도 일할 사람이 없다면 그 투자의 성과는 결코 전북자치도의 미래로 이어질 수 없습니다. 저는 오늘 세 가지 정책을 제안합니다.
첫째, 기업이 필요로 하는 인재를 기업과 함께 양성해야 합니다. 지금 청년들은 일자리가 없어 전북자치도를 떠나고 기업들은 필요한 인재를 구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일자리 불일치를 더 이상 방치해서는 안 됩니다.
독일은 기업과 직업학교가 함께 기술인력을 양성하는 이원화 직업교육제도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전북자치도는 현대차와 협력기업, 지역대학과 특성화고가 함께 교육과정을 설계하고 기술교육부터 현장실습, 취업까지 연결하는 체계를 구축해야 합니다. 중요한 것은 교육생을 몇 명 배출했느냐가 아닙니다.
실제로 몇 명이 전북자치도 기업에 취업하고 얼마나 오래 정착했느냐가 정책의 성과가 되어야 합니다. 둘째, 청년이 떠나지 않는 전북자치도를 만들어야 합니다. 청년들에게 무조건 고향을 지키라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전북자치도에서 일하고 싶은 이유와 살아갈 희망을 만들어 주어야 합니다. AI, 로봇, 스마트 제조 등 첨단산업의 좋은 일자리를 만들고 주거와 교육, 의료, 문화환경을 함께 개선해야 합니다. 청년이 취업하고 결혼하고 아이를 키우며 평생 살아갈 수 있는 전북자치도를 만들어야 합니다.
셋째, 이제는 세계의 청년을 전북자치도의 미래 도민으로 받아들이는 정책이 필요합니다. 우리나라 인구가 전체 인구 감소를 겪고 있는 상황에서 국내 청년을 지역끼리 서로 빼앗는 정책만으로는 한계가 있습니다. 캐나다는 지역사회와 기업이 함께 외국인 인재를 유치하고 취업과 가족생활, 장기 정착을 지원하는 지역 중심 이민정책을 추진해 왔습니다.
전북자치도는 이제 이러한 국제적 사례를 적극 활용해야 합니다. 저는 가칭 전북 글로벌 청년 취업·정착 프로젝트를 제안합니다. 세계 각국의 청년들이 한국어와 전문기술을 교육하고 전북 기업의 취업으로 연결하여 적법한 체류자격과 주거·가족생활까지 지원하는 종합 프로그램입니다.
특히 남원 등 인구감소지역과 첨단산업 육성지역을 연계해 전북자치도 14개 시군이 함께 발전해야 합니다. 존경하는 도지사님! 기업유치와 인재양성, 인구정책을 더 이상 따로 추진해서는 안 됩니다.
이 세 가지를 하나로 묶는 전북 산업인재 양성 및 글로벌 청년 정착 종합계획을 조속히 수립하고, 기업의 인력수요 조사부터 교육·취업·정착까지 책임지는 실행체계를 마련해 주실 것을 강력히 촉구합니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단순히 부족한 일손을 채우는 정책이 아닙니다. 전북자치도의 청년은 떠나지 않고 세계의 청년은 찾아오며 기업은 필요한 인재를 확보하는 전북자치도를 만드는 것입니다.
사람을 키우는 것이 기업을 키우는 것이고 사람을 정착시키는 것이 전북자치도의 미래를 지키는 일입니다. 이제 전북자치도는 기업만 유치하는 지역을 넘어 세계의 인재가 찾아오고 살고 싶은 지역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