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지역: 지도에서 선택2026년 10월 31일 토요일
우리동네 지방정부

지방의회 회의록을 사실 그대로

전북특별자치도의회 5분자유발언

박정규 의원 5분자유발언

제432회 제4차 본회의2026-10-22

박정규 의원 프로필 보기 →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문화안전소방위원회 박정규 의원입니다. 지난해 2월을 기억하십니까? 49 대 11, 압도적인 지지로 전북이 대한민국 하계올림픽 국내 후보도시가 되던 날입니다.

저는 그때 도민 모두가 함께 느낀 기쁨과 자부심을 아직도 잊지 못합니다. 그러나 정부에 올림픽 유치신청서를 제출한 지 여덟 달이 지났지만 개최계획 승인 절차는 여전히 진행 중입니다. 공동개최를 두고 서울시와 협의도 필요한 상황입니다.

이제 전북이 구체적인 공동개최안을 마련해 협상에 나서야 합니다. 더구나 공동개최 논의의 구체적인 내용조차 도민께 제대로 전달되지 않고 있습니다. 올림픽 유치가 도민께 더 이상 희망고문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계획과 실행으로 의지를 증명해야 합니다. 이에 세 가지를 촉구합니다. 첫째, 전북이 주도하는 공동개최안을 서둘러 마련해야 합니다.

어떤 종목을 어디서 치를지, 무엇을 새로 갖출지, 개회식과 선수촌은 어디에 둘지 전북이 먼저 협상 테이블에 올려야 합니다. 둘째, 재정 부담을 다시 따져 도민께 알려야 합니다. 지금 계획대로라면 도비 부담은 약 2조 8000억 원, 국가사업이 되더라도 1조 4000억 원입니다.

하지만 이는 단독개최 기준입니다. 공동개최로 이 부담이 늘어날지 줄어들지도 아직 알 수 없습니다. 개최 방식에 따라 총사업비와 재원 부담을 꼼꼼히 분석해 공개해야만 합니다.

셋째, 전북의 몫을 지킬 분명한 기준을 세워야 합니다. 도지사께서는 지난 도정질문에서 도민의 자존심이 상하지 않는 공동개최를 약속하셨습니다. 그 약속은 대회 명칭과 개회식 같은 상징적인 부분부터 경기 배분, 시설 투자비와 운영비 분담까지 구체적인 기준으로 실현되어야 합니다.

IOC는 내년 3월 다음 단계 협상 후보를 정합니다. 남은 시간이 많지 않습니다. 단계별 추진 일정과 책임 주체를 명확히 해 주십시오.

분명한 계획과 의지를 보여 주신다면 저를 비롯한 우리 의회도 기꺼이 힘을 보태겠습니다. 올림픽 유치는 체육인의 힘이 하나로 모일 때 가능합니다. 그동안 체육단체를 둘러싼 불신이 컸던 만큼 올림픽을 준비하는 전북은 같은 길을 걸어서는 안 됩니다. 12월 도체육회와 14개 시군체육회장 선거가 정치권과 연결되어 도지사님이나 시장·군수 선거의 연장선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도지사께서는 공직자의 선거 개입을 막고 시군, 그리고 선거관리위원회와 함께 철저히 관리해 주시기를 주문합니다. 지난해 2월 우리가 함께 외쳤던 그 함성이 이제는 전 세계에 울려 퍼져야 합니다. 그날이 올 수 있도록 전북자치도가 분명한 계획과 신속한 실행으로 답해 주시기를 바라며 발언을 마치겠습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출처 전북특별자치도의회 회의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