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지역: 지도에서 선택2026년 10월 31일 토요일
우리동네 지방정부

지방의회 회의록을 사실 그대로

전북 남원시의회 5분자유발언

조용수 의원 5분자유발언

제284회 제2차 본회의2026-10-22

조용수 의원 프로필 보기 →

존경하는 남원시민 여러분!

한명숙 의장님과 동료 의원 여러분!

그리고 양충모 시장님과 공직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인월·아영·운봉·산내 지역구 의원 조용수입니다.

오늘 본의원은 인월농공단지에 자리한 CJ제일제당 남원공장의 폐업 결정과 관련하여, 대체기업 유치를 위한 남원시의 적극적인 대응을 촉구하고자 이 자리에 섰습니다.

CJ제일제당 남원공장은 오랫동안 운봉·인월·아영·산내를 비롯한 남원 동부권의 중요한 산업기반이었습니다. 한때 237명의 근로자가 일했고, 연간 1천억 원 안팎의 매출을 올리며 지역경제의 한 축을 담당해 왔습니다.

그러나 사업구조 개편과 경영효율화 등을 이유로 남원공장 폐업을 결정했습니다. 이는 단순한 생산중단이 아니라, 지역의 주요산업시설이 문을 닫는 문제입니다. 근로자들은 다른 사업장으로 전환 배치되었고 이전하지 않은 직원들에게는 위로금이 지급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제 우리에게 남겨진 가장 중요한 과제는 무엇이겠습니까?

바로 폐업 이후 남게 되는 공장시설을 활용하여 새로운 기업을 유치하고, 지역의 산업기반과 경제적 활력을 이어가는 일입니다.

본의원은 최근 의장님, 부의장님과 함께 CJ제일제당 남원공장을 직접 방문하여 회사 관계자로부터 현황 설명을 듣고 현장을 살펴보았습니다.

현장에서 다시 한번 느낀 것은 분명했습니다. 이렇게 갖추어진 산업시설을 장기간 비워둘 것이 아니라 새로운 기업이 들어올 수 있도록 지금부터 준비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기업이 경영상의 이유로 공장을 정리하는 것은 기업의 판단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기업이 떠난 자리에 새로운 기업이 들어오도록 여건을 마련하고, 지역경제의 위축을 최소화하는 것은 지방정부가 적극적으로 수행해야 할 중요한 역할입니다.

현재 남원공장에는 약 2만 9천 제곱미터의 부지와 약 2만 3천 제곱미터의 건물 등 상당한 규모의 산업시설이 갖추어져 있습니다. 그 자산 가치가 약 340억 원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기존 기반시설과 건물을 적절하게 활용할 수 있다면 새로운 공장을 처음부터 건립하는 것보다 투자비용과 준비기간을 줄일 수 있습니다. 이러한 산업시설을 장기간 비워두는 것은 기업뿐 아니라 우리 지역경제에도 손실이 될 수 있습니다.

이에 본의원은 남원시에 다음 세 가지 사항을 제안하고자 합니다.

첫째, 인월농공단지 CJ제일제당 남원공장을 남원시의 투자유치 우선관리 대상지로 정하고 집중 관리해 주시기 바랍니다. 우리 남원시는 새로운 산업단지 조성과 기업유치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새로운 산업시설을 조성하는 것 못지않게 중요한 일은 이미 조성된 산업시설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것입니다.

둘째, CJ제일제당 본사와 적극적으로 협의하여 대체기업이 입주할 수 있는 실질적인 여건을 마련해 주시기 바랍니다. 공장부지와 건물, 생산설비에 대한 매각 또는 임대 가능성을 확인하고 입주기업이 활용할 수 있는 시설과 조건을 정확하게 파악해야 합니다. 특히 실제 매각 희망가격과 임대조건, 설비의 활용범위 등을 구체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습니다.

셋째, 전북특별자치도와 공동으로 대체기업 유치 활동을 적극 추진해 주시기 바랍니다.

기존 생산시설을 활용할 수 있는 식품가공기업은 물론 남원의 농산물과 연계할 수 있는 농식품 기업 등 다양한 업종의 입주 가능성을 검토해야 합니다. 기업이 찾아오기를 기다리는 행정이 아니라 남원시가 직접 기업을 찾아가는 적극적인 기업유치 행정이 필요합니다.

존경하는 시장님!

남원시는 인구감소와 지역소멸이라는 어려운 현실에 직면해 있습니다. 특히 운봉·인월·아영·산내를 비롯한 동부권은 산업기반이 부족하고 고령화가 진행되고 있어 일자리와 지역경제의 활력을 유지하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인월농공단지의 문제는 인월 한 지역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나아가 남원시 전체의 산업기반과 지역경제에 관한 문제입니다.

시장님께서 직접 관심을 가지고 CJ제일제당 본사 및 전북특별자치도와 긴밀하게 협력하여 대체기업 유치가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나서 주실 것을 요청드립니다.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기업은 떠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기업이 떠난 자리에 지역경제의 희망까지 사라지게 해서는 안됩니다.

인월농공단지에 다시 기계소리가 울리고, 새로운 기업과 일자리가 만들어져 지역경제에 활력이 돌아올 수 있도록 남원시의 책임있고 적극적인 대응을 다시 한번 촉구합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2026. 10. 22.

남원시의회 의원 조 용 수

출처 전북 남원시의회 회의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