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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초구의회 5분자유발언

하서영 의원 5분자유발언

제353회 제1차 본회의2026-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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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는 42만 서초구민 여러분, 유지웅 의장님을 비롯한 동료 의원님 여러분, 전성수 구청장님과 관계공무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서초2·4동 지역구 하서영의원입니다.

오늘 본의원은 AI 에이전트 시대를 맞아 증가하는 전력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이를 보완할 현실적 대안으로 신재생에너지의 적극적인 활용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자료화면 게시) 생성형 AI를 넘어 스스로 판단하고 업무를 수행하는 AI 에이전트 시대가 본격화되면서 우리의 일상과 산업, 공공행정 분야 모두 빠르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데이터센터와 디지털 인프라의 전력 수요 역시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특히, 우리 구는 양재 AI 미래융합 혁신특구를 중심으로 AI 산업 육성에 힘쓰고 있습니다. AI 산업이 성장할수록 안정적인 전력 공급의 중요성도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이제는 AI 산업의 성장과 함께 증가하는 전력 수요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도 고민해야 할 때입니다.

지자체가 대규모 발전소를 직접 건설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공공청사와 주차장, 체육시설 등을 활용해 필요한 에너지의 일부를 직접 생산하는 방법은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공공부문에서 먼저 효과를 검증하고 좋은 모델을 만든다면 향후 민간으로 확산하는 계기도 마련할 수 있을 것입니다.

대표적인 방법이 건물일체형 태양광인 BIPV(Building Integrated Photovoltaic)입니다. BIPV는 건물의 외벽이나 창호, 차양시설 등에 태양광을 적용해 발전 기능과 건축 디자인을 함께 구현하는 방식입니다. 이미 도봉구청은 청사 남쪽 외벽 전면에 태양광 모듈을 설치해 전력을 생산하면서 건축물의 미관도 함께 고려했습니다.

해외에서도 다양한 시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독일 프라이부르크 신시청사는 외벽과 지붕을 태양광 발전에 활용해 에너지 생산과 건축 디자인을 조화시킨 사례로 높이 평가받고 있습니다. 프랑스와 일본 도쿄, 대만 등에서도 건축물과 주차장을 활용한 태양광 보급을 제도적으로 확대하고 있습니다.

에너지를 소비하던 공간이 에너지를 생산하는 공간으로 바뀌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 서초구도 이러한 사례를 적극적으로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구청사를 비롯한 공공시설을 신축하거나 리모델링할 때 BIPV 적용을 검토하고, 공영주차장에는 솔라카포트(Solar Carport)를 도입하는 방안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전력을 생산하면서 햇빛과 비를 막아주고, 전기차 충전시설과 연계한다면 활용도도 더욱 높아질 것입니다. 처음부터 큰 규모로 추진할 필요는 없습니다. 구청 별관이나 공영주차장 등 적합한 공공시설 한 곳을 선정해 파일럿 프로젝트(Pilot Project) 시범사업으로 그 가능성을 먼저 확인해 보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실제 발전량과 비용 대비 효과, 유지관리의 과제, 서초의 도시경관과의 조화 등을 직접 검증해 보는 것입니다. 효과가 확인된다면 다른 공공시설로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향후 민간의 참여를 유도하는 서초형 신재생에너지 모델로 발전시킬 수 있을 것입니다. 본의원은 태양광 패널을 얼마나 많이 설치하느냐보다, 어디에 어떻게 설치해 공간 활용도를 높이고 도시 디자인과 조화를 이루게 하느냐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AI와 신재생에너지, 그리고 디자인 서로 다른 분야처럼 보이지만 미래도시에서는 결국 하나로 연결되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서초구가 AI를 잘 활용하는 도시를 넘어,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생산하고 사용하는 지속가능한 도시로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도록 공공시설을 기반으로 한 신재생에너지 시범사업과 서초형 에너지 정책을 적극 검토해 주시기 바랍니다. 아울러 미래의 에너지 수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장기적으로 서초구가 에너지 자립도시로 거듭나기 위한 준비를 지금부터 차근차근 시작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이상으로 5분자유발언을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출처 서울 서초구의회 회의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