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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초구의회 5분자유발언

정지광 의원 5분자유발언

제353회 제1차 본회의2026-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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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는 42만 서초구민 여러분, 의장님과 선배·동료 의원 여러분 그리고 구청장님을 비롯한 관계 공무원 여러분! 반포1·3·4동, 잠원동 지역구 의원 정지광입니다. 오늘 저는 구호에 그치는 정책이 아닌, 서초의 미래 10년을 바꿀 ‘글로벌 AI·문화 중심도시 서초’를 위한 구조적 대전환을 제언하고자 이 자리에 섰습니다.

오늘 제언은 책임과 역할에 대해 집행부만의 몫으로 돌리려는 것이 아닙니다. 저를 비롯한 의회 역시 미래에 대한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변화의 골든타임을 결코 놓치지 않도록 함께 지혜를 모으고자 하는 의지의 표현입니다. 화면의 지표를 봐주십시오. (자료화면 게시) 2025년 서초구 사회조사 결과, 우리 구민의 삶의 질 만족도는 88.1%로 서울 최고 수준입니다.

주거와 생활 환경은 참으로 자랑스럽습니다. 그러나 그 이면의 미래 산업 지표는 우리에게 엄중한 경고를 보내고 있습니다. 통계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서초구의 AI 및 소프트웨어 연관 사업체 수는 169개사, 6.8% 감소했고 관련 종사자 수 역시 1280명, 약 4.5%가 줄어들었습니다.

양재AI발전특구라는 타이틀이 무색하게 R&D 핵심 인력과 고성장 기업들이 판교나 마곡 등 타 테크밸리로 이탈할 우려가 높습니다. 왜 이러한 현상이 일어나는 것이겠습니까? 외형적인 특구 지정과 일회성 행사, 한시적 지원 위주의 정책으로는 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끌어 내기 어렵습니다.

이제는 서초구만의 독보적인 정체성을 바탕으로 실질적인 고용을 창출하고 기업이 뿌리내릴 수 있는 실물경제 중심의 행정·산업 지원체계로 전면 전환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우리는 공직 문화와 일하는 방식부터 근본적으로 바꾸어야 합니다. 싱가포르의 OGP(Open Government Products) 모델의 본질은 단순한 AI 기술 접목이 아닙니다.

바로 기술을 매개로 공직사회의 조직문화 자체를 바꿨다는 점에 있습니다. 싱가포르는 공공 디지털 플랫폼을 직접 개발해 행정 절차와 일하는 방식을 전면 혁신했습니다. 우리 서초구 역시 수직적인 대면 보고와 관례적인 행사를 과감히 탈피해야 합니다.

AI 행정 자동화를 적극 도입하여 단순 반복 업무를 50% 이상 절감해야 합니다. 이렇게 확보된 공무원의 시간과 역량은 구민을 직접 챙기는 복지 현장과 고부가가치 정책 기획에 온전히 재투자되어야 합니다. 서초구는 판교의 IT, 강남의 상업지구와는 다른 독보적인 자산을 품고 있습니다.

국내 최고의 AI R&D 거점인 양재AI특구와 서울AI허브 그리고 대한민국 문화예술의 심장인 예술의전당과 앞으로 수장고로 이어질 서리풀 문화벨트, 기술과 예술이 완벽한 공존을 이룹니다. 기술과 예술이 융합된 글로벌 AI·문화예술 중심도시 이것이 바로 타 지자체는 결코 흉내 낼 수 없는 서초구만의 고유한 브랜드이자 미래의 먹거리입니다. 이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3가지 구조적 혁신 과제를 추진할 것을 집행부에 강력히 제안합니다.

첫째, 조직과 평가 체계의 대대적인 개편이 필요합니다. 최근 신성장 산업 유치 전문자문단이 출범하였지만 기획 단계부터 실행, 피드백까지 의회와 집행부, 민간이 긴밀히 협력하는 실질적 컨트롤타워인 가칭 ‘서리풀 AI기획조정위원회’를 신설해야 합니다. 아울러 평가 지표 역시 단순 예산 집행률과 같은 단편적 투입지표에서 벗어나 ‘기업 생존율’과 ‘종사자 순증’이라는 실질적인 경제 성과지표로 전면 전환해야 합니다.

둘째, 전문인력 확보와 AI 행정 혁신입니다. 먼저 ‘AI 전문보직제’를 도입하여 스마트 행정의 전문성을 한층 높여야 합니다. 이와 함께 어르신 돌봄과 일자리 창출 등 구민 삶에 직결된 복지 분야의 AI 활용을 대폭 확대해야 합니다.

다양해지는 복지 수요에 맞춰 혁신적 AI 서비스를 끊임없이 발굴하고 유망한 AI 기업들이 서초구로 모여들 수 있도록 생태계 조성을 지원해야 합니다. AI 복지 서비스 확산은 구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일자리 창출과 경제 활성화에 강력한 동력이 될 것입니다. 셋째, 유망 기업 지원체계의 고도화와 AI·문화예술의 융합입니다.

간접 지원체계를 넘어 서초구가 직접 투자와 엑셀러레이팅(AC) 기능을 갖추고 ‘AI·문화예술 융합 펀드’를 조성해 유망 기업을 직접 발굴·육성해야 합니다. 김구 선생님이 말씀하신 대로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문화의 힘’이 있습니다. 기술의 한계를 채우는 압도적인 문화 콘텐츠로 서리풀의 민생 정신을 담아 ‘AI 문화예술특구’로 서초구가 앞장서서 나갈 수 있습니다.

존경하는 서초구민 여러분 그리고 공직자 여러분, 도시의 경쟁력은 구호가 아닌 구조에서 나옵니다. (발언시간제한 초과로 마이크 중단) (마이크 중단 이후 계속 발언한 부분)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출처 서울 서초구의회 회의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