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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남원시의회 5분자유발언

전인숙 의원 5분자유발언

제284회 제1차 본회의2026-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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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고 사랑하는 남원시민 여러분

한명숙 의장님과 선배·동료 의원 여러분

양충모 시장님을 비롯한 공직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전인숙 의원입니다.

오늘 본 의원은 최근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전북특별자치도의 대규모 파크골프장 조성 공모 사업과 관련하여,

무모한 규모 경쟁이나 묻지마식 신청을 경계하고,

철저한 예산 확보와 현실적인 자립 운영 방안을 전제로 한 내실 있는 유치 전략을 촉구하고자 이 자리에 섰습니다.

최근 언론 보도와 도정 현황을 보면,

300억 원에 달하는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는 이 거대 프로젝트를 두고 일부 지자체에서는 명확한 재원 계획이나 사업성 검토가 충분히 이루어지지 않은 상황에서 공모에 참여하는 등 다소 성급한 추진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심지어 전체 사업비 중 시비 30%, 즉 100억 원에 이르는 막대한 지방비를 어떻게 감당할 것인지 재원 마련 계획조차 세우지 못한 채 우려를 자아내고 있으며, 일각에서는 실효성과 가동률 저하를 우려해 사업 규모 축소 가능성까지 거론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존경하는 집행부 공직자 여러분!

기회는 준비된 자의 몫이지만, 치밀한 타당성 없는 거대 사업은 오히려 우리 남원의 재정에 씻을 수 없는 짐이 될 수 있습니다.

우리 남원은 이미 선제적으로 후보지 타당성 검토에 착수했고, 운봉 임리와 용정동 신생마을 현장실사를 거치며 타 지자체보다 발 빠르게 움직였습니다.

그러나 부지만 확보했다고 해서 끝이 아닙니다.

우리는 겉만 번지르르한 대규모 시설을 지어놓고 방치하여 애물단지가 되는 것을 철저히 경계해야 하며, 해외의 성공적인 자립 운영 모델을 깊이 있게 벤치마킹하여 확실한 수익 구조를 설계해야 합니다.

파크골프의 본고장인 일본 홋카이도 마쿠베츠초는 구장에 천연온천과 숙박, 농특산물 매장을 결합한 ‘체류형 콤플렉스’를 구축해 연간 150만 명의 방문객과 수백억 엔의 경제 효과를 창출했습니다.

구마모토현 아소 지역 역시 이용권에 지역 상품권을 결합하여 외지 방문객이 반드시 전통시장과 식당에서 소비하도록 선순환 구조를 만들었으며, 미국 플로리다의 더 빌리지스는 대규모 레저 시설에 연중 대회와 야간 이벤트를 결합해 85% 이상의 높은 숙박 가동률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들 사례가 증명하는 진리는 하나입니다. 단순히 구장만 넓게 지어놓으면 유지비만 잡아먹는 애물단지가 되지만, 체류할 수 있는 숙박과 먹거리, 지역 상권이 철저히 결합될 때 비로소 수백억 원의 경제 수익을 내는 자립 산업이 된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벤치마킹해야 할 지점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무작정 180홀이라는 외형만 좇을 것이 아니라, 남원의 실정에 맞는 현실적이고 효율적인 자립 운영 방안을 세워야 합니다.

이를 위해 집행부에 다음 세 가지를 강력히 촉구합니다.

첫째, 100억 원에 달하는 시비 부담을 슬기롭게 극복할 명확한 재원 조달 전략을 세워야 합니다.

도비 70% 지원이라는 좋은 조건 뒤에 수십억에서 100억 원에 가까운 시비 부담이 따르지만, 이는 우리 남원시민의 혈세를 가치 있게 쓰기 위한 투자입니다. 국·도비 추가 확보를 극대화하고 단계별로 재원을 분산 투입하는 치밀한 계획을 사전에 세운다면, 재정 부담을 최소화하면서도 가장 안정적으로 사업을 완수할 수 있을 것입니다.

둘째, 막대한 유지·관리비를 넘어서는 확실한 자립 운영 및 수익 모델을 사전에 담보해야 합니다.

앞서 살펴본 일본과 미국의 성공 사례처럼, 지역 상권 소비 쿠폰 연계, 숙박·관광 패키지, 체류형 프로그램 운영 등 ‘스스로 수익을 창출하는 남원형 자립 모델’을 사업 계획 단계부터 당당히 제시해야 합니다.

이것이야말로 전북도 공모 심사에서 타 지자체를 압도할 수 있는 남원만의 가장 강력한 무기가 될 것입니다.

셋째, 남원만의 입지적·기후적 특성을 살린 차별화된 맞춤형 공모 전략으로 승부해야 합니다.

전북도 역시 부지 확보의 난항과 운영 우려로 인해 규모 축소나 분산 추진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습니다. 우리는 운봉의 고원 기후를 활용한 체류형 사계절 전지훈련 특화 모델과, 용정동의 도심 상권 연계 모델이라는 훌륭한 자산을 가지고 있습니다.

가동률과 실효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이 내실 있고 매력적인 안을 통해 전북도를 설득한다면, 유치 성공의 가능성은 한층 더 높아질 것입니다.

‘기화가거(奇貨可居)’라 했습니다. 절호의 기회는 신속히 포착하되, 그 과정은 치밀하고 냉철해야 합니다.

이번 파크골프장 조성 사업은 최근 확정된 ‘국립의전원 설립’과 함께 남원 미래 100년을 이끌 양대 축이자, 차갑게 식어가는 골목상권을 살려낼 핵심 경제 동력이어야 합니다.

철저한 재정 계획과 지속 가능한 운영 전략이 담긴 남원만의 차별화된 공모안은 전북도를 설득할 가장 강력한 경쟁력이 될 것입니다.

이번 대규모 파크골프 복합 단지가 남원의 미래 100년을 책임질 명품 인프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집행부의 세심한 행정력 집중과 적극적인 유치 추진을 강력히 요청합니다.

경청해주셔서 감사합니다.

2026. 10. 14.

남원시의회 의원 전 인 숙

출처 전북 남원시의회 회의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