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운갑의원
존경하는 군민 여러분! 이만진 의장님을 비롯한 선배·동료 의원 여러분! 그리고 군민의 행복과 지역발전을 위해 애쓰고 계시는 우승희 군수님과 공직자 여러분! 반갑습니다. 영암읍, 덕진면, 금정면, 신북면, 시종면, 도포면을 지역구로 둔 정운갑 의원입니다. 먼저, 군정과 의정활동에 늘 관심과 성원을 보내주시는 군민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또한, 군민의 뜻을 의정에 담기 위해 함께 노력하고 계시는 선배·동료 의원 여러분께도 감사드립니다. 아울러, 어려운 행정여건 속에서도 각자의 자리에서 맡은 업무에 최선을 다하고 계시는 공직자 여러분의 노고에도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지금 우리 영암은 인구감소와 지역소멸 대응, 농업과 농촌의 지속 가능성, 에너지전환과 지역개발, 그리고 재정의 안정적 운영 등 여러 중요한 과제를 안고 있습니다. 이럴 때일수록 새로운 정책과 사업을 추진할 때 그 정책이 우리 군의 여건에 맞는지, 군민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지, 또 지속 가능하게 이어갈 수 있는지를 함께 살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지역의 미래와 직결되는 사업은 추진 과정에서 주민의 의견을 충분히 듣고 의회와 집행부가 함께 더 나은 방향을 찾아가야 합니다. 오늘 본 의원은 이러한 생각을 바탕으로 농어촌 기본소득과 농업경영 안정, 해상풍력 송전선로와 재생에너지 집적화단지, 공모사업과 문화관광재단 운영 등 우리 군이 앞으로 중요하게 살펴야 할 현안에 대해 질문드리고자 합니다. 집행부에서도 현재의 추진 상황과 함께 향후 계획과 대책을 중심으로 충실히 답변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그러면 질문드리겠습니다. 먼저, 농어촌 기본소득 시행에 따른 안정적인 재원 확보방안에 대하여 군수님께 질문드리겠습니다. 농어촌 기본소득은 주민의 소득을 안정시키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더할 수 있다는 점에서 꼭 필요한 사업입니다. 특히 인구감소와 고령화가 이어지고 있는 농촌지역에서 주민의 기본적인 생활을 뒷받침하고 지역 안에서 소비가 이루어지도록 한다는 점에서도 의미 있는 정책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새로운 제도를 시작할 때는 좋은 취지만큼이나 얼마나 안정적으로 지속할 수 있는가도 함께 살펴야 합니다. 농어촌 기본소득은 한 번 지원하고 끝나는 사업이 아닐 겁니다. 사업이 계속되는 동안 매년 상당한 지방비가 지속적으로 투입되어야 하는 만큼 안정적인 재원을 어떻게 마련할 것인지가 매우 중요합니다. 특히 본 의원이 살펴보고 싶은 부분은 기존 군민 지원사업과의 관계입니다. 일부 시범지역에서는 기본소득 재원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기존 지원사업을 조정하면서 주민들의 우려와 반발이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우리 군에서는 농어촌 기본소득이 시행되더라도 기존의 농어민 공익수당이나 농업·복지 분야의 지원이 줄어드는 일이 없도록 충분한 준비가 필요합니다. 새로운 지원을 시작하기 위해 기존의 지원을 줄이는 방식이라면 군민이 체감하는 실질적인 혜택은 크지 않을 수 있습니다. 기본소득은 기존의 군민 지원을 대신하는 것이 아니라 군민의 생활을 한층 더 안정적으로 뒷받침하는 정책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에 군수님께 묻겠습니다. 농어촌 기본소득이 시행될 경우 우리 군이 매년 부담해야 할 재정 규모는 어느 정도로 예상하고 있으며, 그 재원을 어떠한 방식으로 확보할 계획인지 답변해 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기존 농업·복지 사업과 농어민 공익수당 등 현재 사업을 가능한 유지하면서 농어촌 기본소득을 안정적으로 지속하기 위한 별도의 재원마련 방안은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다음은 농업경영비 증가에 따른 경영안정 대책과 향후 추진계획에 대하여 농업정책과장님께 질문드리겠습니다. 최근 국제정세와 원자재 가격 등의 영향으로 농업 현장에서 부담해야 하는 비용이 계속 늘고 있습니다. 면세유를 비롯하여 비료와 사료, 농업용 필름 등 농사를 짓는 데 필요한 각종 농자재 가격이 오르면서 농가의 생산비 부담도 함께 증가하고 있습니다. 반면 농산물 가격은 농가가 투입한 비용만큼 안정적으로 유지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농업인들의 어려움도 커지고 있습니다. 농사를 지을수록 들어가는 비용은 늘어나는데 농산물 가격까지 불안정하다면 농가의 경영 부담은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동안 우리 군에서도 농업인의 부담을 덜기 위해 여러 지원사업을 추진해 왔습니다. 앞으로는 기존 사업을 지속적으로 살피면서 농가가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지원 방안을 조금 더 적극적으로 찾아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앞으로 정책환경이 변화하는 과정에서도 농업과 농촌에 대한 관심과 지원이 상대적으로 위축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농업은 여전히 우리 영암의 중요한 산업입니다. 농업인이 안정적으로 농사를 지을 수 있어야 농촌마을도 유지되고 지역경제도 함께 지속될 수 있습니다. 이에 최근 농자재 가격 상승과 농산물 가격 불안에 대응하여 우리 군에서는 어떠한 농가 경영안정 대책을 추진하고 있는지 답변해 주시기 바랍니다. 아울러, 경영비 지원 확대와 농자재 공동구매를 통한 구입비 절감, 농협·축협과의 연계 등 농업인이 현장에서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추가적인 지원 방안을 어떻게 마련할 것인지 향후 추진계획과 함께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다음은 지역순환경제과 소관 사항에 대해 연이어 질문드리겠습니다. 먼저, 민간 해상풍력 송전선로의 경과노선 선정과 주민피해 최소화 대책에 대하여 질문드리겠습니다. 현재 민간 해상풍력 발전사업자의 34만 5,000볼트 송전선로가 미암면과 학산면을 통과하는 방향으로 추진되고 있습니다. 송전탑과 송전선로는 토지 이용과 재산권뿐만 아니라 주민의 생활환경과 마을 경관에도 오랫동안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시설입니다. 따라서 송전탑의 위치와 경과노선을 정하는 과정에서는 사업 추진의 편의뿐만 아니라 주민에게 미칠 영향을 충분히 검토하고 가능한 한 피해를 줄이는 방향을 찾아야 합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주민과 충분히 소통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주민들이 사업 내용이나 예상되는 노선을 충분히 알지 못한 상태에서 계획이 먼저 결정된다면 사업에 대한 불신과 지역사회의 갈등도 커질 수 있습니다. 민간사업이라 하더라도 송전선로가 영암군 지역을 통과하는 만큼 우리 군에서도 주민의 입장에서 필요한 역할을 해주어야 합니다. 이에 현재 추진되고 있는 34만 5,000볼트의 송전선로의 송전탑 입지와 경과노선 선정 과정에서 주민의 재산권과 생활환경, 경관 피해를 줄이기 위해 우리 군은 어떠한 원칙과 대응방안을 가지고 있는지 답변해 주시기 바랍니다. 아울러, 노선 결정과 송전탑 설치 과정에서 지역주민에게 충분한 정보를 제공하고 주민 의견이 충실히 반영될 수 있도록 어떠한 대책을 마련하고 있는지도 구체적으로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다음은 재생에너지 집적화단지의 대상 지역과 향후 확대 방향에 대하여 질문드리겠습니다. 우리 군은 현재 삼호읍과 미암면 간척지 일원을 대상으로 군민 참여형 재생에너지 집적화단지 조성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현재 개발이익 공유 지정은 신재생에너지 개발이익 공유 심의위원회를 통해 심의하고 군수가 공고하게 되어있습니다. 하지만 일부 태양광발전소 업체들이 영암군에서 계획한 삼호읍과 미암면 간척지 일대뿐만 아니라 다른 읍면에서도 개발이익 공유 발전소 건설이 가능할 것처럼 주민들에게 홍보하고 있습니다. 무분별한 간척지 태양광은 농민들의 생산기반인 농지를 훼손시킬 것입니다. 이에 현재 추진하고 있는 재생에너지 집적화단지를 당초 계획대로 삼호읍과 미암면 일원으로 한정하여 추진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이에 우리 군은 어떠한 기본 방침을 가지고 있는지 답변해 주시기 바랍니다. 다음 2건은 서면으로 질문드리겠습니다. 먼저, 공모사업 추진 현황과 재정 부담에 따른 사업 조정방안입니다. 공모사업은 국·시비를 확보하여 지역에 필요한 사업을 추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다만, 공모에 선정되었다는 것만으로 사업의 필요성과 효과가 충분히 검증되었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대부분의 공모사업에는 일정 규모의 군비가 필요하고 사업비가 늘어나거나 시설 준공 이후 운영비와 유지관리비가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따라서 공모사업은 외부 재원을 얼마나 확보했는가뿐만 아니라 사업의 필요성과 주민 수요, 군비 부담과 향후 운영비까지 종합적으로 판단할 필요가 있습니다. 또한,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여건이 크게 달라졌다면 필요에 따라 사업 내용을 조정하는 것도 책임 있는 재정 운영의 한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에 민선 8기 이후 추진한 공모사업의 신청·선정 현황과 사업별 총사업비, 국·시비와 군비 부담액, 현재 추진 상황을 서면으로 제출해 주시기 바랍니다. 특히 사업비 증가나 군비 확보의 어려움, 사업여건 변화와 주민 수요 등을 고려할 때 당초 계획대로 추진하기 어렵거나 사업 내용을 다시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판단되는 사업이 있는지, 해당 사업이 있다면 과감하게 변경·축소·중단 또는 포기 여부와 그 사유, 향후 처리방향을 함께 제출해 주시기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영암문화관광재단의 관리 감독체계와 월출산 기찬랜드 시설별 수입, 임대료 결산 현황에 대한 서면 질문입니다. 영암문화관광재단은 문화관광 정책, 축제뿐만 아니라 월출산 기찬랜드와 구림한옥스테이, 국민여가캠핑장, 한국트로트가요센터 등 여러 문화관광시설을 관리하고 있습니다. 재단의 역할과 사업 범위가 확대되는 만큼 군의 출연금과 재단이 관리하는 예산 규모도 함께 커지고 있습니다. 재단이 안정적으로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지원뿐만 아니라 군의 체계적인 관리와 점검도 함께 이루어져야 합니다. 예산과 결산이 적정하게 관리되고 있는지, 조직과 인사는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는지, 감사와 경영평가 결과가 실제 운영 개선으로 이어지고 있는지도 계속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특히 월출산 기찬랜드처럼 많은 군민과 관광객이 이용하는 시설은 입장료와 사용료, 임대료 등 시설에서 발생하는 수입과 운영에 들어가는 비용을 명확하게 관리하여 시설별 운영 상황을 객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에 영암군에서 문화관광재단에 대해 실시하고 있는 예산·결산 검토, 인사 조직관리, 자체 외부강사 경영실적 평가 등 관리 감독체계를 서면으로 제출해 주시기 바랍니다. 최근 감사와 경영평가 결과 주요 지적사항과 조치 현황도 제출해 주시기 바랍니다. 아울러, 월출산 기찬랜드와 기찬랜드 내 재단이 관리 운영하거나 임대하고 있는 각종 시설과 부대 편의시설에 대하여 최근 3년간 시설별 입장료, 사용료, 임대료 등의 수입내역과 주요 지출내역, 시설별 운영 수지와 연도별 결산 결과를 구분하여 서면으로 제출해 주시기 바랍니다. 존경하는 군민 여러분! 군수님과 공직자 여러분! 오늘 본 의원이 드린 질문을 관통하는 것은 우리 군이 앞으로 어떤 기준으로 정책과 사업을 선택하고 추진할 것인가 하는 문제입니다. 좋은 취지의 정책이라도 지속할 수 있는 재정적 기반이 있어야 하고 지역발전을 위한 사업이라도 그 과정에서 주민이 감당해야 할 부담과 지역에 미칠 영향을 함께 살펴야 합니다. 특히 농업과 농촌은 우리 영암의 중요한 기반인 만큼 정책환경이 변하더라도 그 가치와 역할이 소홀히 다루어져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에너지정책과 대규모 개발사업은 행정의 판단만으로 속도를 내기보다 주민들에게 충분히 알리고 함께 방향을 정해 나가는 과정이 중요합니다. 사업을 많이 추진하는 것보다 우리 군이 끝까지 감당할 수 있는 사업인지, 그리고 그 결과가 군민들에게 어떤 모습으로 돌아오는지를 먼저 살펴야 합니다. 오늘 드린 질문이 앞으로 우리 군의 정책과 사업을 결정하는 과정에서 한 번 더 점검해 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집행부에서는 군의 재정여건과 지역의 현실, 그리고 주민들의 의견을 고루 살펴 신중하고 책임 있게 군정을 이끌어 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이상으로 군정 질문을 마치겠습니다. 경청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