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함안군의회 5분자유발언
문석주 의원 5분자유발언
존경하는 함안군민 여러분! 발언 기회를 주신 이만호 의장님과 동료 의원님! 반갑습니다.
그리고 군정 발전을 위해 힘써주시는 조근제 군수님과 집행부 공무원 여러분의 노고에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군북·법수 지역구 문석주 의원입니다. 저는 오늘 우리 군의 자랑스러운 역사인 ‘함안 3.1독립만세운동’의 위상을 바로 세우고 이를 체계적으로 계승하고 발전시킬 방안을 제시해 보고자 합니다.
함안의 독립만세운동은 경남 최초의 만세운동이자 영남·호남·충청을 잇는 삼남지역 독립운동 확산의 기폭제 역할을 한 사건으로 칠북면 연개장터 의거를 필두로 총 10차례에 걸쳐 약 1만 2천여 명의 군민이 참여하였습니다. 이 중 특히 군북 의거는 5천 명이 넘는 군중이 참여한 대규모 항쟁으로 순국 22명, 부상 18명의 희생자가 발생하였으며 이북 지역을 제외하면 화성시 제암리 학살 다음으로 많은 희생자가 발생한 독립운동사에서 가장 치열했던 역사 중 하나로 기록되고 있습니다. 일본이 포대 병력까지 동원해 진압에 나설 만큼 격렬했던 이 의거는 전국적으로 손꼽히는 거사였습니다.
우리 군에서도 이러한 만세운동의 역사적 의미를 기리고 선열들의 숭고한 정신을 계승하고자 매년 3월 만세운동 기념행사를 이어오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함안 독립운동기념관을 개관해 우리 군이 만세운동의 중요한 거점이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공간을 마련하였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역사적 가치와 위상에 비해 함안 독립만세운동은 대외적으로 충분히 조명받지 못하고 있어 아쉬움이 큽니다. 이에 본 의원은, 함안 독립만세운동이 우리 지역의 자긍심으로 더욱 굳건히 자리 잡고 함안의 역사적 유산으로 확립될 수 있도록 다음과 같은 방안을 제시해 보고자 합니다.
먼저 함안 독립만세운동 기념행사를 전국 단위 규모의 기념행사로 격상해 주실 것을 제안합니다. 함안 독립만세운동 기념행사는 단순한 지역의 행사를 넘어 모두가 함께 기억하고 참여하는 대표적인 행사로 육성해야 합니다. 전국적으로 알려진 ‘천안시 아우내 봉화제’의 경우 지자체의 정책적 의지와 체계적인 지원을 바탕으로 행사 정체성을 확립하고 프로그램을 다양화하여 전국 단위의 기념행사로 성장하였습니다.
독립운동사 연구자료에 따르면 함안 의거는 아우내장터 의거와 만세운동의 규모, 희생자 수 등 여러 측면에서 더욱 큰 역사적 의미를 지니고 있음에도 그 가치가 충분히 부각 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제 우리 군도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때입니다. 만세운동 기념행사의 명칭을 위상에 걸맞게 재정립하고 청소년과 군민이 주도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교육·체험 프로그램을 확대해야 할 것이며 나아가 국가보훈부와 협력을 통해 행사에 공신력과 지속성을 더해 나간다면 충절의 고장 함안을 대외적으로 알리는 것은 물론이며 독립운동사의 중심지로서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다음은 함안 독립운동기념관의 전시 자료 및 교육 콘텐츠를 보강해 주실 것을 제안합니다. 함안 독립운동기념관은 우리 지역의 독립운동의 역사와 정신을 기리기 위해 조성된 뜻깊은 공간이지만 관련 자료와 서적, 교육 콘텐츠 등 전시 요소가 충분하다고 보기 어렵습니다. 기념관은 관련 자료를 지속적으로 수집·보존하고 이를 연구와 전시, 교육에 적극 활용하여 복합적인 역사 공간으로 거듭나야 합니다.
따라서 현재 부족한 독립운동 관련 문헌과 사진 자료를 수집하고 만세운동 장면을 구현한 디오라마와 디지털 미디어 콘텐츠를 도입하고 관내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역사교육 프로그램을 추진하는 등 체계적인 운영 기반을 갖추어 나간다면 독립운동기념관은 지역의 정체성을 함양하는 실질적인 역사교육의 거점으로 자리할 수 있을 것입니다. 1919년 3월 20일, 군북면에서 울려 퍼진 독립 함성을 우리는 기억해야 합니다. 목숨을 바쳐 나라의 독립을 외쳤던 선조들의 숭고한 희생과 용기가 충절의 고장 함안의 정신으로 이어져 역사 속에 머물지 않고 우리의 자긍심과 미래 세대의 역사 자산으로 이어질 수 있기를 바랍니다.
집행부에서는 본 의원의 제안에 대한 적극적인 검토를 통해 정책 추진과 제도적 보완에 힘써주시기를 당부드리며 이상 5분 자유발언을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