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통영시의회 5분자유발언
정광호 의원 5분자유발언
반갑습니다. 정광호 의원입니다. 오늘 저는 우리 통영시의회가 너무 정파적으로 움직이는 것에 대하여 항의코저 의사진행 발언을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제5대 전국동시지방자치선거가 치러지면서 정당명부제가 실시되었고 이때부터 정당 소속의 시의원과 비례대표위원이 선출되었습니다. 그 당시만 하더라도 통영시 민주당의 당세는 많이 미미했고 1당에서 독식하다 보니 의원간 갈등이 거의 없었으며 6대 한점순 의원, 7대 배윤주 의원이 비례대표로 입성함으로써 일당 독식의 구조가 깨어지고 8대에는 민주당 4명의 선출직 시의원과 한 명의 비례대표 의원이 당선되어 활약했고 제9대 동시지방선거에서는 비록 의석수가 1석 줄어들기는 했습니다만 3명의 선출직 의원과 비례대표가 많은 시민들로부터 선택을 받아 활발한 의정활동을 펼쳐오고 있습니다. 오늘 제가 이 자리에서 그간의 역사를 읊으려고 하는 것은 아닙니다.
비록 소수지만 민주당을 예전부터 지지해 왔기 때문에 저희들을 선택하셨거나 시의원의 역할을 열심히 하기 에 정당에 관계없이 선택했노라고 이야기하는 주민들과 시민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작년 6월 1일 지방선거가 치러지고 7월 6일 의회 의장단을 구성하면서 1당 독식의 논리, 힘의 논리로 초선의원들로 상임위원장 자리를 채우더니 윤리위원회 구성과 관련해서도 본 의원이 민주당 원내대표역을 맡고 있다하더라도 선수가 높고 무소속이신 전병일 위원께서 맡는 것이 더 공정성을 가질 것 같다 하는데도 배도수 부의장으로 저의 의견을 무시하고 윤리위원장으로 내정하더니 이번 결산검사위원으로 선수 또는 8대 때 한 번도 안 하신 의원을 배려해 달라고 했는데도 불구하고 그 의견마저도 묵살당하고 말았습니다.
선수 높은 의원들로만 우선 배정해 달라는 것이 아니라 매년 한 명씩 대표위원이 되던 것이 이제는 두 명씩 결산검사위원은 할 수 있으니 외부에서 보더라도 균형을 맞춘다면 더 낫지 않겠느냐 해도 안 된다고 합니다. 그 이유가 무엇이냐 하고 의장님께 물으니 선수 높은 배윤주 의원은 지난 8대에서 부의장도 하고 상임위원장도 했기 때문에 안 되고 정광호 의원은 8대 때 했기 때문에 안 되고 하며 궤변에 가까운 해명을 하더군요. 저희들도 그 자리가 탐이 나서 이러는 게 아닙니다.
앞서 밝혔듯이 소수지만 야당의 역할에 대해 공감하는 시민과 주민들이 늘어나고 있음을 알아주시고 그분들의 마음을 보듬어주는 것도 우리 의회의 역할이 아니겠습니까. 신뢰를 넘어 감동을 주자면서요. 이렇게 하면 감동을 주겠습니까?
서로 인정할 건 인정하고 배려할 건 배려하면서 상생하고 좀 모자라는 건 채워주면서 건강한 통영시의회 상을 만들어 가면 안 되는 것입니까. 어느 한쪽에 힘을 더 실어주는 것보다 누가 봐도 고개를 끄덕일 수 있는 보편적 가치의 균형적 사고관. 의장의 역할이 그런 것 아니겠습니까.
통영시의회 최초의 여성 의장으로서 여성 특유의 감성으로 모자라는 곳에 조금 보태주고 보듬어줄 줄 알았습니다. 한 곳으로만 힘을 실어 분열시키고 갈등을 조장할 줄은 몰랐습니다. 본 의원이 늘 입버릇처럼 여러 의원님들께 말씀드립니다만 길바닥에 서서 우리 주민들에게 한 표 한 표를 호소할 때 의회에서 이렇게 갈등하고 분열하겠다고 의회로 입성한 건 아니지 않습니까.
당파색을 띄어 갈등하는 건 우리 시민들에게 득이 될 게 없으니 치열하게 경쟁할 건 경쟁하더라도 의회 생활은 재밌게 하자고 말씀드린 적도 있습니다. 2022년 회계연도 결산검사위원 선임 건과 관련하여 맞니 안 맞니 따지는 것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는 걸 본 의원도 잘 압니다. 보나마나 결과는 뻔하지 않겠습니까.
요즘 우리 사회에서 공정과 상식이라는 말을 자주 씁니다. 왜 내가 하면 공정과 상식이 되고 남이 하면 특권과 반칙이 됩니까. 그 잣대가 본인에게는 느슨하고 남에게는 면도날처럼 날카로울 때 그 기준이 과연 공명하고 정대한 것인지.
그리고 그것이 남들이 봐도 상식적인지 뒤돌아볼 필요가 있지 않겠습니까. 작년 9대 의회 개원 시 항의의 차원으로 저희 민주당 의원들이 불참을 했습니다만 그 자리에서 참석하여 발언하신 전병일 위원께서 하신 말씀이 기억이 나서 말씀드려봅니다. 그때도 빨리 가려면 혼자 가고 멀리 가려면 같이 가라는 말이 있음을 언급하고 다수가 소수를 배려하는 통영시 의회가 되기를 바란다는 발언도 하셨는데 그저 우이독경인 것 같습니다.
굳이 이런 식으로 무시하고 감정을 자극하여 우리 의회가 시끄러워지기를 바라는 저의를 모르겠습니다. 안타깝지만 통영시 의원으로서 누구보다 열심히 일한다는 자부심과 자긍심으로 매사에 임하고 있습니다만 외부에서 볼 때 “저것들 또 자리 싸움에, 밥그릇 싸움에 박이 터지네.”라고 흔히들 하는 말로 시민들께서 흉을 보지 않을런지 걱정스럽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이게 당파를 떠나 정말, 정말 맞는 일인지 꼭 이렇게까지 해야만 하는지 되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밀면 밀려가야 하고 당기면 끌려가야 하는 서러운 신세지만 그래도 민생의 현장에서는 누구보다도 열심히 일하고 밀착 행정을 통해 주민들과 시민들로부터 똑같이 선택받았고 인정을 받았음을 기억해 두십시오. 앞으로 통영시의회가 어느 정당의 한 부파의 역할이 아니라 통영시민의 이익이 어디에 있는지 잘 살펴서 무엇을 우선하고 대변해야 하는지 큰 틀의 역할을 촉구하며 하고 싶은 말은 참 많이 있지만 이만 줄입니다. 경청하여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