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통영시의회 5분자유발언
정광호 의원 5분자유발언
존경하는 김미옥 의장님을 비롯한 선후배 동료의원 여러분. 그리고 천영기 시장님을 비롯한 1천여 공직자 여러분. 반갑습니다.
생활밀착형 시의원 정광호의원입니다. 오늘 저는 “미수동 주민이 위험하다!”는 주제로 5분 자유발언을 하고자 합니다. 다소 무거운 주제지만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고 우리 주민의 안전을 확보하고자 하는 뜻으로 이해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차를 타고 통영대교를 넘어서 미수동으로 들어서면, 주요 도로로 다섯 개의 도로가 있습니다. 산양 세포마을로 향하는 길과 바닷가로 향하는 해안로의 두 횡축이 있고, 옛 세일물산에서 경남아파트로 향하는 길, 블루마트에서 대우상가아파트 오르막길, 그리고 휴먼시아 아파트 정문오르막 세 종축이 있습니다. 아시다시피 우리 미수동 지형을 살펴보면 미륵산 자락에서 바닷가로 흘러내리는 지형이라 평지가 거의 없고 경사도가 매우 큽니다.
도로구역은 경사도가 16%가 마지노선인데, 경남아파트 앞 오르막은 6.5%, 블루마트 옆 오르막은 9.3%, 활어운반차량이 주로 이용하는 휴먼시아 아파트 앞 오르막 도로는 13.7%입니다. 얼마 전 한파에 활어차에서 새어 나온 물이 얼어서 미끄러져 큰일 날 뻔했다는 민원이 있어, 실태 파악을 위해 현장을 확인해 보았습니다. 해당 현장에서 활어운송용 차량이 휴먼시아 아파트 오르막길을 빈번하게 움직이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또한, 블루마트 옆길은 좌회전 금지구간이라 도로활용도가 상대적으로 떨어지고, 경남아파트 앞 오르막 도로는 사거리 교차로 진출입과 마트로 장을 보러 오는 주민들로 혼잡한데다 윗길과 단차가 심하여 뒤로 밀릴 수 있어, 활어 운전자들이 기피하는 구간이기도 합니다. 그나마 경사로가 낮은 구간인 미수현대아파트 앞 해양공원에서 전혁림 화백 타일벽화로 향하는 길은, 대형 물차의 경우, 한 번에 꺾어 오르질 못해서 몇 번을 꺾어 오르다 접촉사고가 자주 납니다. 그러다 보니 활어차 기사들이 휴먼시아 아파트 오르막길을 주로 이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곳은 인도가 없고 경사가 심해 도로 이용에 위험요소가 많아 미수동 주민들이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또한, 근해통발수협 앞 물양장 확장공사가 올 6월경에 마무리된다면, 자연적으로 이곳을 통행하는 어선과 수송차량 등 일대의 물동량이 늘어날 것이고, 그로 인한 문제는 더욱 다양하고 많아질 것입니다. 이미 계획되어 있는 세포고개에서 옛 선우조선소간 도시계획도로 개설 사업은 이런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해당 사업의 예산은 올해 예산에 반영되어 있지 않았습니다. 본 도시계획도로 개설 사업에 예산을 배정하여 조속히 조치해야 합니다. 존경하는 천영기 시장님!
그리고 집행부 공무원 여러분! 지난 30년 동안 미수동의 지도도, 주민들의 삶의 형태도 많이 바뀌었습니다. 미수동 지역의 아파트는 20∼30년 전에 지어진 것이 대부분인데 반해, 요즘처럼 각 가정마다 자가용 등을 1대 이상씩 소유하다 보니 주차 공간이 터무니없이 부족해졌고, CCTV 주차단속으로 도로변에 주차를 할 수 없어서 아파트 내 주차장에 2중, 3중으로 겹겹이 주차하는 현상이 발생했습니다.
때문에 주민들은 화재, 또는 위급한 환자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이 어려울 것이라는 불안감도 호소합니다. 그래서 공간 확보의 필요성까지 제기하는 민원 또한 있습니다. 우리 시에서 일의 경중, 시급성과 적합성을 따져 예산에 반영하고 집행하는 것에는 적극적으로 공감하고 찬성합니다.
하지만 시민의 안전과 불안감을 해소해야 한다는 측면에서는 이 건을 결코 가볍게 여겨서는 안 될 것이라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안전을 확보하는 일이 예산이 많이 들어간다고 해서 뒷전으로 미룰 수는 없는 일이지 않겠습니까. 한편, 지방자치단체의 안전관리 책임성을 강화하고 취약분야에 대한 자율적 개선을 통해 주민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행안부에서 매년 지역안전지수라는 것을 공표하고 있습니다.
이 지수는 교통사고, 화재, 범죄, 생활안전, 자살, 감염병의 6개 분야에서 지자체의 안전역량을 5개 등급으로 계량화한 지수입니다. 작년 연말에 발표한 지역안전지수에서 우리 시는 하위등급이 없는 26개 기초지자체 중 하나였고, 2020년 대비 3개 분야에서 등급이 개선되어 개선 정도 우수 지역으로 선정되기도 하는 큰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그 간의 성과에서 더 나아가, 집행부에서는 미수동과 함께 시 전역을 더욱 안전하게 살 수 있는 곳으로 만들어 주시기를 바라며 이만 발언을 마칠까 합니다.
끝까지 경청하여 주셔서 고맙습니다. 생활밀착형 시의원 정광호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