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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통영시의회 5분자유발언

전병일 의원 5분자유발언

제224회 제2차 본회의2023-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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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는 13만 통영시민 여러분! 김미옥 의장님과 동료의원 여러분! 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서 고군분투하시는 천영기 시장님과 공직자 여러분!

그리고 언론인 여러분! 대단히 반갑습니다. 전병일 의원입니다.

세계관광기구는 미래 10대 관광 트렌드를 해변과 크루즈 등 6개 산업이 해양 또는 연안에서 이루어질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이에 발맞춰 통영시는 바다의 땅 통영이라는 슬로건답게, 한국을 넘어 동북아의 해양도시를 연결하는 국제 해양마리나 거점도시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는 사실을 잘 알고 계시리라 믿습니다. 그러나 현실은 그리 녹록치 못한 실정입니다.

해양수산부의 제2차 마리나항만 기본계획에 따르면, 마리나항만 구역은 현재 총 10개소에서 70개소로 늘릴 예정이며 경남권이 9개소가 되겠습니다. 우리나라의 1인당 국민소득이 3만 달러를 넘어서면서, 해양레저 스포츠 관광의 대중화와 관련해 고부가가치 산업인 요트 관련 산업 유치에 각 지방자치단체가 안간힘을 쏟고 있습니다. 인근 부산, 창원 등지에서도 다양한 요트마리나 사업이 추진되고 있어, 회원 유치 경쟁에 직면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본 의원은 통영이 명실상부한 국제 관광 허브도시로 거듭나길 바라면서 지난 3월 공무국외출장시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 두 나라의 요트클럽을 비교 방문한 성과를 공유하고 우리 시에 접목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먼저 말레이시아의 로열 셀랑고르 요트클럽은 민간이 운영하는 요트클럽입니다. 이곳은 수도와의 거리가 1시간 내로 접근성이 좋고, 철저한 회원제로 운영을 하고 있었습니다.

지역의 청소년과 장애인을 위한 노블레스 오블리주 실천으로 지역 네트워크를 잘 유지하고 있는 프로그램 운영이 눈여겨볼 만했습니다. 로열 셀랑고르 요트클럽에서는 8세에서 12세 정도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집중 훈련을 통해서 대회에도 출전시키기도 하고, 요트 정비와 수리를 위한 공간 마련, 그리고 비회원을 위한 시설개방 등으로 지역사회와 관광을 활성화하는 효과를 누리고 있다고 했습니다. 본 의원이 현지 전문가에게 우리 통영시가 요트산업의 후발주자이고 수도와의 거리가 먼 점, 인근 지자체와 경쟁이 치열한 점을 소개하며 우리 시 요트 산업의 발전을 위한 착안점과 방향성에 대해서 조언을 구했습니다.

현지 전문가는 전 세계 항해사들이 주목하는 부분이 시설을 정비할 수 있는 인프라가 얼마나 잘 갖추어져 있는가 하는 점이라고 했습니다. 무조건 싼 가격이 아니라 본인의 귀중한 보트를 정비할 수 있는 좋은 장비나 시설, 기술자가 있다면, 방문객이 해당 지역에 조금 더 오래 머무르게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인근 지역에는 갖고 있지 않은 시설 도입에 투자할 것과, 우리 시 각 섬마다 설치된 계류시설을 이용해 대회를 유치함으로써, 지역에 더 오래 머무르게 하는 방안을 권유했습니다.

싱가포르에서는 1826년 설립되어 가장 오래된 국영 요트클럽을 방문했습니다. 그 요트클럽은 요트 118척이 계류할 수 있는 마리나 시설과 그를 안전하게 관리하기 위한 철저한 출입관리 시스템, 회원들에게 제공되는 멤버십 옵션, 모바일 앱을 이용한 사전 예약 시스템, 요트 및 보트를 운용을 위한 보트슬립, 60여 개의 객실과 수영장 등 편의시설을 갖춘 리조트, 레스토랑, 바 등, 방문자에게 편의를 제공할 수 있는 다양한 시설을 갖추고 있었습니다. 요트클럽에서는 우리 방문단에게 190여 척을 보관하는 장소를 보여주며, 대형 지게차로 계류장까지 선박을 이동시켜 세척하고, 다시 보관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전반적인 시설관리뿐만 아니라 안전관리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었습니다. 본 요트클럽에 조언을 구하니, 말레이시아에서와 마찬가지로, 통영의 요트산업 발전을 위해 마리나 시설을 철저한 회원제로 운영할 것을 제안했습니다. 또한, 처음 요트를 구매하기 부담스러워하는 회원들을 대상으로 요트 대여 등을 통해 큰 보트를 구매할 것을 유도하는 것과, 그 보트를 유지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시설과 장비,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기본이 되어야 한다고 했습니다.

해양수산부는 최근 다양한 해양레저관광 활성화 정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우리 통영시가 타 지자체보다 발 빠르게 경쟁력 있는 대회를 유치하고, 섬과 섬 간의 머무를 수 있는 이벤트로 차별화된 콘텐츠, 그리고 우수한 기술력을 겸비한, 명실상부한 국제 해양관광도시 허브로 발전할 수 있도록 해야겠습니다. 아무쪼록 민선 8기 공약사업 중 하나인 국제해양관광 마리나 조성사업을 추진함에 있어서 당면한 과제를 슬기롭게 극복하고, 세계의 항해사들이 주목할 만한 인프라 및 정비기술을 갖추어, 통영이 요트 마니아들에게 사랑받는 도시로 자리 잡길 기원하면서 이만 발언을 마치고자 합니다.

끝까지 경청해 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출처 경남 통영시의회 회의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