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봉구의회 5분자유발언
조미애 의원 5분자유발언
존경하는 29만8,000여 도봉구민 여러분! 의장님과 선배·동료 의원 여러분! 그리고 구청장님과 1,300여 관계 공무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행정기획위원장 도봉1·2동 조미애 의원입니다. 구청장이라는 공직 지위에 요구되는 책임과 의회와 집행부의 올바른 관계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의원과 구청장 사이에는 정책에 대한 견해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때로는 서로 다른 의견으로 갈등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의견이 다르다는 이유로 공적인 자리에서 소통이 단절되거나 인사와 대화가 자연스럽게 이루어지지 않는 모습이 반복된다면 한번쯤 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이것이 개인적인 관계의 문제가 아니라 의회와 집행부의 관계에 영향을 주는 것은 아닌가 하는 점입니다. 의원은 구청장과 같은 생각을 해야 하는 사람이 아닙니다. 오히려 집행부의 정책을 살피고 잘못된 부분이 있다면 지적하고 구민의 입장에서 질문하는 것이 의원의 역할입니다.
따라서 의원의 비판과 견제를 불편한 관계의 원인으로 받아들여서는 안 됩니다. 구청장님께서는 모든 의원과 의견이 같을 필요는 없습니다. 하지만 모든 의원을 구민의 대표로 존중하고 소통해야 할 책임은 있습니다.
그 책임은 구청장 개인의 선택사항이 아니라 공적인 직책에서 비롯되는 책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구청장님께 묻습니다. 정책적 의견이 다른 의원과도 원활하게 소통할 의향이 있으십니까?
의원의 비판과 견제를 개인적인 관계와 분리해서 받아들이겠습니까? 앞으로 의회와 집행부가 상호 존중 속에서 소통할 수 있도록 구청장님께서 직접 노력하시겠습니까? 저는 이 질문에 대해 정치적 해석이나 감정적인 답변이 아니라 구청장으로서의 원칙을 밝혀주시기를 바랍니다.
구청장과 의원이 항상 같은 생각을 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생각이 다르다는 이유로 관계가 멀어져서는 안 됩니다. 견제는 갈등이 아니라 지방자치의 정상적인 과정입니다.
의회는 구청장을 공격하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며, 구청장 역시 의회의 질문을 피하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닙니다. 서로의 역할을 인정하고 필요할 때는 협력하고, 잘못된 부분은 서로 지적하는 것이 구민을 위한 지방자치라고 생각합니다. 저 역시 의원으로서 개인적인 감정이 아니라 구민의 입장에서 질문하고 견제하겠습니다.
구청장님께서는 의회의 비판을 부담으로만 받아들이기보다 구정 발전을 위해 하나의 목소리로 받아들여 주시기를 요청합니다. 마지막으로 말씀드립니다. 사람을 보고 행정을 하지 말고, 원칙을 보고 행정해 주십시오.
정치적 입장보다 구민을 우선하고 개인적인 관계보다 공적인 책임을 우선해 주십시오. 그것이 구청장과 의회가 함께 지켜야 할 지방자치의 기본이라고 생각합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