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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특별자치도의회 5분자유발언

송재영 의원 5분자유발언

제431회 제1차 본회의2026-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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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전주시 5선거구 기획행정위원회 송재영 의원입니다. 본 의원은 오늘 모악산 정상을 도민의 품으로 돌려드리기 위한 논의를 위해서 이 자리에 섰습니다.

저는 아침에 집을 나설 때면 습관처럼 모악산을 바라봅니다. 젊은 날에는 정상에 서겠다는 설렘으로 오르고, 지금은 지치고 힘든 마음을 위로받기 위해 모악산을 찾습니다. 도민분들께도 모악산은 그런 산일 것입니다.

모악산은 단순한 산이 아닙니다. 우리의 삶과 추억이 쌓여 있고, 전북의 역사와 정신을 품어 온 어머니 산입니다. 그런데 그 모악산 정상에는 아직 우리가 풀지 못한 숙제가 남아 있습니다.

바로 모악산 정상의 복원 문제입니다. 1977년 방송 송신시설이 설치된 이후 반세기 가까운 시간이 흘렀습니다. 2008년 일부가 개방되었지만 여전히 방송·통신시설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물론 이 시설들은 오랫동안 전북 지역의 방송서비스를 책임져 온 중요한 공공시설입니다. 그래서 당장 이 시설들을 철거하거나 이전하자고 주장하는 것이 아닙니다. 방송의 공공성도 중요하고 도민의 시청권 역시 매우 중요합니다.

다만 이제는 한번 고민을 할 때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과거에도 시설 이전과 정상 복원에 대한 논의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전 비용과 대체 송신망 구축, 방송권역 유지, 토지 문제 등 현실적인 어려움이 많아 제대로 진전되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상황이 많이 달라졌습니다. 디지털 방송기술도 발전했고 송신장비도 고도화되었습니다. 그래서 여러 사정으로 멈춰 있었던 논의를 다시 한번 시작해 보자는 것입니다.

가능하다면 어떻게 가능한지 찾아보고, 어렵다면 무엇 때문에 어려운지 정확하게 확인해 보자는 것입니다. 그래야 앞으로 무엇을 해야 할지도 판단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를 위해 전북특별자치도에 세 가지를 제안합니다.

첫째, 모악산 정상부의 현황부터 정확하게 조사해 주시기 바랍니다. 어떤 시설들이 있고 누가 소유하고 관리하는지, 토지 소유와 사용 관계는 어떻게 되어 있는지 하나하나 정리할 필요가 있습니다. 둘째, 전문기관을 통해 모악산 정상부 복원에 대한 종합적인 연구를 시작해 주시기 바랍니다.

무엇보다 방송에 차질이 없어야 하고 비용과 기술적인 문제는 없는지, 정상의 생태와 경관은 어떻게 회복될 수 있는지도 함께 검토해야 합니다. 셋째, 관계기관이 함께 이야기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어 주시기 바랍니다. 전북특별자치도가 중심이 되어 관계 지방자치단체와 방송·통신기관 운영기관, 토지소유자, 관계 중앙부처와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현실적인 방법을 찾아봤으면 좋겠습니다.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본 의원은 모악산 정상 복원이 단순히 산 하나를 복원하는 일에 그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그동안 전북은 새만금 개발을 비롯한 여러 현안에서 기대만큼의 성과를 이루지 못하여 도민들의 실망과 아쉬움이 적지 않은 것도 사실입니다.

그런 점에서 모악산 정상 복원은 전북특별자치도와 전주·완주·김제가 함께 힘을 모아 하나의 성과를 만들고, 전북도 힘을 합하면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과 자긍심을 도민께 돌려드리는 뜻깊은 계기​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습니다. 조사부터 해 보고 연구도 해 보고 관계기관과 함께 머리도 맞대 봅시다.

모악산은 오랫동안 우리 전북을 품어 왔습니다. 이제는 우리가 모악산을 위해 무엇을 할 것인지 고민할 때입니다. 모악산 정상이 자연과 사람이 함께 어우러지는 모습으로 온전히 도민의 품에 돌아올 수 있기를 간절히 기대합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출처 전북특별자치도의회 회의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