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남양주시의회 5분자유발언
박성찬 의원 5분자유발언
의원
존경하는 이정애 의장님을 비롯한 동료 의원님, 이석우 시장님을 비롯한 남양주시 공직자 여러분, 그리고 남양주시 시민 여러분!
남양주시 화도읍·호평동·수동면 지역구 박성찬 시의원입니다.
지난 2010년 경춘선이 개통되었고 내년이면 경춘선의 이른바 ITX라고 불리는 좌석형 급행열차가 다니게 됩니다.
그런데 3만여 명의 남양주시 화도읍 묵현리 주민들은 지나다니는 경춘선을 보고 한숨만 짓고 있습니다. “묵현역을 짓는다고는 하는데 올해 착공한다더니 아무 소식이 없네.”라고 하소연을 하고 있습니다.
이 자리에 앉아 계시는 시장님 이하 관련 공직자 여러분!
묵현리 시민들의 한탄의 목소리가 들리지 않습니까?
철도시설공단에서는 지난 9월까지만 해도 11월 중 발주를 해서 내년 12월에 준공하겠다는 로드맵을 제시했습니다.
그동안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그래도 이제는 착공을 하는 구나.’라는 생각을 하며 기대해 왔습니다.
그런데 지난 11월 22일 우리 남양주시는 철도시설공단에 다시 한 번 설계를 변경해 달라는 요청을 했고 그 결과 또 다시 2개월이 지연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저는 이 2개월이라는 시간이 순수하게 사업비를 절감하려는 남양주시의 노력이라면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설계변경을 요구한 사항은 지난 2010년 10월에 최초 설계원안에도 없었지만 남양주시의 요청으로 추가되었던 후면매표시설, 에스컬레이터 하행 설치 등의 축소입니다.
남양주시는 지난해 10월에 철도시설공단에 역사 후면에 매표시설을 설치하고 상·하행 에스컬레이터를 설치하고 또 버스 베이 확장 및 차량 진·출입 동선을 회차해서 통과로 변경할 것을 철도시설공단에 요구했습니다.
당시 철도시설공단은 이렇게 할 경우 약 20여억 원의 사업비가 추가로 지출되고 남양주시가 부담해야 된다라고 이야기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남양주시 관계자는 “묵현역이 향후 많은 예산이 투자될 것인데 그깟 20억을 못 하겠냐?”라는 이야기를 했다는 것을 전해 들었습니다.
그래서 당시 설계변경 및 남양주시와 철도시설공단의 협의지연으로 5개월가량이 지연되었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해서 추가로 넣었던 것들을 1년 후에 또 다시 이번에 예산이 많이 드니 빼 달라고 해서 또 2개월이 지연되고 있습니다.
남양주시의 앞을 보지 못하는 행정으로 7개월이 허송세월을 한 거였습니다.
저는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어떻게 한 치 앞을 보고 예산 상황을 예상치 못하고 이렇게 똑같은 실수를 반복한다는 말입니까?
남양주시의 이러한 실책으로 묵현역만 바라보고 있는 묵현역 묵현리 주민들의 한숨소리만 커지는 것입니다.
한 말씀 더 드리겠습니다.
현재 기준으로 묵현역 총 사업비는 170여억 원입니다.
그런데 설계당시 기준은 140억 원이었습니다.
30억 원 가까이 증가한 것은 물가상승분입니다.
만약 2008년 10월 묵현역 연구용역결과가 발표되었을 때 바로 사업을 추진했다면 이 물가상승분은 최소한 15억 원 이상은 절감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봅니다.
왜냐하면 결과가 발표되고 1년하고도 3개월이 지난 2010년 1월에서야 협약서를 체결하고 사업을 진행했기 때문입니다.
저는 그래서 우리 남양주시의 잘못으로 시가 부담해야 되는 사업비는 15억 원 이상 증가되었고 최초 사업추진 지연으로 15개월 허송세월하였고 또 왔다갔다하는 행정으로, 실수 행정으로 7개월을 허비하였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로 인해 고통 받는 것은 우리 남양주시민들인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이러한 불행한 사태에 대해 남양주시장이 시민들께 책임 있는 자세로 자세히 설명하고 지금이라도 빠른 시일 내에 묵현역이 완공될 수 있게끔 모든 행정 재정적 지원을 다하겠다는 약속을 할 것을 요구합니다.
남양주시 예산은 시민을 위한 예산이어야 합니다.
단 돈 100원을 쓰더라도 검토하고 계획성 있게 집행해야 합니다.
그런데 어떻게 20억이 넘게 투자되는 내용을 잘못된 판단으로 설계에 반영했다가 예산이 없다는 이유로 슬그머니 다시 원위치시키면서 7개월을 허송세월할 수 있단 말입니까?
촉구합니다!
관련 공직자께서는 현 사태에 대해 시민들께 자세히 설명하고 조속한 사업추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약속을 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