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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완도군의회 5분자유발언

박병수 의원 5분자유발언

제319회 제1차 본회의2024-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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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고 사랑하는 군민 여러분! 그리고 허궁희 의장님과 동료 의원 여러분! 신우철 군수님을 비롯한 1천여 공직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완도 다선거구 더불어민주당 박병수 의원입니다.이제 한반도 최남단 완도에도 완연한 봄기운을 느낄 수 있습니다. 군민 여러분!

시작하는 봄과 함께 더 활기찬 일상이 되시길 기원합니다. 해마다 그랬듯이 우리 완도는 봄의 시작을 청산도 슬로걷기축제와 함께 시작했습니다. 지난 4월 6일 개막한 청산도 슬로걷기축제는 아름다운 청산도의 경관과 해양치유를 만끽하기 위해 수많은 관광객들이 완도를 경유하여 청산도를 방문하였습니다.

아마 축제가 개최되는 동안에는 관광객의 발길이 계속되리라 기대합니다. 청산도 슬로걷기축제는 한해 완도관광의 시작이며, 완도읍 상권 활성화와 직결되는 만큼 지역경제에는 매우 중요한 축제이자 대표 관광자원입니다. 그러나 올해는 예산 감축으로 인해 축제 기간이 축소된 것은 매우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오늘 본 의원이 말씀드리고자 하는 핵심 내용은 청산도 슬로걷기축제가 아닙니다. 이제 청산도 슬로걷기축제는 전문가와 행정, 그리고 주민들의 협력으로 적은 예산으로 큰 효과를 거둔 전국 제일의 걷기축제로 자리 잡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시대적 트렌드에 맞게 앞으로도 프로그램이나 운영방식 등 부분적으로 변화를 가져와야 한다고 봅니다.

그래야 다른 시군과 관광 경쟁에서 우위를 유지할 수 있겠지요. 문제는 슬로걷기축제를 제외한 나머지 완도군의 관광축제에 대해서는 깊이 성찰해 볼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슬로걷기축제 이후 연이어 개최되는 장보고 수산물 축제는 주제와 프로그램에 대해서 계속적인 비판과 대안 제시가 있었으나 매년 프로그램은 크게 변화되지 않고 있습니다.

연예인들의 공연이나 전남 정원페스티벌과 연계하여 주민들의 만족도를 높였다는 긍정적인 평가도 있습니다만, 축제 본연의 주제에 맞는 목표를 달성하고 있는지 성과에 대해서는 집행부는 군민들과 함께 깊이 성찰해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인근 강진군은 청자축제 시기를 조정하여 지역관광의 본격적인 시작 시점으로 활용 하고 있습니다. 영암군은 얼마 전 막을 내린 왕인문화축제를 기존 벚꽃축제 이미지에서 왕인박사와 인문학을 결합한 다양한 축제프로그램 정비를 시도했습니다.

특히 새롭게 선보인 공연이나 보완된 퍼레이드는 주민과 관광객에게 또 다른 축제의 즐거움을 선사했습니다. 해남에서도 음식을 주제로 한 미남축제, 달마산 트레킹을 주제로 한 달마고도 힐링축제를 개최하여 관광객을 유치하고 있습니다. 본 의원은 오늘 우리 완도의 축제와 인근 시군의 축제‘결과’를 가지고 평가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오늘 본 의원이 집행부와 군민들에게 말씀드리고 싶은 본질은 우리 군이 축제를 기획하고 준비하는 과정이 변화되어야 한다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물론 강진, 해남 그리고 영암군은 이미 문화관광재단이 출범하여 체계적인 관광사업 시행 조직을 갖추고 있습니다. 그러나 재단 조직 또한 전문성에서 한계가 있어 인근 시·군도 힘들어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 힘듦을 극복하기 위해 전국적으로 역량 있는 관광 전문가들과 네트워킹을 구축하고 협력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지역 내 주민들 중에서도 역량이 있는 사람들은 직접 만나고 주민관광사업체 등과도 협력하면서 축제나 관광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시행해 나가는 시스템이 갖춰져 있다는 게 우리 군과는 다른 차이점입니다. 거듭 말씀드리지만 본 의원은 우리 군의 축제 주제와 프로그램의 좋고 나쁨을 이야기하는 게 아닙니다.

이제부터라도 관광축제나 프로그램의 기획과 운영에 있어서 제대로 된 시스템을 구축해 보자는 의견을 말씀드리는 것입니다. 이러한 시스템의 변화는 축제가 끝나도 지역 내 역량으로 남아 계속 성장해 나갈 수 있는 기반을 갖출 수 있기 때문입니다. 본 의원은 과거 공직생활에서의 경험과 지역사회 여론, 의정활동을 통해 주민참여와 협력 그리고 전문가들과 네트워킹의 성과를 온몸으로 경험해 보았습니다.

행정 입장에서 일방적인 주장도 펼쳐보았고 주민들에게만 맡겨도 보았습니다. 그 과정에 시행착오를 많이 경험했으며, 결국 서로 생각과 역량이 다르더라도 다양한 이해 관계자들끼리 연대와 협력을 통한 시스템 구축이 성과의 원천이라는 것을 확신하게 되었습니다. 지금의 청산도 슬로걷기축제와 세계중요농업유산 구들장논 보전 활동이 바로 그것을 증명하고 있습니다.

본 의원은 집행부에 다시 한 번 촉구합니다. 우리 군에서 관광축제와 프로그램에 대한 기획과 운영 시 행정 내부의 직관적인 판단보다 전문가와 군민들의 연대와 협력을 통해 사업을 추진해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다가오는 장보고 수산물축제와 또 여름과 가을에 계획하고 있는 축제와 프로그램들이 우리 완도의 관광을 더 풍요롭게 만들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끝까지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출처 전남 완도군의회 회의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