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통영시의회 5분자유발언
김태균 의원 5분자유발언
존경하고 사랑하는 통영시민 여러분! 김미옥 의장님과 선배 동료 의원 여러분! 천영기 통영시장님을 비롯한 집행부 공무원 여러분!
반갑습니다. 북신, 무전, 정량동 지역구를 둔 김태균 의원입니다. 얼마 뒤면 무전동 주민센터 신축공사가 완공되어 이전하게 됩니다.
해서 오늘 본 의원은 지금의 무전동 주민센터는 주민들에게 그 공간이 제공되어야 하며 특히 어르신들을 위한 다목적 공간으로 활용되어야 한다는 내용으로 5분 자유발언을 하고자 합니다. 현재 무전동 주민센터는 2006년 9월 무전동사무소로 건축물대장에 등재되어 18년이라는 기간 동안 지역 주민들의 민원과 시책에 대한 소통의 공간, 주민자치 의식과 역량에 대한 수련의 공간, 주민의 문화․복지․편의 제공의 공간으로써 그 역할을 다해 왔습니다. 여름철 집중호우 시 상습침수 지역으로 늘 피해가 와도 지역주민들과 주민센터 직원들이 서로 화합해 지금까지 잘 견뎌 왔지만, 공공주택들이 들어서면서 장소도 협소하고 무전동 끝에 위치하고 있어 주민의견을 효율적으로 반영하기에는 너무 동떨어져 있다는 민원이 제기되면서, 주민센터 이전 문제는 지역민들의 숙원으로 남아 있었습니다.
이러한 지역여건과 무전동 주민요구를 반영하여 2021년부터 지하 1층, 지상 4층 공간으로 하여 신축공사가 시작되어 올 4월 준공식을 앞두고 있습니다. 이제 무전동 주민센터는 새로운 보금자리에서 지역민들과 함께 하게 될 것입니다. 무전동 주민센터가 이전하게 되면 기존의 건축물은 지금까지 무전동 주민을 위해 그 자리에 있었듯이, 앞으로도 무전동 주민들을 위해 사용되어야 하며 본 의원은 어르신들을 위한 다목적 공간으로 활용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통영시는 초고령화 사회로 인구 구조에서 노령 인구 비율이 매우 높은 지자체입니다. 이는 평균 수명이 증가하고 출생률이 감소함에 따라 고령 인구의 비중이 높아지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에 따른 수요에 발맞추기 위해 통영시는 노인 복지 및 의료 서비스, 노동 시장의 변화에 따른 사회 보장체계 등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특히 어르신들을 위한 죽림지역 노인복지회관에 다양한 프로그램을 구성하여 어르신들이 지역 내 한 구성원으로서 연결될 수 있도록 삶의 질 향상을 위해 힘을 쏟고 있습니다. 하지만 거동이 불편하거나 경제적 이유로 그곳을 찾지 못하는 어르신들도 많은 것으로 알고 있으며, 무전동에서 죽림까지 이동문제로 엄두조차 내지 못하는 어르신들도 많이 계신다고 합니다. 즉, 노인인구가 증가하고 있지만 이에 따른 복지시설의 확충은 따라오지 못하고 있는 현실입니다.
그래서 시는 관내 254개 경로당 운영을 통해 어르신들이 친구를 사귀며, 관심사를 공유하고 사회로부터 고립되지 않고 정신적․정서적 건강한 삶을 유지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경로당은 생활밀착형 시설로 고령자들의 사회적 관계를 형성하고 지식습득을 도울 뿐만 아니라 다양한 건강 및 복지 서비스를 통해 사회적으로 연결되고 지지받을 수 있도록 돕기 때문에 아주 중요한 시설입니다. 그래서 동네마다 경로당 신축에 관련된 민원은 지금도 많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만큼 초고령화 사회로 변해가는 지금 없어서는 안 될 곳이기도 합니다. 통영시 내 254개소 경로당 중 무전동 소재 경로당 수는 5개소로 전체 경로당의 1.97% 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현재 통영시 만 65세 이상 인구 28,780명 중 무전동에 거주하시는 어르신은 2,250명으로 인구대비 경로당 수는 터무니없이 부족한 게 현실입니다.
이런 실정이다 보니 경로당에 가지 못하는 어르신들은 인근 정자나 소규모 공원부지 내 체육시설이 있는 곳에 삼삼오오 모여 이야기를 나누시곤 합니다. 오갈 데 없는 어르신들이 비가와도 바람이 불어도 매서운 추위가 와도 밖에서 모여 있으며, 늘 저에게 근사한 프로그램이나 복지시설이 아니더라도 비바람 피할 수 있는 그런 공간만 있었으면 한다고 늘 말씀 하실 때면 마음이 늘 아픕니다. 얼마 전 아래 내용으로 문자가 한통 왔습니다.
현재 통영에 살고 있진 않지만, 무전동 소재 한 아파트에 거주하시는 외조모님을 뵙기 위해 통영을 방문하면 여든이 훌쩍 넘으신 어르신께서 수백 번도 넘게 트롯 방송을 매일같이 보며 하염없이 시간을 보내신다며, 오갈 데 없이 집에만 계시는 것이 너무 안타깝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저 또한 무전동은 공공주택이 많아 경로당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끼지 못하고 있었는데 이 분의 문자로 인해 무전동 주위를 세밀하게 살펴본 결과, 많은 어르신들께서 소외되어 계시다는것을 알게 되어 이렇게 5분 자유발언을 하게 되었습니다. 존경하는 천영기 통영시장님과 집행부 공무원 여러분!
어르신들은 우리 사회의 소중한 구성원으로서 행복한 삶과 공간을 누릴 수 있는 권리가 있으며, 가치를 느낄 수 있는 환경제공과 사회참여 등 기회활동을 보장받아야 합니다. 무전동 어르신들이 가정에서만 외롭게 계시지 않게, 비가와도 바람이 불어도, 매서운 추위가 와도 괜찮은 보금자리가 지금까지 무전동 주민이 지켜온 무전동 주민센터가 적합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어르신들의 더 나은 내일을 위해 꼭 필요하다’라고 다시 한 번 강조 드리며 이만 발언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끝까지 경청해 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