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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통영시의회 5분자유발언

정광호 의원 5분자유발언

제230회 제3차 본회의2024-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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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뢰를 넘어 감동으로 전반기 의회를 열심히 이끌어 오신 김미옥 의장님을 비롯한 선후배 동료 의원 여러분, 천영기 시장님 이하 1천여 공직자 여러분 반갑습니다. 구석구석 시원시원 생활밀착형 시의원 정광호 의원입니다. 오늘 저는 제9대 통영시의회 전반기 임기를 보내면서라는 제목으로 5분 자유발언을 하고자 이 자리에 섰습니다.

초선에 도전했던 2018년 많은 주민들을 만나며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발품을 판 탓에 그 노력을 인정받아 영광스럽게도 제8대 통영시의회 일원이 되었습니다. 그때 당시 제가 주민들에게 귀가 따갑도록 들었던 이야기가 선거할 때만 보이고 당선이 되면 코빼기도 안 보이더라는 내용이었습니다. 그래서 선거구 길거리에서 인사하는 것보다 더 많은 주민을 자주 만나 뵙고 이야기들을, 방안을 찾다가 지금은 오토바이로 매일 아침, 저녁 지역구를 돌아보고 있습니다.

지역 주민들이 민원을 제기하기 전에 먼저 둘러보고 더 빠르게 해결하자 마음먹었고, 주민들께서 부르면 언제든 닿을 수 있는 심리적 거리를 유지하자는 것이 저의 목표였습니다. 제9대 시의원이 되어서도 그 초심을 잃지 않으려고 지금도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지난 8대 통영시의회 초선의원으로서 의욕적으로 우리 시와 시민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마음가짐에 처음부터 생채기가 나기 시작했습니다. 엊그제까지만 해도 길거리에서 많은 주민과 시민들을 향해 자신을 선택해 달라는 구애와 읍소를 하던 분들이 당선이라는 타이틀을 거머쥐고 나서 자리 다툼에 빠지는 모습을 본 저는 저 사람들 며칠 전 그 사람들 맞나 하는 의구심이 들기도 했습니다. 제9대 통영시의회 재선의원으로 들어와서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의장단 구성 시 이로 인한 잡음은 지역 언론의 좋은 소재가 되었습니다. 지난 5대 때부터 지방의원들의 정당 소속이 시행된 이후 통영시의회는 일당 독식 체제로 운영해 오다 제8대 들어서부터 본 의원이 속한 더불어민주당 소속 5명의 의원이 입성하고, 현재 9대에서는 4명의 의원께서 활약을 하며 양당 체제로 바뀌기 시작했습니다. 지난 21대, 22대 국회의원 선거 결과를 보면 대략 6대 4의 비율로 통영시민들께서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을 지지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주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대변할 창구가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그런데도 이러한 민심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채 제9대 전반기 통영시의회는 일당 독식의 장이 되어버렸습니다. 지금 벌어지는 국회의 모습 또한 별반 다를 바가 없습니다.

누구를 위한 국회이고 의회입니까? 민생은 엉망진창이고 우리 시민들은 삼중고로 그 여파가 일상 전반으로 퍼지고 있는데 자리만 탐하는 것처럼 제9대 후반기 의장단 구성도 그렇게 보인다면 많은 시민께 얼굴을 들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존경하는 통영 시민 여러분!

정당 소속으로 책임 정치를 구현하고자 하는 큰 장점도 있지만, 집행부의 견제와 균형이라는 대의명분보다는 통영시민의 민원을 대변하기보다는 공천권자의 눈치 보기와 의중에 의해 민의는 실종되어 버리는 크나큰 단점도 존재합니다. 그래서 많은 시민들께서는 시의원들의 정당 무용론을 힘주어 말하기도 합니다. 이 세상에 얼마나 많은 다양성과 변수가 존재합니까?

그 다양성과 변수를 포용하며 단합하고 단결했을 때 시너지 효과가 더 극대화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오늘 제230회 통영시의회 정례회가 끝나면 곧바로 후반기 의장단 구성을 위한 선거와 논의가 있겠지요. 힘의 논리로 밀어붙인다면 막을 재간은 없습니다.

다만 그런 모습이 시민들의 눈에 절대 곱게 보일 리 없다는 것입니다. 자율성을 강조해도 모자랄 통영시의회가 정당의 한 공천권자에 저당 잡힌 꼴이 되어 전반기에는 누가 하고, 후반기에는 누가 의장단을 한다더라 는 불문율처럼 룰을 정해놓고 공천권자의 하명만 기다린다는 이야기도 들립니다. 정당의 이익보다는 통영시민의 이익을 우선시하고 통영시민 모두가 이기는 길로 가는 것이 우리 통영시의회 의원들의 책무와 본연의 역할임을 한 번 더 강조하면서 적어도 이번 의장단 구성은 우리 통영시의회의 슬로건처럼 시민들께 신뢰를 넘어 감동으로 다가서길 희망합니다.

경청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구석구석 시원시원 생활밀착형 시의원 정광호 의원이었습니다.

출처 경남 통영시의회 회의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