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동래구의회 5분자유발언
전주혁 의원 5분자유발언
존경하는 최수용 의장님과 선배·동료의원 여러분! 그리고 장준용 구청장님과 관계 공무원 여러분! 반갑습니다.
안락·명장동 지역구 더불어민주당 전주혁 의원입니다. 오늘 제가 드릴 제안은 새로운 정책을 만들자는 것이 아닌, 이미 시작한 정책을 한 걸음 더 발전시키고 우리 청년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정책으로 만들어가자 하는 제안입니다. 2016년 78,000명이던 동래구 청년인구는 2026년 7월 기준 61,000명으로, 10년 사이 약 16,500여 명이 줄었습니다.
우리 구의 동 하나가 통째로 사라진 것과 같은 규모입니다. 더 우려스러운 것은 최근의 흐름입니다. 2년 전 899명이던 순유입은 지난해 641명, 올해 상반기 895명이 순유출로 돌아섰습니다.
청년인구 감소를 단기간에 되돌리기는 어렵습니다. 하지만 청년들이 동래를 떠나지 않고 동래에서 살아갈 이유를 하나씩 더 만들어가는 일은 지금 우리가 해야 할 일입니다. 그렇다면 무엇부터 해야 하겠습니까?
우리 청년들은 이미 답을 내놓았습니다. 「제1차 동래구 청년정책 기본계획」 청년 인식조사에서 청년들이 가장 원한 교육은 금융·재테크교육이었습니다. 취업과 직결되는 일자리교육보다도 금융·재테크교육에 대한 수요가 더 높았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청년들의 요구에 비해 우리 구의 청년대상 금융·경제교육은 아직 충분하지 않습니다. 사회에 나오는 순간부터 청년들은 저축과 투자, 대출과 신용, 전세와 내 집 마련까지 수많은 금융 결정을 스스로 내려야 합니다. 이 중요한 결정을 개인의 시행착오에만 맡겨서는 안 됩니다.
어렵게 구한 일자리도, 어렵게 마련한 보금자리도, 이를 지켜낼 경제적 역량이 없다면 오래가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청년에게 필요한 것은 단순히 돈을 버는 방법을 알려주는 교육이 아니라 자신의 삶을 스스로 설계하고 지켜낼 수 있는 금융·경제교육입니다. 부산시도 교육 분야 사업을 2021년 13개에서 2026년 27개로 두 배 이상 늘렸습니다.
올해는 청년 2,000명을 대상으로 가상자산과 투자 등 실생활에 필요한 금융·경제교육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우리 동래구도 지난 9월 4일 김경필 경제칼럼니스트를 초청해 자산관리 강연을 열었습니다. 반가운 시작입니다.
다만, 구민 전체를 대상으로 한 행사였고, 강연시간도 평일 오후 4시였습니다. 금융교육을 필요로 하는 많은 청년들이 직장과 학교에 있는 시간입니다. 청년을 위한 교육이라면 청년이 올 수 있는 시간에, 삶의 단계에 맞게 발전해야 합니다.
이에 본 의원은 청년의 삶의 단계에 맞춘 ‘찾아가는 청년 금융교육’ 운영을 제안합니다. 우리 구 조례가 정한 청년은 18세부터 39세까지입니다. 하지만 18세 청년과 39세 청년에게 필요한 금융교육은 분명히 다릅니다.
첫 아르바이트를 시작하는 학생과 취업준비생에게는 올바른 소비습관과 금융사기 예방이, 첫 월급을 받는 사회초년생에게는 목돈 마련과 청년 정책금융 활용이, 집을 구하고 가정을 꾸리는 청년에게는 전세사기 예방과 내 집 마련 정보가 필요합니다. 청년이라는 하나의 이름으로 묶기보다 삶의 단계에 맞춰 교육도 달라져야 합니다. 운영 방식 또한 달라져야 합니다.
채용설명회나 청년사업 현장 등 청년들이 이미 모여 있는 곳으로 찾아가는 소규모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일회성 강연이나 검토에 그치지 않고 2027년부터 지속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사업으로 구체화해 주실 것을 제안드립니다. 부산신용보증재단의 맞춤형 경제교육과 부산청년 경제역량 강화 사업 등 기존의 전문기관과 사업을 적극 연계한다면 우리 구의 예산 부담은 줄이면서도 교육의 전문성과 실효성은 높일 수 있을 것입니다.
오는 9월 19일은 「청년기본법」이 정한 '청년의 날'입니다. 하루의 기념보다 나머지 364일의 정책이 더 중요합니다. 명품도시 동래의 교육이 대학입시에서 멈추지 않고, 18세의 첫 금융생활부터 39세의 미래 설계까지 이어지기를 바랍니다.
물론, 금융교육 하나로 청년이 동래에 머무는 모든 이유를 만들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이런 작은 정책들이 쌓일 때 동래는 청년이 머물고 미래를 그리는 도시가 될 것입니다. 10년 뒤에 동래구의 청년 통계가 오늘과는 다른 이야기를 하고 있기를 바랍니다.
집행부의 적극적인 추진을 부탁드리며, 5분 자유발언을 마치겠습니다. 끝까지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