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여주시의회 5분자유발언
박재영 의원 5분자유발언
인사드리겠습니다. 7월 1일부터 명품여주 시정을 책임지고 있는 원경희 시장님과 시민에게 희망을 주는 여주시의회를 이끌어가고 있는 이환설 의장님, 또한 여주를 땀 흘려 일하는 모든 시민들이 행복을 누릴 수 있는 사람 사는 세상으로 만들기 위해 모든 열정을 바치고 계신 750여 공직자 여러분,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이제 우리 여주시의회 의원 7명은 지난 6.4지방선거에서 확인된 여주시민의 소중한 뜻을 받들어 앞으로 4년간 혼신의 노력을 기울여 변화하고 발전하는 여주를 만들어야 할 막중한 책임을 느끼고 있습니다.
이에 우리는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의 객관적 현실 위에서 더 나은 여주를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를 깊이 고민하고, 반드시 실천해야 할 과제들을 더듬어 보아야 할 것입니다. 첫째, 최저생계비에도 미치지 못하는 저임금으로 생활고에 허덕이는 우리 이웃의 암담한 현실을 개선해야 합니다. 우리나라 1,600만 명의 임금노동자 중 870만 명의 노동자가 비정규직으로 내몰렸고, 그중 44.1%가 최저임금에도 미치지 못하는 저임금으로 생계의 위협을 받고 있으며, 이러한 현실은 바로 우리 이웃인 여주시민들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현재 우리 여주시청과 각 읍·면·동에서 기간제 노동자로 일하고 계신 분들이 총 201명입니다. 월급여가 108만 8천원부터 시작되고 있는 이들에게 조금 더 안정적으로 살아갈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주어야 합니다. 기간제노동자의 안정적 일자리 확보는 명품여주를 만들겠다는 원경희 시장님의 핵심 실천과제로 자리매김 되어야 마땅하다고 생각합니다.
기간제 노동자들이 매일 매일 꿈속에서 실직을 경험해야 하는 이 비극적 현실을 반드시 개선해야 합니다. 둘째는 우리가 살고 있는 경쟁 중심의 자본주의사회는 부자를 더욱 부자로 만들고, 강자를 더욱 강자로 만들어줌으로써 경제적 약자들을 생존이 불가능한 상태로 몰아넣는 특징을 갖고 있습니다. 강자만이 살아남는, 그래서 강자만이 모든 것을 독차지하는 승자독식의 사회에서는 서로가 서로를 짓밟고 승자가 되려는 생존경쟁은 당연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인간입니다. 주변을 돌아볼 줄 알고 주변을 사랑할 수 있고, 이웃과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 이성과 지혜를 지닌 인간입니다. 그러기에 우리는 여주라는 자랑스러운 도시에서 모두가 더불어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환경을 반드시 만들어야 합니다.
이제는 보편적 복지니 선별적 복지니 하는 논쟁을 잠시 뒤로 미루어둡시다. 중요한 것은 우리사회에서 혼신의 노력을 기울여도 최소한의 인간적 생활을 유지하기 힘든 사회적 약자들을 우선적으로 배려해야 하는 일입니다. 아동, 청소년, 여성, 장애인, 노인 등 사회적 약자가 우리와 함께 어깨 걸고 더디 가도 함께 가고, 가다가 힘들면 쉬었다 가더라도 더불어 사는 행복을 누릴 수 있는 복지여주를 만들어 갑시다.
복지는 장식품이 아니라 인간으로서 인간적 삶의 최소한의 조건을 보장하기 위한 신의 얼굴을 한 제도적 장치임을 이해해야 합니다. 민주주의는 목표가 아니라 과정입니다. 민주주의의 장점은 다수의 의견을 반영할 수 있는 것이지만 반면에 민주주의의 약점은 소수의 의견을 무시하고 배제하고 짓밟아버릴 수 있다는 것입니다.
존경하는 11만 여주시민 여러분, 그리고 원경희 시장님을 비롯한 750여 공직자와 여주시의회의원 여러분! 이제는 정말 따뜻한 마음으로 우리 주변의 소수의 생각과 소수약자들의 이익을 우선적으로 배려함으로써 여주시민 모두가 함께 행복한 삶을 살아갈 수 있는 사람의 얼굴을 지닌 여주시를 만들기 위해 모두의 지혜와 힘을 하나로 모아야 합니다. 셋째는 인간으로 태어난 이상 그 누구도 인간의 권리를 침해받아서는 안 됩니다.
나의 권리가 중요하듯이 더불어 사는 다른 사람의 권리도 소중합니다. 지난 7월 8일 한국전력공사는 신울진 원자력발전소에서 생산된 전력을 수송하기 위해 여주 2곳을 비롯해 5곳의 후보지를 선정 발표하였습니다. 해당지역 주민들의 강력한 반발이 이어지고 있으며, 한전의 계획을 무력화시킬 수만 있다면 행할 수 있는 모든 행동을 할 각오로 뭉쳐가고 있습니다.
존경하는 11만 여주시민 여러분! 전기는 필요합니다. 그리고 전기를 공급받기 위한 시설도 필요합니다.
우리 모두는 문명의 이기를 누리는 것에 익숙해진 지 이미 오래되었습니다. 하지만 자신의 편의를 위해 다른 사람들의 희생을 강요하는 것은 인간의 기본 도리는 아닙니다. 345,000V의 송전탑이든 765,000V의 송전탑이든, 이를 위한 변전소의 건립이든 가장 중요한 것은 인간생명의 존엄성, 인간다운 삶의 조건이 최우선적으로 고려되어야 합니다.
원경희 시장님과 750여 공직자가 765,000V의 변전소와 송전탑을 건설하려는 한국전력의 계획을 막기 위해 목숨 걸고 앞장서 달라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왜 변전소가 여주지역에 들어와야 하는 것인지, 그리고 한국전력이 제시하는 송전선로가 무엇에 근거해서 합당하다고 할 수 있는 것인지를 명백히 밝혀야 합니다. 765,000V의 전력과 변전소 건립을 위해 합당한 이유를 제시하여 주민들을 설득할 수 없다면 11만 여주시민의 모든 힘을 결집시켜서라도 명확히 반대해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마지막으로 지역 언론인들에게 부탁드립니다. 우리가 만들어가고 있는 현재의 민주주의는 걸음마단계에 불과합니다. 민주주의가 어느 날 하늘에서 뚝 떨어지는 것이 아닌 것처럼 민주시민의식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래서 정말 여주시민을 사랑하고 여주의 발전을 갈망하는 언론인 여러분들에게 여러분만이 할 수 있는 아주 중요한 역할을 부탁드립니다. 여주시의회가 아직은 부족하고 기대에 미치지 못할 지도 모르겠습니다. 따라서 비판의 칼날을 먼저 앞세우기보다는 여주시의회와 의원들이 나아갈 올바른 방향을 제시하는 역할을 부탁드리고 싶습니다.
시민들께 의회의 가십거리나 단순한 흥미를 제공하는 기사가 아니라 의회와 의원들이 하는 일을 정확히 전달해 주시고, 여주시의 발전방향과 시민들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언론직필을 통해 올바른 여론형성에 온 힘을 쏟아주시기를 진심으로 부탁드립니다. 존경하는 11만 여주시민 여러분, 그리고 750여 공직자 여러분! 이제 우리 여주시의회 7명의 의원들은 더불어 사는 행복한 여주를 만들기 위한 노력을 아낌없이 쏟아 부을 것입니다.
인간이라는 단 하나의 이유만으로 존중하고 존중받는 사회, 효율성이나 이윤이 우선이 아니라 인간의 존엄성이 가장 우선적으로 존중되는 사회, 강한 사람을 더욱 강하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서로가 서로의 발전에 디딤돌이 되어줄 수 있는 사회, 바로 인간의 냄새가 진동하는 사람 사는 세상을 함께 만들어가기를 간곡히 부탁올립니다. 한 사람 또 한 사람의 마음이 모이면 꿈이 현실이 된다고 했습니다. 사람 사는 세상을 위해 여주시민 한 사람 또 한 사람의 따뜻한 마음을 모아나가겠습니다.
지켜보아 주십시오. 반드시 실천으로 보답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