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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의회 5분자유발언

강현미 의원 5분자유발언

304회 제2본회의2026-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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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오

윤판오의장

의석을 정돈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성원이 되었으므로 제304회 서울특별시 중구의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를 개의합니다. 의사일정 상정에 앞서 의사진행발언을 신청하실 의원님께서는 중구의회 회의 규칙 제27조제3항의 규정에 따라 배부해 드린 의사발언신청서에 요지를 작성 후 의장에게 제출해 주시기 바랍니다. 참고로 제가 일정이 있어 자리를 비워야 하는 상황이라 강현미 의원 구정질문까지 진행한 후 부의장님께 사회를 넘기도록 하겠으니 양해 부탁드리며, 부의장님께서는 수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1. 구정질문의 건

10시3분

의사일정 제1항 구정질문의 건을 상정합니다. 이번 정례회 구정질문은 여섯 분의 의원이 신청하여 서울특별시 중구의회 기본 조례 제52조제2항에 따라서 구정질문요지서를 구청장에게 송부하였으며, 구정질문을 신청하신 강운희 의원님이 개인적인 사정으로 입원을 하게 됨으로써 질문을 하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따라서 서울특별시 중구의회 기본 조례 제53조에 따라 구청장에 대한 서면질문으로 전환하고, 이에 대하여 서면으로 답변을 받고자 합니다. 서면답변은 동 조례 제53조제2항에 따라 질문서를 받은 날로부터 10일 이내에 서면으로 답변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구정질문 및 구정답변에 대하여 안내 말씀드리겠습니다. 구정질문은 서울특별시 중구의회 기본 조례 제52조에 근거하여 진행하고, 오늘은 질문을 신청하신 의원님들의 일괄질문이 있겠습니다. 구정질문 순서는 서울특별시 중구의회 기본 조례 제52조제6항에 따라 접수 순서에 의하여 정하였습니다. 의원님들의 일괄질문 시간은 20분을 초과할 수 없음을 알려드립니다. 중구의회 기본 조례 제52조제5항에 따라 질문시간이 20분을 초과하면 마이크가 자동으로 차단되므로 의원님들께서는 질문시간이 20분을 초과하지 않도록 유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구정답변은 9월 8일 화요일 오전 10시에 집행부의 일괄답변 후 보충질문 순으로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러면 질문에 들어가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강현미 의원님 나오셔서 질문해 주시기 바랍니다.

강현미의원

존경하는 중구민 여러분! 윤판오 의장님을 비롯한 선배·동료 의원 여러분! 김길성 구청장님과 관계 공무원 여러분! 언론인 관계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회현동, 필동, 장충동, 다산동 지역구 더불어민주당 강현미 의원입니다. 본 의원은 제10대 중구의회 의원으로 의정활동을 시작하며 중구의 발전을 위해 함께 고민하고 개선되어야 할 사항에 대해서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먼저 정체되어 있는 청렴체감도와 고위 퇴직공무원들이 산하기관 및 보조단체에 대거 취업해 있는 상황에 대해 질문드리겠습니다. 지난 연말 국민권익위원회가 주관한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중구청은 작년 대비 두 단계 상승한 2등급을 달성했다고 대대적으로 홍보했습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고무적인 성과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내부를 들여다보면 마냥 축하할 수만은 없는 것이 현실입니다. 종합청렴도는 청렴체감도와 청렴노력도, 두 가지 기준으로 평가됩니다. 지난해 중구의 성적을 보면 노력도에서는 3등급에서 2등급으로 한 단계 상승했습니다. 하지만 체감도는 여전히 3등급에 머물러 있습니다. 지난 임시회 상임위 업무보고에서 본 의원은 감사담당관에게 청렴체감도가 3등급에 정체된 이유를 질의한 바 있습니다. 이에 감사담당관은 민원인과 구민들이 체감하는 외부체감도는 타구 평균보다 높게 평가되었으나, 중구청 직원들이 평가하는 내부체감도가 낮아 종합적으로 청렴체감도가 3등급에 머물러 있다고 답변했습니다. 조직 구성원으로서 가장 정확하게 조직을 진단할 수 있는 내부 직원들의 체감도가 낮게 나왔다는 것은 매우 우려스러운 신호로 받아들여야 합니다. 내부청렴도가 3등급에 머무는 데에는 복합적이고 다양한 원인이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본 의원은 중구청 고위 퇴직공무원들이 산하기관과 보조단체에 대거 취업해 있는 상황이 주요 원인 중 하나라고 판단합니다. 현재 중구시설관리공단, 중구문화재단 등 중구청으로부터 보조금을 받으면서 중구청의 관리·감독을 받아야 할 산하기관에 수많은 퇴직공무원들이 재취업해 있습니다. 심지어 민간단체인 명동스퀘어 사무국에도 전직 중구청 공무원이 재취업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들은 정말로 공정한 절차를 거쳐 채용되고 임용되었을까요? 전직 중구청 공무원들이 대거 산하단체에 채용된 것은 상식적인 일일까요? 본 의원 역시 퇴직공무원 재취업이 가져오는 긍정적 측면을 전면 부정하는 것은 아닙니다. 공직에서 풍부한 행정 경험과 전문성을 쌓은 퇴직공무원이 산하기관에 근무할 경우, 구청과 업무 협조가 원활해지고 시행착오를 줄여 행정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는 장점은 분명히 존재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장점은 적정 수준과 공정한 절차가 전제될 때에만 유효합니다. 현재는 이전 구청장 재임 시절과 비교하더라도 지나치게 많은 전직 공무원이 산하기관의 요직을 독식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 정도 상황에 이르면 장점은 사라지고 치명적인 부작용만 남아 조직 전체를 흔들게 됩니다. 또한 이러한 재취업 구조는 산하기관과 보조단체의 자율성도 심각하게 훼손합니다. 산하기관은 구청의 지원을 받으면서도 독자적인 전문성을 바탕으로 자율적으로 운영되어야 합니다. 그러나 까마득한 구청 출신 전직 상급자들이 산하기관의 주요 직책을 맡고 있다면 구청의 젊은 실무진이 이들을 엄정하게 관리·감독할 수 있을까요? 결국 정상적인 관리·감독의 기능은 마비되고 절차는 무시된 채 산하기관은 구청장의 뜻대로만 움직이는 ‘거수기 기관’으로 전락할 것이라는 우려가 깊어지고 있습니다. 공직자윤리법 제17조는 퇴직공무원이 재직 당시의 영향력을 바탕으로 사적 이익을 취하거나 행정의 공정성을 훼손하는, 이른바 ‘관피아 폐해’를 막기 위해 취업제한 규정을 두고 있습니다. 집행부에서는 아마도 법정 제한기간인 3년, 5년이 경과했다거나 공직자윤리위원회 심사를 통과했다는 형식적인 답변을 내세울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공직자윤리법 제정의 근본 취지는 공무집행의 공정성을 확보하고 인사의 객관성과 투명성을 담보하는 데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 중구의 현실은 공정성과 객관성을 잃은 채 인사권자와의 친분이 임용 과정에 영향을 미친 것은 아닌지 의구심을 지울 수 없습니다. 얼마 전 우리 국민들은 공정성과 객관성이 훼손될 때 조직이 얼마나 부패해질 수 있는지를 똑똑히 목격했습니다. 바로 대한축구협회 사태입니다. 대한축구협회는 국가로부터 수백억 원의 보조금을 지원받으면서도 공공성은 뒷전인 채 학연 중심의 폐쇄적 카르텔로 운영되어 왔습니다. 그 결과, 협회는 본래의 설립 취지보다 특정인의 이익을 우선하는 이익집단처럼 행동했고 전 국민적 분노 속에 불명예스러운 국회 청문회까지 치러야 했습니다. 수많은 퇴직공무원이 산하기관에 대거 재취업해 있는 우리 중구의 상황이 과연 축구협회와 상황이 근본적으로 다르다고 자신할 수 있을까요? 기존에 기관과 단체에서 근무하던 임직원들과, 구민들 눈에 중구청 공무원 카르텔로 비춰지지 않는다고 자신할 수 있을까요? 공정한 인사와 채용절차가 사라진 자리에 전직 공무원들이 대거 포진하는 조직에서 내부 직원들의 사기가 바닥을 치고 청렴체감도가 3등급에 머무는 것은 어쩌면 너무나 당연한 결과입니다. 구청장님께 질문드리겠습니다. 첫째, 정보공개법 제9조제1항제6호에 따르면 직무를 수행한 공무원의 성명과 직위는 공개 대상입니다. 또한 동법 시행령 제2조의 공공기관의 범위에는 지방자치단체의 출자·출연기관, 사회복지법인, 사회복지사업을 하는 비영리법인, 지방자치단체로부터 연간 5000만 원 이상의 보조금을 받는 기관 또는 단체까지 포함됩니다. 중구청 출자·출연기관, 사회복지법인 및 비영리법인, 중구청으로부터 연간 5000만 원 이상 보조금을 지급받는 기관 및 단체 중 중구청 퇴직공무원의 취업 현황을 답변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둘째, 중구청 산하기관에 비정상적으로 많은 전직 공무원이 재취업해 있는 현 상황을 중구민들께서는 과연 납득할 수 있다고 보십니까? 셋째, 퇴직공무원의 산하기관 재취업 실태를 전면 재점검하고 인사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한 근본적인 대책을 명확히 답변해 주시기 바랍니다. 우리 중구청은 청렴도 향상을 위해 청렴 전담 팀까지 조직해 운영하고 있습니다. 또한 구청장님께서도 직원 대상 청렴교육에 직접 강사로 나서 청렴의 중요성을 강조하신 바 있습니다. 그러나 중구청의 말과 실제 행동은 다르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전직 중구청 공무원의 대거 재취업 상황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중구의 청렴도는 제자리걸음에 머무를 수밖에 없습니다. 조직 구성원들이 느끼는 내부체감도는 무시한 채 화려한 청렴 슬로건만을 내걸고 예산을 투입해 의미 없는 청렴교육과 캠페인만 반복한다면 진정한 의미의 청렴도 상승이 이루어질 수 없습니다. 그저 전시행정에 불과할 뿐입니다. 중구민과 중구청 및 산하기관 임직원들은 원칙과 상식이 통하는 행정 속에서 진정한 의미의 청렴도 향상을 원하고 있습니다. 전직 공무원들의 산하기관 대거 재취업 사태와 관련하여 구청장님의 책임 있는 답변 요청드립니다. 이어서 최근 들어 반등하고 있는 출산 상황과 관련하여 중구청 직장어린이집의 필요성에 대해 질문드리겠습니다.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6년 1분기 합계 출산율은 0.95명을 기록했습니다. 이어 4월에는 0.93명, 5월에는 0.85명을 기록하는 등 최근 출산 관련 지표에서 의미 있는 반등 흐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실제로 올해 5월까지 출생아 수는 12만 2000여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2% 증가했고 출생아 수는 2024년 7월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저출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국가와 지방자치단체의 다양한 정책이 조금씩 결실을 맺고 있는 것은 매우 고무적인 일입니다. 우리 중구 역시 출산지원금을 시작으로 다양한 영유아 보육 및 돌봄정책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정작 저출생 극복을 위해 최일선에 있는 중구청 직원들의 보육환경은 어떻습니까? 구민들에게는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을 만들겠다고 하면서 정작 그 정책을 실행하는 직원들에게는 충분한 보육 인프라가 제공되고 있는지 의문입니다. 영유아보육법 제14조 및 동법 시행령 제20조에 따르면, 상시 여성 근로자 300명 이상 또는 상시 근로자 500명 이상을 고용하고 있는 사업장은 직장어린이집을 의무적으로 설치하여야 합니다. 우리 중구는 법적 설치 의무기관임에도 불구하고 자체 직장어린이집을 운영하지 않은 채 지역 내 어린이집과 위탁계약을 맺어 위탁보육으로 직장어린이집 설치 의무를 대신하고 있습니다. 서울시 본청 및 25개 자치구 중 직장어린이집을 운영하지 않는 기관은 우리 중구청이 유일합니다. 집행부에서는 수요가 부족하다거나 위탁보육으로 충분하다고 해명해 왔을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본 의원이 중구청으로부터 제출받은 객관적인 데이터는 전혀 다른 현실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첫째, 현재 95명의 직원 자녀가 위탁보육료를 지원받고 있습니다. 둘째, 2021년부터 2025년까지 최근 5년간 매년 평균 36명의 직원이 결혼을 하고, 32명의 자녀가 태어나고 있습니다. 셋째, 중구청 조직의 인력난을 가중시키는 휴직자 현황을 보면 2026년 육아휴직자 65명 중 86%가 넘는 56명이 만 5세 이하의 보육이 필요한 자녀를 둔 직원들입니다. 이 수치를 봐도 과연 수요가 없다고 답할 수 있을까요? 아닙니다. 수요가 없는 것이 아니라 믿고 맡길 직장어린이집이 없어서 위탁보육과 육아휴직을 선택할 수밖에 없는 구조적 한계에 봉착해 있는 것입니다. 좋은 정책은 스스로 수요를 창출합니다. 우리 중구가 구민들께 제공해 온 고품질의 보육·돌봄 서비스는 이미 그 우수성을 검증받았습니다. 이제는 이 우수한 서비스를 중구청 직원들도 누릴 수 있어야 합니다. 중구청 직장어린이집이 설치된다면 첫째, 어린 자녀를 둔 직원들의 일과 가정 양립이 수월해져 육아휴직으로 인한 조직 내 인력 공백과 업무 과중을 현저히 줄일 수 있습니다. 둘째, 매년 100여 명 내외의 직원 자녀들에게 지원되는 위탁보육 예산을 효율적으로 전환 및 재배치하고, 중구의 검증된 보육자원을 활용한다면 추가적인 재정 부담을 최소화하면서도 안정적이고 양질의 자체 보육 인프라를 마련할 수 있습니다. 셋째, 만에 하나 직장어린이집의 수요 부족이 우려된다면, 중구시설관리공단이나 문화재단 등 관내 산하기관 직원 자녀까지 입소 대상을 확대하여 운영한다면 직원 보육수요는 충분할 것입니다. 이제라도 중구청은 직원들의 보육 인프라를 개선해야 할 때입니다. 구청장님께 질문드립니다. 첫째, 서울시 자치구 중 유일하게 직장어린이집이 없는 현 상황에 대해 구청장님께서는 어떻게 인식하고 있는지 답변해 주십시오. 둘째, 95명에 달하는 위탁보육 아동, 직원 결혼 및 출산 추이, 육아휴직자 중 높은 영유아 비율 등을 고려했을 때 청사 및 산하기관의 유휴공간을 활용해 직장어린이집을 설치할 계획이 있는지 구체적으로 답변해 주시기 바랍니다. 직장어린이집 설치는 단순히 내부 직원들의 복지 향상의 문제가 아닙니다. 중구청이 저출생 위기 극복을 대하는 진정성 있는 또 하나의 시작점입니다. 구청 직원조차 안심하고 아이를 맡길 수 없는 환경에서 12만 중구민께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중구를 만들겠다고 외치면 과연 그 진정성을 신뢰할 수 있을까요? 출산율 반등에 따른 늘어나는 보육수요 앞에서 ‘공간이 부족하다.’, ‘보육수요가 부족하다.’라는 관성적인 핑계를 반복해서는 안 됩니다. 직원들이 안심하고 아이를 맡길 수 있을 때 구민을 향한 행정서비스의 질도 한층 높아질 것입니다. 서울시 자치구 중 유일한 직장어린이집 미설치 기관이라는 불명예에서 벗어나 중구청이 일과 가정이 양립할 수 있는 모범적인 기관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구청장님의 책임 있는 답변 바랍니다. 이상으로 구정질문을 마치겠습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양은미부의장

강현미 의원님 수고하셨습니다. 다음은 박창배 의원님 나오셔서 질문해 주시기 바랍니다.

박창배의원

존경하는 12만 중구민 여러분! 선배·동료 의원 여러분! 그리고 김길성 구청장을 비롯한 관계 공무원 여러분! 언론인 관계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신당5동, 동화동, 황학동 지역구 국민의힘 박창배 의원입니다. 본 의원은 제10대 중구의회 의원으로 의정활동을 시작하며 지난 4년간 의회와 집행부가 함께 일궈낸 뜻깊은 성과를 돌아보고, 향후 중구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구정 운영 비전에 대하여 건설적이고 발전적인 대안을 모색하고자 이 자리에 섰습니다. 지난 민선 8기 4년은 우리 중구의 도시 공간을 건설적이고 입체적으로 바뀌게 한 전환점이었습니다. 의회와 집행부가 한마음으로 전력을 다한 시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도심재정비전략추진단이라는 전담 조직을 구성하여 주민과 전문가 및 민관의 다채로운 목소리를 수렴하고, 서울시 및 유관기관과 지속해서 협의하며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인 결과, 지난 30년 넘게 구민들의 정당한 재산권을 침해하고 도시 발전을 가로막았던 남산고도제한 완화라는 크나큰 결실을 맺을 수 있었습니다. 또한 명동이 행안부의 옥외광고물 자유표시구역에 선정되어 명동의 위상은 글로벌 문화·관광 중심지로 한 단계 더 도약되었으며, 남산자락숲길 조성을 통해 구민 누구나 일상 속에서 쾌적한 휴식을 누릴 수 있는 힐링 공간을 대폭 확대하는 등 우리 중구의 위상과 도시의 경쟁력이 한층 강화되었습니다. 아울러 서울시 최초로 추진한 어르신 교통비 지원사업은 어르신들의 자유로운 이동권을 보장하고 사회적 고립을 예방하며 삶의 질을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하였습니다. 더불어 내편중구버스 운행을 통해 대중교통 소외지역과 주요 거점을 촘촘히 연결하여 구민들의 일상 속 이동 편의를 획기적으로 개선하였으며, 이외에도 청년센터와 1인가구지원센터를 조성하여 세대별, 가구별 특성에 맞춘 세심한 맞춤형 사업을 추진하는 등 주민 중심의 행정서비스를 구현하기 위해 끊임없는 노력을 해 왔습니다. 이처럼 지난 제9대 중구의회와 민선 8기 중구는 함께 괄목할 만한 우수 성과를 이루어냈습니다. 하지만 우리 중구 앞에는 여전히 해결해야 할 현안과 과제들이 남아있습니다. 구도심의 낙후된 주거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재개발·재건축 사업의 신속한 추진, 고질적인 주차난과 교통 불편 해소, 침체된 골목상권을 활성화하고, 그리고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등 구민의 삶의 질과 직결된 핵심 과제들입니다. 이에 본 의원은 구청장님께 민선 9기 구정 운영 방향과 관련하여 질문드리고자 합니다. 첫 번째, 지난 민선 8기의 성과를 바탕으로 구민들이 현장에서 실제 체감할 수 있는 당면 과제들을 해결하기 위하여 어떤 구체적인 대책을 구상하고 계십니까? 둘째, 급변하는 사회적 환경과 도심 변화 속에 중구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민선 9기 중구의 비전과 중장기 추진전략은 무엇인지 답변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어서 어르신 헬스케어센터의 권역별 추가 개소 및 확충 계획에 대해 질의하겠습니다. 얼마 전 본 의원이 속한 복지건설위원회에서는 현장 의정활동의 일환으로 신당동에 위치한 어르신 헬스케어센터를 직접 방문하여 점검하였습니다. 현장에서 본 센터는 쾌적한 환경을 갖추고 있었으며, 직원들이 친절하고 전문적으로 안내하며 어르신들께서 만족스럽게 시설을 이용하고 계신 모습을 직접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어르신들의 건강 증진과 복지를 위해 현장에서 애써주시는 관계자 여러분의 노고에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그러나 이러한 뛰어난 운영 성과와 어르신들의 높은 호응에도 불구하고, 단 한 곳에 불과한 공간적 한계와 특정 지역 편중으로 인해 날로 증가하는 어르신들의 헬스케어 수요를 모두 수용하기는 역부족인 실정입니다. 우리 중구는 서울시 타 자치구 대비 어르신 인구 비율이 높은 지역으로, 맞춤형 건강관리를 위한 예방 중심의 헬스케어 수요가 어느 때보다 절실합니다. 하지만 현재 운영 중인 어르신 헬스케어센터는 청구역 인근 단 1개소에 그치고 있어, 타 권역에 거주하시는 어르신들께서는 이동의 어려움과 물리적 거리감으로 인해 센터 이용에 큰 제약을 받고 계십니다. 어르신 헬스케어 사업이 특정 동네 주민만의 혜택에 그치지 않고, 12만 중구민 누구나 평등하게 누릴 수 있는 보편적 건강 복지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는 구 관내 권역별·거점별 균형 있는 추가 개소가 반드시 이루어져야 합니다. 이에 구청장님께 질문드리겠습니다. 첫째, 현재 1개소로 한정되어 있는 어르신 헬스케어센터를 거점별·권역별로 추가 개소하여 복지 접근성을 강화할 계획이 있는지 답변해 주시기 바랍니다. 둘째, 만약 추가 개소 계획이 있다면 부지 확보 및 예산 편성 등 향후 구체적인 추진 일정과 세부 실행 방안은 어떻게 계획하고 있는지 답변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상으로 구정질문을 마치겠습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양은미부의장

박창배 의원님 수고하셨습니다. 다음은 김득천 의원님 나오셔서 질문해 주시기 바랍니다.

김득천의원

존경하는 12만 중구민 여러분! 윤판오 의장님을 비롯한 선배·동료 의원 여러분! 김길성 구청장님을 비롯한 관계 공무원 여러분! 언론인 관계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약수동, 청구동 지역구 더불어민주당 김득천 의원입니다. 본 의원은 오늘 신당8구역 재개발 현장 인근에서 심각한 일상적 불편과 안전 위협을 겪고 계신 주민들의 간절한 목소리를 전하고, 구청 차원의 즉각적이고 실질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자 이 자리에 섰습니다. 신당8구역은 2007년 정비구역 지정 이후 오랜 기다림 끝에 2024년 6월 관리처분인가를 받고 현재 본격적인 철거작업이 진행 중입니다. 본 사업이 청구동 일대의 주거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중구의 미래 가치를 높일 핵심 사업이라는 점에는 깊이 공감합니다. 그러나 지역개발이라는 명목 아래, 수십 년간 이 지역을 터전 삼아 살아온 기존 주민들의 일상과 안전은 철저히 외면받고 있습니다. 9월 1일 정례회 개회 후 다음 날인 9월 2일에 복지건설위원회 상임위 회의 중 민원인이 윤판오 의장님을 느닷없이 찾아와 윤판오 의장님과 제가 신당8구역 재개발 현장에 불려나가 호되게 당하고 왔습니다. 구민들의 선택을 받은 선출직 의원으로서 민원인의 요청에 따라 현장에 나가 민원을 확인하는 것은 선출직의 숙명입니다. 그러나 담당 부서의 안일한 대처와 미온적인 대응은 구민들의 고통을 더욱 가중시키고 있었습니다. 이에 현장에서 직접 목격하고 수많은 주민분들이 직접 전달해 주신 문제점들에 대해 지적하고자 합니다. 첫째, 보행로 단절로 인한 교통약자들의 이동권 및 안전 침해 문제입니다. 철거 펜스 설치로 주민들이 수십 년간 이용하던 보행로들이 하루아침에 차단되었습니다. 특히, 재개발 구역 안쪽으로 들어갈수록 경사가 심한 신당8구역의 지형적 특성상, 단 하나의 통행로 단절은 어르신과 어린이 등 교통약자에게 수백 미터를 돌아가야 하는 체력적, 시간적 고통을 강요하고 있습니다. 또한 기존 청구초등학교와 인접했던 도로가 막히면서 삼성아파트와 청구아파트 및 인근에 거주하며 청구초 후문으로 통학하던 취학 아동들의 통학로가 전면 차단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어린 학생들의 보행 안전과 학습권이 심각하게 위협받고 있습니다. 재개발 조합 측에서는 주민 불편 완화를 위해 15분 간격으로 셔틀버스 1대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가파른 경사로와 인근 주민들의 이용 수요를 고려할 때 셔틀버스 단 1대로 기존 주민 전체의 이동권을 보장하고 아이들의 안전을 지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현재 신당8구역은 철거작업 진행 중이며, 준공까지는 최소 3∼4년의 긴 시간이 더 소요될 것으로 예측됩니다. 재개발 지역 인근 주민들은 앞으로도 수년간 이 고통을 온전히 견뎌내야 하는 실정입니다. 이에 기존 중구민의 이동 편의를 위해 도입된 내편중구버스의 신당8구역 재개발 인근 삼성아파트 정문, 청구아파트 정문의 정류소 증설 및 노선 조정을 강력히 요청하는 바입니다. 제가 7월 1일부터 임기를 시작해서요, 지금 신당8구역 재개발 지역에 민원이 하도 폭주를 해서 제가 내편중구버스 2호차를 몇 번 타봤습니다. 이 2호차 노선이 삼성아파트, 청구아파트를 경유하지 않고, 전혀 그쪽으로 내편중구버스가 운행하지 않고 있어요, 구청장님. 그래서 제가 삼성아파트에서 청구역까지 제 걸음으로 걸어봤거든요. 제가 빠른 걸음인데도 15분 걸립니다. 그다음에 또 삼성아파트에서 3호선 약수역까지 20분이 걸리더라고요.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현재 내편중구버스 2호차는 신당5동 주민센터부터 흥인초등학교까지 청구역 인근 노선을 운행하고 있습니다. 신당8구역 재개발 지역 인근 주민들이 겪고 있는 보행로 단절과 가파른 경사 지형, 그리고 초등학생 통학로 차단이라는 특수한 상황을 고려한다면 신당8구역 인근으로의 노선 일부 조정과 정류소 증설은 결코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내편중구버스는 전액 구비로 운영되는 사업입니다. 구민의 소중한 혈세가 투입되는 사업이라면 재개발 공사 여파로 이동권에 큰 제약을 받고 있는 주민과 학생들의 이동권 보장을 위해 우선적으로 지원되어야 합니다. 신당8구역 재개발 사업이 공공성을 가진 사업이라면 그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피해를 보고 있는 주민들에게 공공 차원의 적극적인 행정적, 재정적 지원이 함께 이루어져야 할 것입니다. 둘째, 소음, 진동, 분진으로 인한 일상생활 침해 및 상권 피해 문제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건물 철거 과정의 극심한 굉음과 진동은 주민의 평온한 일상을 무너뜨렸습니다. 흙먼지와 소음 때문에 지난 폭염 속에서도 창문조차 열지 못하는 고통을 겪어야 했습니다. 아울러 먼지와 소음, 통행 불편으로 인해 인근 상가들의 영업권 침해와 매출 감소 우려 또한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심지어 신당8구역 재개발 현장에서 농성을 펼치고 있는 민주노총 지게차 노조의 시위로 인해 청구초와 흥인초 아이들의 학습권은 더욱 위협받고 있습니다. 의회를 중심으로 중구청, 경찰서, 시교육청이 함께 대응하여 민주노총에 공문을 전달한 결과 시위의 규모가 줄어든 것이 현실입니다. 그러나 아직도 시위는 멈추지 않고 지속되고 있습니다. 제가 지난주 금요일 날 담당 부서에서 전화를 받았는데 조합, 민주노총 그다음에 우리 구청 담당 부서와 함께 원만하게 해결하기 위해서 해결책을 찾고 있다고 전화를 제가 받았습니다. 집행부는 현장에 대한 적극적인 관리·감독권을 더욱 철저히 행사해야 합니다. 신당8구역이 명품 주거단지로 탈바꿈하는 것만큼이나, 공사 기간 동안 인근에서 생활하는 구민들의 삶의 질과 일상의 평온함 또한 동등하게 보장되어야 합니다. 보행로 단절로 인한 교통약자들의 이동권 및 안전 침해 문제 그리고 소음, 진동, 분진으로 인한 일상생활 침해 및 상권 피해 문제에 대해 집행부의 즉각적이고 구체적인 대책 마련을 강력히 촉구하는 바입니다. 이상으로 구정질문을 마치겠습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양은미부의장

김득천 의원님 수고하셨습니다. 다음은 문영희 의원님 나오셔서 질문해 주시기 바랍니다.

문영희의원

존경하고 사랑하는 12만 중구민 여러분! 윤판오 의장님과 선배·동료 의원 여러분! 그리고 김길성 구청장님을 비롯한 관계 공무원 여러분! 언론인 관계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동화동, 신당5동, 황학동 지역구 문영희 의원입니다. 오늘 본 의원은 우리 중구 재정의 안일한 운용을 바로잡고, 구민의 소중한 혈세가 정해진 목적과 절차에 따라 단 한 푼도 헛되이 쓰이지 않도록 행정의 책임성을 강력히 촉구하고자 이 자리에 섰습니다. 지금 우리 중구청은 법과 조례를 무시한 기금의 무단 전용, 이를 감시하는 결산검사 지적사항에 대한 무책임한 처리보고, 그리고 특정 시설의 방만한 부실 위탁으로 수억 원의 혈세가 길바닥에 버려지고 있습니다. 이에 본 의원은 첫째, 법령과 조례를 위반한 공용·공공용 청사시설 부지 매입 기금의 용도 외 사용 및 결산검사 결과 처리의 부적정성을 되짚고, 둘째, 구민의 혈세를 낭비하는 명동아트브리즈의 운영 실태와 민간위탁 제도의 근본적 개선안을 일괄 질문하겠습니다. 구청장님께서는 중구민의 눈높이에서 성실하고 책임 있는 대안을 답변해 주시기 바랍니다. 첫 번째 주제입니다. 구청장님, 서울특별시 중구 공용·공공용의 청사시설 부지 매입 기금 설치 및 운용 조례의 설치 목적과 용도가 무엇입니까? 명칭 그대로 중구의 미래 행정수요에 대비하여 영구적인 청사 부지 매입 등 일시적·대규모 재원 소요에 쓰이도록 용도를 엄격하게 고정해 둔 목적성 기금입니다. 본 의원이 본 조례의 연혁을 확인했습니다. 1994년 제정 당시 집행부는 청사 등 부지 확보에 필요한 소요재원을 연차적으로 확보하고자 한다며, 용도를 오직 공용의 청사 등 부지 매입 및 부대 경비로 한정했습니다. 대규모 재원이 필요한 부지 매입이라는 특정 행위에 기금의 용도를 단단히 묶어두었던 것입니다. 2000년 조례 개정 당시, 건물 매입과 건축비 용도가 추가되었습니다. 그러나 이 역시 청사 확보라는 본연의 목적 내에서만 가능하도록 제2항에 “기금은 목적 외로 사용할 수 없다.”는 규정을 명확히 못 박았습니다. 현행 조례 제4조 역시 제1호의 “청사·시설부지 및 건물 매입비”와 제2호의 “건축비 등 그 밖의 부대경비”를 규정하여 모든 지출이 부지 매입과 관련된 청사 확보라는 목적과 유기적으로 연결되도록 제한하고 있습니다. 특히, 제2호의 부대비용은 자산 취득 과정에서 필수적인 설계용역비나 감정평가수수료 등 행정적 부대비용을 의미합니다. 지난 2019년 구청이 임차보증금 등에 기금을 사용하고자 조례 개정을 입법예고 했다가 의회에 제출되지 않은 것도 바로 이 때문입니다. 따라서 청사 매입 등 소유권 취득과 같은 영구적 자산 취득 행위와 무관한 각종 시설물의 조성, 리모델링 공사비, 임차료, 이사비 등에 기금을 지출하는 것은 조례의 문언과 입법 취지를 왜곡한 명백한 무단 전용이자 위법한 집행입니다. 구청이 청사 기금을 원칙 없이 쌈짓돈처럼 꺼내 쓴 구체적인 사례를 결산 지적사항에 추가하여 지적하겠습니다. 첫째, 자원재활용처리장 신·증축 및 리모델링 사업비 3억 4000만 원입니다. 공공용 기반시설에 해당하더라도 부지 매입 행위에 수반되지 않는 단독 리모델링 공사비는 기금에서 지출할 수 없습니다. 마땅히 일반회계 세출예산으로 편성하여 의회의 정당한 예산심의를 거쳤어야 합니다. 왜 재정 원칙을 깨뜨리고 의회를 우회하여 청사 기금에서 변칙 지출한 것입니까? 둘째, 청사 신축 후 추가로 지출된 중구상권발전소 및 청년센터 조성비 각각 2000만 원씩입니다. 이 시설물 조성비가 청사 부지나 건물 매입 등 소유권 취득 과정에서 발생한 비용입니까? 전혀 아닙니다. 셋째, 명동 임시청사에 대한 매년 수억 원의 임차료 등입니다. 임차료는 자산 취득과 직접 관계가 없는 경상적 지출입니다. 이를 자산 취득용 부대비용이라 변명하기도 궁색합니다. 390억 원이 넘는 대규모 청사 매입 기금을 단지 일반회계 예산이 부족하다는 편의주의적 이유로 각종 시설 조성비에 끌어다 쓴 것은 지방자치단체 기금관리기본법 제5조의 기금의 목적 외 사용 금지 원칙을 정면으로 위반한 행위입니다. 더욱 심각한 것은 사후 태도입니다. 의회가 선임한 전문적인 결산검사위원들이 법리에 따라 이 청사기금의 목적 외 사용을 지적하고 시정을 요구했습니다. 그런데 집행부는 공식 보고서에 뭐라고 답변했습니까? ‘해당 기금 사용은 적법하고 적정하게 운용 중’이라는 답변을 제출했습니다. 잘못을 수용하고 개선하기는커녕 억지 논리로 정당한 결산검사 지적을 호도하는 태도는 의회의 예산 심의권과 결산검사 기능을 완전히 무력화하는 무책임한 행정입니다. 이에 본 의원은 지방자치법 제150조제1항에 의거하여 구청장님께 강력히 요구합니다! 법령과 조례상 근거 없이 부당하게 지출된 자원재활용처리장, 상권발전소, 청년센터 등의 기금을 전액 환원하고 즉각 일반회계에서 보전조치하십시오. 아울러 관내의 14개 기금의 용도 외 사용을 전수조사하여 그 결과를 의회에 투명하게 보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다음은 명동아트브리즈의 방만한 부실 운영에 따른 혈세 낭비와 중구청의 느슨한 민간위탁 시스템에 대해 질문하겠습니다. 구청장님, 명동아트브리즈는 KT 부지 개발 과정에서 중구민을 위해 공공기여로 받아낸 소중한 기부채납 자산입니다. 신세계백화점 맞은편, 명동 중심가 대로변에 위치하여 건물 규모만 493평에 달하는 금싸라기 공공 공간입니다. 그러나 구청은 이 훌륭한 공간을 K컬처 복합문화공간이라는 명분으로 운영하면서도 심각한 경영 부실을 초래했습니다. 결국 전 수탁사는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적자를 견디지 못하고 계약 기간 도중에 사업을 중도 포기했습니다. 명백한 정책 실패입니다. 그런데도 구청은 새로운 수탁사에 대해 위탁 비용을 지원하지 않고 있다는 점만 강조합니다. 전 수탁사가 적자로 손절한 시설에 지원금도 없다면 새 수탁사는 운영비 보전에 급급해 구민을 위한 공공성 확보에 얼마나 노력을 다할 수 있겠습니까? 무상위탁이라는 허울 좋은 말 뒤에 숨어버린 행정의 방치입니다. 보다 심각한 모순은 따로 있습니다. 현재 명동 주민센터 신축 공사 기간에 사용할 임시청사 임차료가 무려 월 3000만 원입니다. 1년이면 3억 6000만 원, 공사 기간 3년이면 무려 10억 8000만 원이라는 구민 혈세가 길바닥에 뿌려집니다. 본 의원이 왜 493평짜리 구유 건물인 명동아트브리즈를 임시청사로 활용하여 이 막대한 임대료를 절감하지 않았냐고 질의하자, 구청은 초기 검토 과정에서 단지 주민 접근성이 떨어져서 어렵다는 이유로 선택지에서 제외되었다는 답변을 내놓았습니다. 구청장님, 한국은행 사거리 대로변 중심가에 엘리베이터까지 완비된 493평짜리 명동아트브리즈가 접근성이 떨어집니까? 아니면 현재 매월 3000만 원씩 주며 주민들이 헉헉거리고 걸어 올라가야 하는 남산 언덕길 안쪽의 243평짜리 임시청사가 접근성이 맞다고 생각하십니까? 면적은 또 어떻습니까? 명동아트브리즈는 지상층 면적만 합산해도 약 314평으로 현재 고갯길 임시청사보다 두 배나 더 넓고 쾌적합니다. 이런 중심가에 있는 우량 구유 건물을 비워두고 왜 주민들을 가파른 남산 언덕길로 내몰고 계십니까? 왜 매년 3억 6000만 원의 혈세를 길바닥에 버리며 막대한 행정적·경제적 기회비용을 날리고 계십니까? 이는 직무상 재산 손실을 방치하는 행위이자 구민에 대한 신뢰를 저버리는 것입니다. 더욱이 구청 스스로 접근성이 나쁘다고 공언한 건물에 민간 수탁업자가 무슨 수로 수익을 내며 구민을 위한 공익 프로그램을 운영합니까? 위험을 민간에 전가하려는 모순 아닙니까! 실제 명동아트브리즈는 1층 카페만 활발할 뿐, 소규모 공연장, 강의실, 스튜디오, 전시 공간은 하루 종일 텅텅 비어 있습니다. 명동 한복판에 있으면서도 외국인 관광객 유입 플랫폼조차 없고, 구민 50% 할인 제도가 무색하게 평일 구민 체감도는 실종되었습니다. 구청장님, 지금이라도 적자성 민간위탁을 전면 재검토하고 공간 활용을 위한 최적의 대안을 마련하십시오. 10억 원이 넘는 예산을 절감할 수 있음에도 왜 무리한 민간위탁을 고집하셨는지 그 경위를 밝혀주십시오! 이 모든 부실 운영의 근본 원인은 편의주의 행정과 느슨한 민간위탁 조례의 사각지대에 있습니다. 현재 서울특별시 중구 사무의 민간위탁에 관한 조례에 따르면, 예산 규모 1억 원 이하의 소액 위탁 사무는 소관 상임위원회에 단 한 줄짜리 보고만 하면 의회의 동의를 받은 것으로 갈음하고 있습니다. 이 조항이 집행기관의 자의적인 위탁을 낳는 거대한 사각지대가 되었습니다. 금액이 적다는 핑계로 의회의 사전 심의를 피해 가니 수탁기관 선정의 투명성도, 재정 적자 리스크 검토도 모두 생략된 채 부실 시설이 양산되고 있는 것입니다. 연간 위탁 금액이 적다고 해서 의회의 민주적 통제를 벗어나도 된다는 특권은 그 어디에도 없습니다. 이에 본 의원은 중구의 재정 건전성을 회복하기 위해 구청장님께 강력히 요구합니다. 첫째, 민간위탁 조례의 개정입니다. 1억 원 이하 위탁 사무에 대한 상임위 보고 대체 규정을 삭제하고, 서울시 타 지역구와 타 자치구와 마찬가지로 금액에 상관없이 중구청의 모든 민간위탁 사무는 의회의 사전 동의를 거치도록 조례를 개정하여 투명성과 책임성을 강화하겠습니다. 이에 적극 협조하여 주십시오! 둘째, 민간위탁의 공익성 강화 및 세입 환수입니다. 위탁 기간 내 발생하는 카페와 대관 수익 등의 일부를 구 세입으로 환수하거나 공익성 확보를 위한 의무 재투자 조치를 강화해 주십시오. 셋째, 운영 방식의 근본적인 체질 개선입니다. 향후 계약 종료 시점에 맞추어 건물의 시설 관리는 전문 기관에 맡겨 고정비를 절감하고, 프로그램 기획과 대관 등 소프트웨어 운영은 공기관 등에 분할 위탁하는 다각적 활성화 방안을 검토할 의향이 있으신지 명확히 답변해 주십시오. 존경하는 중구민 여러분, 동료 의원 여러분! 그리고 구청장님과 관계 공무원 여러분! 잘못된 행정과 정책 실패를 인정하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 아닙니다. 진짜 부끄러운 것은 재정 운영의 책임을 피하기 위해 민간 수탁사에게 책임을 돌리고 접근성을 핑계 삼아 연간 수억 원의 혈세 낭비를 묵인하는 것입니다. 재정이 어려울수록 우리는 법과 원칙을 지켜야 하며, 행정의 투명성을 높여야 합니다. 집행기관이 법을 우회하여 메꾼 예산의 구멍과 느슨한 통제 시스템으로 낭비되는 혈세는 결국 우리 중구민의 고통으로 돌아옵니다! 본 의원은 구청장님의 답변을 12만 중구민과 함께 똑똑히 지켜볼 것입니다. 만약 그 답변마저 형식적인 변명과 책임 회피로 일관한다면 본 의원은 감사원 공익감사 청구와 본회의 의결 절차 등 법이 부여한 정당한 수단으로 구정에 대한 엄중한 책임을 요구할 것입니다. 12만 구민 여러분, 구민의 소중한 세금이 단 한 푼도 허투루 쓰이지 않는 투명하고 책임 행정을 다하는 중구를 만들기 위해 늘 여러분들과 함께 걷겠습니다. 이상으로 구정질문을 마치겠습니다. 끝까지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양은미부의장

문영희 의원님 수고하셨습니다. 끝으로 손주하 의원님 나오셔서 질문해 주시기 바랍니다.

손주하의원

지금 이 방송을 보고 계실 존경하는 중구민 여러분! 그리고 선배·동료 의원 여러분! 구민 복리 증진을 위해 헌신하고 계시는 중구청장님과 관계 공무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중림동, 소공동, 명동, 을지로동, 광희동, 신당동을 지역구로 두고 있는 손주하 의원입니다. 오늘은 제10대 중구의회가 개원한 이후 처음으로 구정질문을 드리는 자리입니다. 새로운 의회가 출발한 만큼 본 의원 역시 앞으로 주민 여러분의 기대에 어떻게 답해야 할지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그래서 제10대 의회 첫 구정질문으로 주민들의 삶과 가장 가까이에 있는 생활문제를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바로 광희동, 특히 진양아파트와 진양상가 일대 주민들이 오랫동안 겪고 있는 주차난 문제입니다. 퇴근 후 집에 들어와도 주차할 곳이 없어 동네를 몇 바퀴씩 돌고, 결국 집에서 한참 떨어진 곳에 차를 세워야 하는 일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주민들에게는 하루이틀의 불편이 아니라 매일 반복되는 생활의 문제입니다. 그런데 2025회계연도 결산검사의견서에 따르면 중구 전체 주차장 확보율은 183%에 달합니다. 수치만 놓고 보면 중구의 주차공간은 오히려 충분해 보입니다. 그러나 주민들이 실제 생활하는 주택가의 주차장 확보율은 79%로, 2024년 기준 서울시 최하위 수준입니다. 결국 중구 전체의 높은 주차장 확보율이 주민들이 체감하는 주차 여건으로 이어지지는 않고 있습니다. 중구는 업무시설과 상업시설이 밀집해 있어 전체 주차공간이 많더라도 그 공간을 주민들이 생활주차공간으로 이용하기는 어렵습니다. 따라서 광희동 일대 주민들이 실제로 이용할 수 있는 주차공간이 얼마나 되는지부터 정확하게 살펴봐야 합니다. 광희동 일대의 주차 여건을 따로 들여다봐야 하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문제는 이러한 생활주차공간을 늘리는 것조차 쉽지 않다는 데 있습니다. 서울시는 지난 1997년부터 도심과 교통혼잡지역의 주차시설 공급을 억제하기 위해 주차상한제, 즉 부설주차장 설치제한 제도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도심지역은 민간 건축물을 통한 주차공간 확대에도 일정한 제약이 있습니다. 그렇다고 주민들에게 언제까지 알아서 주차공간을 찾아야 한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이제는 주민 개인이 감수해야 할 불편으로만 둘 것이 아니라 중구가 보다 적극적으로 해법을 찾아야 합니다. 집행부에서는 광희동 일대 주민들이 겪고 있는 주차난을 파악은 하고 있는지요? 또한 이 일대 주민들이 실제로 이용할 수 있는 주차공간이 얼마나 되는지 조사한 적이 있습니까? 중구 전체 평균이 아니라 광희동 일대 주민들이 실제로 이용할 수 있는 공영주차장과 거주자우선주차면, 주변 부설주차장 등이 얼마나 되는지부터 정확하게 파악해야 합니다. 우리 중구에서는 부족한 주차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민간 부설주차장 개방과 주차장 공유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2025회계연도 결산검사의견서에 따르면 2025년 중구의 주차장 공유·개방 실적은 570면입니다. 하지만 실제 이용면 수는 403면으로, 이용률은 약 73%에 불과합니다. 결산검사에서도 단순한 개방면 수가 아니라 실제 주민들이 얼마나 이용하고 있는지를 중심으로 사업의 성과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있었습니다. 주민들에게 중요한 것은 몇 면을 개방했다는 실적이 아니라 내가 살고 있는 곳에서 실제로 이용할 수 있는 주차공간이 충분하냐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중구가 이미 시행하고 있는 주차장 공유·개방 정책을, 광희동과 같이 주차난이 심각한 지역에 보다 집중적으로 적용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광희동 일대의 상업시설과 업무시설, 공공시설 등을 적극적으로 조사해 야간이나 특정 시간대에 비어 있는 주차공간을 발굴하고, 이를 주민들과 공유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입니다. 본 의원이 새로운 사업을 만들어 달라는 것이 아닙니다. 중구가 이미 추진하고 있는 정책을 주차난이 심각한 광희동에 보다 집중적으로 적용하여 주민들이 실제로 체감할 수 있는 주차공간을 확보해 달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집행부에 두 가지 질문을 드리겠습니다. 첫 번째로, 광희동 일대의 활용 가능한 부설주차장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시설 소유주와의 협의를 통해 주민들이 실제 이용할 수 있도록 공유주차를 확대할 의향이 있으십니까? 공유주차는 당장 활용할 수 있는 주차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적극적으로 추진할 필요가 있습니다. 다만, 공유주차만으로 광희동의 주차난을 근본적으로 해결하기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민간 부설주차장 개방은 결국 시설 소유주의 참여와 협조에 따라 달라질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공유주차 확대와 함께 주민들이 장기간 안정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주차공간을 확보하는 방안도 필요합니다. 그 대안 중 하나가 공공이 직접 주차공간을 확보하는 것입니다. 중구는 이미 신당역, 청구역, 문화공영주차장 등 총사업비 약 320억 원 규모의 공영주차장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주차난이 심각한 지역에 대해서는 공공이 직접 주차공간을 확보하기 위한 대책을 추진하고 있는 것입니다. 두 번째로, 집행부에서는 지금까지 광희동 일대의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공영주차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후보지나 사업 가능성을 검토한 적이 있습니까? 검토한 적이 있다면 어떤 후보지를 검토했으며, 사업으로 이어지지 못한 이유는 무엇인지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반대로 검토한 적이 없다면, 주민들이 오랫동안 주차난을 겪어왔음에도 지금까지 공영 주차공간 확보를 위한 검토가 이루어지지 않은 이유가 무엇인지 답변해 주시기 바랍니다. 본 의원은 당장 수백억 원을 들여서 대규모 공영주차장을 건설해 달라는 것이 아닙니다. 적어도 활용 가능한 공간이 있는지 사업 가능성부터 검토해 보자는 것입니다. 우선, 구 소유 부지나 활용 가능한 유휴공간은 없는지, 기존 공공시설을 활용할 방법은 없는지부터 살펴봐야 할 것입니다. 당장 활용할 수 있는 공간이 없다면 중장기적인 방안도 함께 준비해야 합니다. 향후 주변의 도시정비사업이나 개발사업이 추진될 경우, 공공기여 등을 활용해 주민들을 위한 주차공간을 확보하는 방안도 지금부터 검토할 필요가 있습니다. 재정적인 부분도 짚어보겠습니다. 2025회계연도 결산검사의견서에 따르면 2025회계연도 중구 주차장특별회계는 약 617억 원 규모였습니다. 그런데 이 가운데 약 373억 원, 전체 예산의 60.5%가 불용되었습니다. 주민들은 주차할 곳이 없다고 호소하고 있는데, 정작 주차장특별회계에서는 상당한 규모의 예산이 사용되지 못했습니다. 이처럼 상당한 예산이 불용되고 있는 만큼, 주차난이 심각한 지역에서 필요한 사업을 보다 적극적으로 발굴해 확보된 재원이 주민들의 주차 문제를 해결하는 데 제대로 쓰이도록 해야 되지 않겠습니까? 본 의원은 광희동의 주차 문제 해결을 위해 집행부에 다음 세 가지를 요청드리겠습니다. 첫째, 광희동 일대의 실제 주차수급을 정확하게 파악해 주십시오. 둘째, 주변 민간·공공시설의 활용 가능한 주차공간을 적극적으로 발굴해 주민들에게 개방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주시기 바랍니다. 셋째, 공유주차만으로 부족하다면 주민들이 안정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주차공간을 공공이 직접 확보하는 방안도 적극적으로 검토해 주십시오. 이를 종합한 광희동 일대 주차환경 개선방안을 마련해 주실 것을 요청드립니다. 단순히 “검토하겠습니다.”, “살펴보겠습니다.”라는 답변에 그쳐서는 안 됩니다. 앞서 말씀드린 실태조사와 주차공간 발굴, 공영주차공간 확보 방안을 실제로 추진할 것인지 구체적으로 답변해 주시기 바랍니다. 추진한다면 어떤 방식으로 추진할 것인지, 언제부터 시작할 것인지, 그리고 언제까지 구체적인 대책을 마련해 주민들에게 제시할 것인지도 함께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제10대 중구의회가 개원하고 처음 드리는 구정질문입니다. 본 의원은 앞으로도 주민들의 일상에서 문제를 찾고 주민들이 실제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어가는 의정활동을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주차문제 역시 주민들의 일상과 가장 가까운 생활의 문제입니다. 오늘 말씀드린 광희동 주민들의 오랜 불편이 더 이상 반복되지 않도록 중구가 책임 있게 대책을 마련해 주시기 바랍니다. 광희동 일대 주민들이 실제로 체감할 수 있는 변화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집행부의 구체적인 답변과 책임 있는 후속 조치를 요청드리며, 구정질문을 마치겠습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양은미부의장

손주하 의원님 수고하셨습니다. 이상으로 의원님들이 신청한 구정질문을 모두 마치겠습니다. 이상으로 오늘의 의사일정을 모두 마치겠습니다. 제3차 본회의는 금일 구정질문에 대한 집행부의 답변이 있겠으며, 9월 8일 화요일 오전 10시에 개의하겠습니다. 산회를 선포합니다.

11시4분 산회

판오

윤판오출석의원

양은미 손주하 문영희 박창배 강현미 김득천 최윤성
공단

리공단중구시설관

측 참석자 이사장직무대행 이동성

출처 서울 중구의회 회의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