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봉구의회 5분자유발언
이성민 의원 5분자유발언
존경하는 29만8,000 도봉구민 여러분! 김동욱 구청장님과 이인근 부구청장님, 선배·동료 의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도봉1·2동 이성민 의원입니다. 저는 오늘 제10대 도봉구의회가 대립을 넘어 균형과 협치의 의회로 나아가기 위해 우리가 세워야 할 원칙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현재 도봉구의회는 국민의힘 8명, 더불어민주당 7명, 모두 15명의 의원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어느 한쪽에 압도적인 힘을 몰아준 구도가 아닙니다. 주민의 민심은 민주당 7만9,000표, 국민의힘 5만7,000표였습니다. 저는 이 한 석 차이에 서로 견제하되 대화하고, 경쟁하되 함께 책임지라는 구민의 뜻이 담겨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제10대 전반기 의장과 부의장, 3개 상임위원회 위원장까지 의회의 직책이 모두 한 정당에 집중됐습니다. 의회의 구성과 운영이 구민의 다양한 선택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방의회는 서로 다른 주민의 목소리가 만나 더 나은 답을 만드는 곳입니다.
여야가 서로를 존중하고 견제하며 대안을 만드는 것, 그것이 지방의회의 존재 이유입니다. 선출 절차와 별개로 모든 주요 직책을 맡은 다수당의 책임은 더욱 무겁습니다. 다수결은 민주주의의 중요한 절차이지만, 소수의 목소리를 존중할 때 비로소 정당성과 신뢰를 얻습니다.
저를 포함한 민주당 의원 7명은 의회를 멈춰 세우기 위해 이 자리에 있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의회 안에서 더 적극적으로 일하겠습니다. 주민을 위한 정책에는 여야를 넘어 초당적으로 협력하겠습니다.
주민의 말씀을 정책으로 연결하겠습니다. 행정사무감사를 철저히 하고 예산 한 푼, 한 푼을 꼼꼼히 살피겠습니다. 비판에 그치지 않고 책임 있는 대안도 제시하겠습니다.
잘못된 행정과 파행적인 의회 운영은 외면하지 않고 분명히 바로 잡겠습니다. 의장님께 요청드립니다. 의장님은 특정 정당만의 의장이 아니라 도봉구의회 15명 의원 모두를 대표하는 의장입니다.
민주당 의원 7명 의견에도 귀를 기울여 주십시오. 주요 의사일정과 의회 운영 사항은 의원총회와 여야 협의를 통해 사전에 공유하고 조율해 주시기 바랍니다. 쟁점 안건에는 충분한 심의 시간과 발언 기회를 보장하고, 의장단과 양당 대표 의원이 정례적으로 소통할 협의 창구도 마련해 주시기 바랍니다.
국민의힘 동료 의원님들께도 말씀드립니다. 15명의 신뢰 없이 의회를 제대로 이끌 수는 없습니다. 다수당에는 더 큰 포용의 책임이 있고, 소수당에는 더 성실한 참여와 대안 제시의 책임이 있습니다.
도봉구민께서 우리에게 맡기신 것은 자리가 아니라 책임입니다. 정당보다 도봉구민을, 일방보다 균형을, 대립보다 협력을 선택해야 합니다. 저부터 먼저 대화하고 더 성실하게 일하겠습니다. 15명의 의원 모두가 함께 구민에게 신뢰받는 생산적인 도봉구의회를 만들어가야 합니다.
끝까지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