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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도봉구의회 5분자유발언

하금연 의원 5분자유발언

357회 제1본회의2026-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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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도봉구민 여러분! 존경하는 강신만 의장님을 비롯한 선배·동료 의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하금연 의원입니다. 저는 오늘 우리 동네 소상공인들이 변화하는 디지털 환경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소상공인 AI 실전 활용 역량강화 교육’을 추진할 것을 제안하고자 합니다. 좋은 상품을 만들고 정성껏 손님을 맞이하는 일은 장사의 기본입니다.

그러나 이제는 가게를 알리고 고객과 소통하는 온라인 역량도 중요해졌습니다. 상품 사진 1장, 검색으로 접하는 가게 소개, 짧은 홍보 영상과 고객 후기까지, 소비자가 가게를 선택하는 과정은 점포 밖 온라인 공간에서도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매장을 운영하면서 홍보문구를 쓰고 영상을 만들고 고객 문의에 답변하는 일까지 혼자 감당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전문 인력을 고용하거나 홍보를 외주에 맡기는 것도 영세 소상공인에게는 부담입니다. 세계적인 기업들은 AI를 기업 경쟁력을 바꾸는 핵심 기술로 보고 있습니다. 소프트뱅크 손정의 회장은 AI를 잘 쓰는 기업이 서투른 기업을 몰아낼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엔비디아의 젠슨 황 역시 모든 산업과 기업이 새로운 산업혁명을 만들어 가야 한다고 역설했습니다. 이러한 변화가 대기업에만 해당하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 동네 음식점의 메뉴 소개, 카페의 신상품 홍보, 소매점의 고객 응대에도 AI는 활용될 수 있습니다.

세계의 기업들이 AI로 경쟁력을 바꾸는 지금, 우리 골목상권도 그 변화에서 소외되어서는 안 됩니다. AI를 활용할 수 있는 점포와 그렇지 못한 점포의 차이가 새로운 경쟁력 격차로 굳어지지 않도록 도봉구가 배움과 활용의 기회를 넓혀야 합니다. 문제는 기술이 존재한다는 사실과 우리 상인들이 실제로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은 다르다는 점입니다.

무엇을 배워야 하는지, 내 가게에는 어떻게 적용해야 하는지, 막혔을 때 누구에게 물어봐야 하는 것까지 지원이 이어져야 합니다. 다른 자치구에서도 이러한 교육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강남구는 2025년 개포시장·도곡시장·영동시장 상인회를 직접 찾아가 AI 실습 교육을 실시했습니다.

상인들이 상품 소개 문구와 홍보 전단지, 고객 응대 메시지 등을 만들어 보는 현장형 교육이었습니다. 송파구도 2026년 소상공인 30명을 대상으로 총 8회의 AI·디지털 역량 강화 교육을 마련했습니다. 스마트폰으로 상품 사진을 보정하고 홍보 영상과 블로그 콘텐츠를 제작하는 실습형 과정입니다.

이들 사례는 소상공인 AI 교육이 추상적인 미래 과제가 아니라 자치구가 구체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지역경제 지원 정책임을 보여줍니다. 이에 세 가지를 제안합니다. 첫째, 자기 가게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맞춤형 교육을 운영해 주십시오.

일반적인 AI 기능 소개에 머물지 않고 상인이 자신의 상품과 매장 사진으로 홍보물을 직접 만들도록 해야 합니다. 음식점은 메뉴 소개를, 카페는 신상품 홍보를, 소매점은 상품 설명과 고객 응대를 중심으로 배우는 방식입니다. 처음 배우는 분들도 참여할 수 있도록 기초부터 안내하고 스마트폰 중심의 실습과 보조인력 지원을 검토해야 합니다.

개인정보와 저작권 등 안전한 사용 방법도 함께 교육해야 합니다. 둘째, 상인들이 참여하기 쉽고 배운 내용을 계속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해 주십시오. 영업시간에 가게를 비우기 어려운 상인에게 교육장 방문만을 요구해서는 참여를 넓히기 어렵습니다.

상인회와 협력해 수요를 파악하고, 찾아가는 교육과 업종별로 참여 가능한 시간대를 마련해야 합니다. 수업 시간에는 따라 했지만 가게로 돌아오면 활용하지 못하는 일도 없어야 합니다. 교육 이후에도 질문하고 도움받을 수 있는 상담창구를 마련하고 실제 홍보물 제작과 온라인 게시까지 이어지도록 지원해 주시기 바랍니다.

셋째, 기존 지원사업과 연계하고, 실질적 성과를 확인하며 확대해 주십시오. 관내 소상공인의 교육 수요와 기존 정보화 교육 현황을 파악한 뒤 소규모 시범 교육부터 시작할 수 있습니다. 서울시와 관련 지원기관의 교육·상담 자원을 연계하면 중복투자와 재정 부담도 줄일 수 있습니다.

성과는 수료 인원과 만족도에 그쳐서는 안 됩니다. 실제 홍보물을 게시했는지, 교육 후에도 AI를 활용하고 있는지, 업무 시간과 홍보비 부담이 줄었는지를 확인해야 합니다. 매출 변화는 계절과 상권 여건 등 여러 요인의 영향을 받는 만큼 교육 효과를 과장하지 않고 객관적으로 평가해야 합니다.

존경하는 관계 공무원 여러분! 소상공인에게 필요한 것은 새로운 기술을 알아서 배우라는 요구가 아닙니다. 그 기술을 자신의 일에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 구체적인 지원입니다.

경영 안정을 위한 지원과 함께 스스로 가게를 알리고 고객을 넓혀갈 역량을 키워주는 정책이 필요합니다. 배운 내용을 실제 가게에서 쓰고 그 경험이 이웃 점포로 확산되는 도봉구형 AI 교육을 만들어 주십시오. 디지털 전환이 골목상권에 또 하나의 부담이 아니라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도록 집행부의 적극적인 검토와 추진을 요청드립니다.

저희 김동욱 도봉구청장님께 말씀드리겠습니다. 도봉구 대전환을 캐치플레이즈로 걸고 계시니까, 제가 오늘 5분발언한 내용을 저희와 같이 거기에 맞추도록 부탁드리겠습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출처 서울 도봉구의회 회의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