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지역: 지도에서 선택2026년 9월 13일 일요일
우리동네 지방정부

지방의회 회의록을 사실 그대로

전남 함평군의회 5분자유발언

김창문 의원 5분자유발언

312회 제2본회의2026-07-26

김창문 의원 프로필 보기 →

존경하고 사랑하는 함평군민 여러분! 그리고 의장님과 동료 의원 여러분 이남오 군수님을 비롯한 공직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함평군의회 김창문입니다. 본 의원은 현재 엑스포공원 내 폐쇄적인 전시관에 갇혀 있는 우리 군의 독보적인 자산인 황금박쥐 조형물을 과감히 광장으로 끌어내어 침체된 읍내 상권과 연결할 수 있는 개방형 체류 관광 상권 조성에 대해서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현재 우리 군의 황금박쥐 조형물은 순금 가치만 수백억 원에 달합니다.

그러나 지금의 운영 방식은 어떻습니까? 황금박쥐 조형물은 엑스포공원이 가진 수많은 인프라 속에서 관광객의 발길을 중심 상권으로 이끌어낼 수 있는 강력한 잠재력을 지녔음에도 현재는 공원 한구석에 갇혀 제 역할을 다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수많은 관람객이 지역 읍내 소비로 충분히 이어지지 못하는 한계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이 조형물을 준비 없이 좁고 복잡한 읍내 시가지 한복판으로 무작정 이전하는 것 또한 정답이 될 수는 없습니다. 우리 함평읍은 지금도 축제 기간만 되면 시가지 내부의 교통 체증이 극심합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조형물을 시가지로 무작정 이전하는 것 또한 구조적인 교통대란을 유발하여 오히려 기존 읍내 상권을 위축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조형물 자체가 가진 단발성 콘텐츠의 한계를 극복할 만한 뚜렷한 대책도 없이 이전만을 강행한다면 결국 실질적인 인구 유입이나 경제적 파급효과는 거두지 못한 채, 우리 군의 소중한 행정력과 재정만 소모하는 생산성 없는 예산 투입이 될 우려가 큽니다. 이에 본 의원은 조형물을 닫힌 공간에서 해방시키되, 교통 문제를 해결하고 상권 활성화의 실질적인 마중물이 될 수 있는 두 가지 상생 대안을 제안하고자 합니다. 첫째, 엑스포공원과 읍내 상권을 잇는 개방형 연결 거점으로 조형물을 과감히 이동시켜야 합니다.

전시관 내부 관람에만 머무르지 않고 관광객이 엑스포공원에서 읍내 시가지로 자연스럽게 걸어 들어오는 길목의 개방된 공간에 조형물을 배치해야 합니다. 이 개방된 광장을 중심으로 함평의 청년 상인들과 지역 예술인들이 참여하는 문화 장터와 향토 먹거리 구역을 결합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엑스포공원의 풍부한 유동 인구를 시가지로 흘려보내는 징검다리 거점을 조성한다면, 시가지 내부의 교통 마비를 원천적으로 피하면서도 함평전통시장과 비빔밥테마거리로 유동 인구를 자연스럽게 유입시킬 수 있습니다.

둘째, 관람객이 스스로 상권으로 걸어가 지갑을 열게 만드는 '참여형 스토리텔링 마케팅'의 접목입니다. 단순히 수백억짜리 금덩어리를 구경하고 돌아서는 단발성 관람은 상권에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동양 전통문화에서 복과 재물을 상징했던 박쥐의 서사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여, 이 개방된 조형물을 개인의 안녕과 재물운을 전해주는 행운의 영물로 브랜딩해야 합니다.

방문객이 조형물 앞에서 재물운을 기원하며 자발적으로 사진을 찍고 공유할 수 있는 참여형 문화를 만들고, 이 행운의 서사를 읍내 상권 전역으로 확장시키는 것입니다. 여기에 더해, 함평의 농특산물을 활용한 황금박쥐 캐릭터 상품과 디저트를 개발하여 읍내 지정 상가에서만 소비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면, 찰나의 관광은 읍내 상권에서의 실질적인 소비로 이어질 것입니다. 사랑하는 공직자 여러분, 그리고 동료 의원 여러분!

보안과 관리의 편의성이라는 행정 편의주의에 갇혀 조형물을 실내에 둔 채로는 결코 침체된 골목상권을 살릴 수 없습니다. 황금박쥐 조형물이라는 위대한 자산을 과감히 개방된 광장으로 이끌어내어 ‘엑스포공원에만 잠시 머무는 단절된 관광’에서 ‘사람과 재화가 읍내 상권으로 끊임없이 순환하는 새로운 함평, 군민이 이로운 함평’으로 대전환을 시작해야 합니다. 본 의원이 제안한 상생 전략들이 실효성 있는 군정 정책으로 이어지기를 진심으로 당부드리며 이상으로 발언을 마치겠습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김창문 의원 자리로 이동)

출처 전남 함평군의회 회의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