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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남구의회 5분자유발언

고우람 의원 5분자유발언

323회 제2본회의2026-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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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고 사랑하는 남구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봉선2동·효덕동·송암동·진월동·대촌동을 지역구로 두고 있는 조국혁신당 고우람 의원입니다.

오늘 본 의원은 갈수록 예측이 어려워지는 극한 호우에 대비하여 관내 지하차도 안전관리 강화의 필요성에 대해 제언드리고자 합니다. 최근 남해안에 또다시 시간당 80에서 120밀리미터에 이르는 극한호우가 쏟아졌습니다. 일부 지역에서는 200년 만에 한 번 나타날 수준의 강수량을 기록했다고 합니다.

이 모습을 보면서 우리는 3년 전 충북 청주에서 발생한 궁평2지하차도 참사를 떠올리지 않을 수 없습니다. 갑작스럽게 불어난 물이 지하차도로 밀려들면서 14명의 소중한 생명이 희생됐습니다. 오송 참사가 우리에게 남긴 교훈은 분명합니다.

지하차도는 침수된 뒤가 아니라, 침수되기 전에 막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극한 호우로 인한 지하차도 침수 위험은 결코 다른 지역의 이야기만이 아닙니다. 남구 역시 이러한 위험에서 자유롭다 할 수 없습니다.

지난해 7월 17일, 광주에도 하루 400밀리미터가 넘는 기록적인 비가 내렸고 우리 남구에도 시간당 80밀리미터의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이제 우리는 우리 지역의 지하차도는 안전한지, 얼마나 준비되어 있는지 살펴봐야 합니다. 본 의원은 지하차도 침수사고에 대비하기 위해 두 가지 안전장치가 함께 필요하다 생각합니다. (사진 자료를 보이며) 하나는, 침수 위험이 있을 때 차량이 지하차도로 들어오지 못하게 막는 자동 진입차단시설, 다른 하나는 만일의 상황에 지하차도 안에 있는 차량의 운전자가 안전하게 빠져나올 수 있도록 대피를 돕는 비상대피시설입니다.

남구에는 현재 운영 중인 효천지하차도와 효덕지하차도, 두 곳의 지하차도가 있습니다. 효천지하차도는 길이 559미터, 효덕지하차도는 580미터로 규모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그런데 두 곳의 안전대책에는 분명한 차이가 한 가지 있습니다.

효천지하차도에는 자동 진입차단시설이 있지만, 효덕지하차도에는 없습니다. 효덕지하차도에 침수 위험이 발생하면 사람이 상황을 확인하고, 차량 통제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경찰에 협조를 요청하는 것이 광주특별시의 매뉴얼입니다. 문제는, 물이 차기 시작하면 대응할 시간이 많지 않다는 것입니다.

통제가 조금만 늦어져도 차량이 계속 진입할 수 있고, 자칫 큰 인명사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차량의 진입을 막는 것만으로 지하차도 안전대책이 끝나는 것은 아닙니다. 자동 진입차단시설이 제때 작동하지 않거나, 차단 전에 이미 차량이 지하차도 안에 들어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이때 운전자와 탑승자의 대피를 돕는 것이 비상사다리와 핸드레일 같은 비상 대피시설입니다. 따라서 자동 진입차단시설과 비상대피시설은 어느 하나로 대신할 수 있는 시설이 아닙니다. 남구에서는 지하차도의 관리주체가 시라는 이유로 기다리기만 할 것이 아니라, 예산 확보와 설치가 하루라도 앞당겨질 수 있도록 시와 적극적으로 협의하고 요청하여야 합니다.

두 시설을 당장 동시에 설치하기 어렵거나 설치 시기에 차이가 있다면, 먼저 설치할 수 있는 안전시설부터 지체 없이 갖추어야 한다는 말씀도 함께 드립니다. 관리주체는 시지만, 이 지하차도를 이용하는 사람은 우리 남구민입니다. 아울러 시설이 갖춰질 때까지는 현재의 인력 통제와 관계 기관의 대응체계가 실제 집중호우 상황에서 신속하게 작동할 수 있는지 다시 한번 점검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김병내 구청장님을 비롯한 1200여 공직자 여러분! 안전 문제는 여러 번을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습니다. 구민들의 생명과 직접적으로 연결된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구민들이 안심하고 지하차도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집행부의 적극적인 대응을 당부드리며, 이상 5분 자유발언을 마치겠습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출처 광주 남구의회 회의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