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연천군의회 5분자유발언
박운서 의원 5분자유발언
존경하는 연천군민 여러분! 의장님과 동료의원 여러분! 그리고 군수님을 비롯한 공직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박운서 의원입니다. 오늘 저는 현재 추진 중인 전곡 컬쳐스테이션 내 복합상영관이 군민에게 사랑받고 지역경제와 관광 활성화에도 기여하는 문화공간으로 자리 잡기 위한 몇 가지 제안을 드리고자 합니다.
전곡 컬쳐스테이션에는 3개 관, 약 150여 석 규모의 복합상영관이 들어설 예정입니다. 오랫동안 영화관이 없었던 연천에 새로운 문화공간이 만들어지는 만큼 이를 위해 애써주신 군수님과 관계 공무원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이제 중요한 것은 영화관을 만드는 데 그치지 않고 어떻게 운영하여 군민들이 자주 찾고 오래 사랑받는 공간으로 만들어질 것인가입니다.
첫째, 3개 관의 역할을 차별화하고 연천만의 특화 공간을 만들어야 합니다. 연천의 인구와 관람 수요를 고려하면 대형 멀티플렉스를 따라가기보다 각 상영관의 역할을 차별화하는 운영전략이 필요합니다. 1관은 최신 개봉작 중심의 주력관, 2관은 어린이·가족 영화와 어르신·청소년을 위한 문화관으로 운영하고, 3관은 일반 상영과 함께 4D나 대형 스크린 등 체험형 콘텐츠를 활용하는 특화 공간으로 조성할 것을 제안합니다. 3관을 단순한 상영관이 아닌, 연천을 보고 느끼는 체험공간으로 만든다면 다른 지역과 차별화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를 위해 연천에서만 보고 체험할 수 있는 콘텐츠가 필요합니다. 연천에는 한탄강과 재인폭포, 전곡리유적, DMZ 등 차별화된 역사·문화·자연 자원이 많이 있습니다. 이러한 연천을 영화관 안에서도 만나고 체험할 수 있어야 합니다. 4D나 대형 스크린 등을 활용해 한탄강 협곡을 따라가는 느낌, 재인폭포의 물과 바람, 구석기시대의 생활상, DMZ의 생태와 자연을 영상과 체험형 콘텐츠로 구현할 수 있어야 합니다.
어린이와 관광객은 한 공간에서 연천의 주요 역사·문화·관광 자원을 경험할 수 있고, 이러한 경험이 실제 관광지 방문으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아이들이 영화를 보러 왔다가 연천을 체험하고, 관광객이 연천을 여행하다 영화관을 찾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야 합니다. 둘째, 영화관 이용이 지역상권의 소비로 이어지도록 해야 합니다.
영화만 보고 바로 돌아간다면 지역경제에 미치는 효과는 제한적일 수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영화관 이용이 전곡의 음식점과 카페, 전통시장, 지역상점으로 직접 연결되는 상권 연계 시스템을 제안합니다. 예를 들어 영화표를 구매하면 지역 음식점·카페·전통시장 등에서 사용할 수 있는 할인쿠폰이나 혜택을 제공하고, 반대로 지역상권 이용객에게 영화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방식입니다.
즉, 영화관과 지역상권이 서로 고객을 만들어주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것입니다. 영화관 안에서 소비가 끝나는 것이 아니라 영화관을 찾은 사람이 전곡 시내를 걷고 먹고 소비하도록 만들어야 합니다. 셋째, 모든 세대가 이용하는 군민 문화공간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특히 아이들과 청소년들이 자연스럽게 찾는 공간이 되어야 합니다. 방학에는 어린이·가족영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청소년들이 부담 없이 영화를 접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지역학교와 연계해 단체관람, 진로·영화제작 체험, 영화감상 교육 등을 운영한다면 평일에도 상영관을 적극 활용할 수 있습니다.
어르신을 위한 프로그램도 필요합니다. 평일 낮에는 추억의 영화나 고전영화를 상영하는 ‘어르신 영화의 날’ 등을 운영할 수 있습니다. 영화관이 아이들에게는 체험 공간, 청소년에게는 문화·교육 공간, 어르신에게는 여가와 소통의 공간이 되어야 합니다.
넷째, 공공성과 운영 효율성을 함께 확보하는 지속 가능한 운영 모델이 필요합니다. 작은영화관은 대형 멀티플렉스와 규모와 관객 수로 경쟁하기 어렵습니다. 전문 운영방식을 검토하고 영화·문화 관련 지원사업과 관광사업, 지역기업 후원 등을 연계하여 공공성을 확보하면서 군의 재정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운영 모델을 마련해야 합니다.
건립 못지않게 지속 가능한 운영이 중요합니다. 10년, 20년 뒤에도 군민과 관광객이 찾는 공간이 될 수 있도록 지금부터 준비해야 합니다. 아울러 영화관의 이름에도 연천의 정체성을 담았으면 합니다.
군민 공모 등을 통해 연천의 특색을 담은 이름을 선정하여 영화관 자체를 하나의 지역브랜드로 만들어 주시기 바랍니다. 존경하는 군수님과 공직자 여러분! 전곡 컬쳐스테이션 복합상영관의 성공은 건물을 완공하는 것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건물을 짓는 것은 행정이 할 수 있지만 사람을 다시 찾아오게 만드는 것은 콘텐츠와 운영입니다. 저는 이곳이 아이들에게는 꿈과 즐거움을, 청소년에게는 문화와 체험을, 어르신에게는 여가와 소통을 제공하고, 관광객에게는 연천의 역사와 자연을 경험하는 공간, 지역 상인에게는 새로운 고객을 만들어 주는 공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궁극적으로 ‘연천에 가면 영화도 보고 연천도 체험하고 관광도 하고 맛있는 것도 먹으며 하루를 즐길 수 있다’ 이런 이야기가 나올 수 있어야 합니다.
전곡 컬쳐스테이션 복합상영관이 단순한 영화 상영 시설을 넘어 연천의 문화와 관광, 지역상권을 연결하는 새로운 거점으로 성공할 수 있도록 세심한 준비와 적극적인 추진을 당부드립니다. 저 역시 군의원으로서 성공적인 문화공간이 만들어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함께 노력하겠습니다. 이상으로 5분 자유발언을 마치겠습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