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광역시의회 5분자유발언
김오현 의원 5분자유발언
존경하는 300만 인천시민 여러분, 박종혁 의장님과 선배ㆍ동료 의원 여러분 그리고 인천 시정 발전을 위해 애쓰시는 박찬대 시장님과 도성훈 교육감님 및 모든 공직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미추홀구 제2선거구 시의원 김오현입니다. 오늘 저는 미추홀구의 미래를 바꾸는 사업이자 원도심 재도약의 출발점인 승기천 물길 복원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승기천은 과거 미추홀구를 가로질러 흐르던 자연하천이었습니다. 하지만 도시가 빠르게 개발되는 과정에서 복개되었고 현재는 8차선 도로 아래에서 시민들에게 잊혀진 하천으로 남아 있습니다. 도시는 성장했고 도로는 넓어졌지만 우리는 그 과정에서 자연의 물길 하나를 잃었습니다.
하지만 물길의 가치는 결코 사라지지 않았습니다. 최근 급격한 기후변화로 집중호우와 도시 열섬현상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원도심은 녹지와 친수공간이 부족해 시민들이 체감하는 환경은 더욱 악화되었습니다.
이제는 단순히 도로를 유지하는 시대가 아니라 도시의 경쟁력을 높이는 생태도시로 전환해야 하는 시대입니다. 승기천 물길 복원은 바로 그 출발점입니다. 인천시는 지난 2018년부터 용일사거리에서 승기사거리까지 약 2㎞의 물길을 복원하는 방안을 논의해 왔습니다.
동시에 하수관 정비와 침수 대응, 교통처리 대책까지 검토했습니다. 2022년부터는 약 2억 8000만원을 투입해 승기천 물길이음 사업화 방안 수립 및 타당성조사 용역도 실시했습니다. 승기천 복원은 단순히 하천 하나를 만드는 사업이 아닙니다.
첫째, 도시 환경을 회복하는 사업입니다. 도심 한가운데 흐르는 물길은 최근 더욱 심해지는 열섬현상을 완화하고 미세먼지를 줄이며 시민들에게 휴식과 치유의 공간을 제공할 것입니다. 둘째, 침수 예방효과가 있습니다.
기존 연구에서는 승기천을 복원할 경우 침수 면적이 약 0.23㎢ 줄어드는 것으로 분석되었습니다. 이는 승기천 복원이 단순한 경관사업을 넘어 기후위기와 도시 안전의 관점에서도 검토할 가치가 있다는 의미입니다. 셋째, 원도심 경제를 살리는 사업입니다.
청계천, 수원천, 광주 푸른길 등은 하천 복원을 통해 주변 상권과 도시브랜드 가치가 크게 향상되었습니다. 승기천 역시 문화와 관광, 상권이 함께 살아가는 새로운 중심축이 될 수 있습니다. 물론 현실적인 어려움도 분명합니다.
막대한 사업비와 왕복 8차선 인주대로 교통 문제 등 여러 가지 해결해야 할 문제들이 많은 줄 압니다. 하지만 이를 이유로 발전적 논의마저 멈춰서는 안 됩니다. 이 자리에서 저는 묻고 싶습니다.
사업비가 많이 든다는 이유만으로 인천의 미래를 포기해야 합니까? 원도심 균형발전과 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필요한 투자라면 지금부터라도 단계적으로 추진해야 합니다. 존경하는 시장님!
승기천 물길 복원은 특정 지역만을 위한 사업이 아닙니다. 인천의 균형발전, 기후위기 대응, 원도심 재생 그리고 미래세대를 위한 투자입니다. 현재 인천시는 인천 5대 하천 자연생태 복원 정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승기천은 그 핵심 대상 가운데 하나인 만큼 미추홀구 상류 복원 역시 적극 검토해야 합니다. 이에 본 의원은 다음과 같이 제안합니다. 첫째, 승기천 물길 복원을 위한 종합기본계획을 조속히 수립해 주십시오.
둘째, 교통대책과 재원 마련 방안을 포함한 단계별 실행계획을 마련해 주십시오. 셋째, 국비 확보와 환경부 사업 등을 적극 활용하여 사업추진 기반을 마련해 주십시오. 승기천에 물이 다시 흐르는 날, 그 물길을 단순히 하천에 흐르는 물이 아니라 미추홀구의 희망이 흐르고 원도심의 미래가 흐르며 인천의 새로운 경쟁력이 흐르는 생명의 물길이 될 것입니다.
오늘 우리가 내리는 결정이 10년 후, 20년 후 인천의 미래를 바꿀 것이며 미래세대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줄 도시가 될 것입니다. 승기천 물길 복원이 더 이상 구호에 그치지 않고……. (마이크 중단 이후 계속 발언한 부분) 반드시 실행될 수 있도록 시장님과 관계부서의 적극적인 검토를 부탁드리겠습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