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지역: 지도에서 선택2026년 9월 12일 토요일
우리동네 지방정부

지방의회 회의록을 사실 그대로

전북 김제시의회 5분자유발언

황배연 의원 5분자유발언

295회 제2본회의2026-02-09

황배연 의원 프로필 보기 →

사랑하고 존경하는 김제 시민 여러분! 봉남, 황산, 금산, 신풍 라 선거구 황배연 의원입니다. 먼저 5분 발언의 기회를 주신 존경하는 서백현 의장님과 선배·동료 의원님들께 감사 인사를 드립니다.

아울러 2026년 첫 임시회를 마치며 올 한 해 우리 시의 나침반이 될 주요업무계획 보고를 위해 애써주신 시장님과 공직자 여러분에게도 감사의 인사 드립니다. 본 의원은 오늘 인공지능(AI) 시대를 맞아 우리 김제 농업이 나아가야 할 생존 전략이자 혁신의 핵심인 ‘스마트농업 대전환을 위한 농업 데이터의 중요성’에 대해 제언하고자 합니다. 스마트농업이란 단순히 비닐하우스에 기계 장치를 다는 수준이 아닙니다.

첨단 정보통신기술(ICT)과 사물인터넷(IoT), 데이터 그리고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농업의 자동화, 정밀화, 무인화를 구현함으로써 생산성과 효율성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키는 혁신적인 농업 방식을 의미합니다. 지금 우리 농업은 이상기후와 국제정세 불확실성으로 인한 자재 가격 상승 등 거시적 위기와 함께 지역소멸과 노동력 부족으로 대표되는 지역적 위기가 맞물린 이중고를 겪고 있기 때문에 원물 생산 방식만으로는 이 거대한 파고를 넘을 수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스마트농업의 보편화는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스마트농업은 노동투입량을 획기적으로 줄이면서도 오히려 생산량은 늘리고 품질은 균일하게 관리하여 상품성과 수출 경쟁력을 극대화할 수 있습니다. 물론 우리 김제는 스마트팜 혁신밸리를 보유한 선도 도시지만 스마트농업으로 개념을 확장해 살펴보자면 지금의 혁신밸리는 스마트팜 육성 및 기초 기반을 다지는 수준입니다. 그러나 다른 지자체들 보다는 상대적 우위에 있단 사실을 인지해야 합니다.

이 발판 위에서 더 높고 더 빠르게 치고 나가 압도적인 ‘초격차’를 만들어야 합니다. 그 초격차의 핵심은 바로 농업 데이터입니다. 데이터는 21세기 원유로 비유되곤 합니다.

그러나 원유도 정제 과정을 거쳐야 상품성을 가지고 돈이 되듯 스마트팜에서 생성되는 방대한 데이터 역시 가공·정제·표준화 과정을 거쳐야 비로소 산업적 가치가 생깁니다. 실제로 스마트팜 현장에서는 매일 데이터가 쏟아지고 있지만 형식과 체계가 표준화되지 못해 상당 부분이 활용되지 못한 채 사장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스마트팜을 운영하며 축적한 데이터를 노하우와 기술과 함께 자산화하고 이를 체계적으로 관리·활용할 수 있는 김제형 농업 데이터 경제 기반을 구축해야 합니다.

이를 위한 ‘영농 데이터 자산화 센터’ 또한 충분히 검토할 가치가 있습니다. 나아가 데이터를 활용해 파생된 부가가치를 농민들과 공유한다면 보조금 의존성을 줄이고 지속가능한 농업소득 모델로도 확장 시킬 수 있을 것입니다. 과거의 농업이 도제식 경험과 직관의 영역이었다면 미래 농업은 정밀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최적의 당도와 품질을 설계하는 ‘과학 산업’입니다.

중앙정부도 이미 방향을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 농식품부의 2026년 예산은 20조 1,326억원으로 전년 대비 7.7% 증액되었는데 주요 신규사업 내용을 살펴보면 국가 농업 AX 플랫폼, AI 기술 상용화, 노지 스마트 솔루션 보급, 스마트농업 펀드 등 스마트농업을 육성하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고 농촌진흥청 또한 전체 예산 1조 1,325억원 중 1,595억원을 AI 스마트농업 및 그린바이오 분야에 투자한다고 하며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농식품 분야 데이터를 거래할 수 있는 농식품 빅데이터 거래소 카덱스(KADX)를 운영하여 농식품 데이터가 산업과 시장을 만드는 시대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시는 여전히 스마트팜이라는 하드웨어에만 머물러 있고 구체적인 데이터 활용 전략과 실행 계획은 보이지 않습니다.

스마트팜을 통해 축적되는 데이터를 자산으로 인식하고 농업 전반에 활용해 진정한 스마트농업 도시로 나아가야 합니다. 중앙정부의 사업을 수동적으로 기다려 받아오는 도시가 아니라 우리가 먼저 사업을 발굴하고 제안하여 상향식(Bottom-up)으로 국가사업을 주도하는 주체가 되어야 합니다. 우리 공직자 여러분은 이미 그럴 충분한 역량을 갖추고 있습니다.

지난달 23일 스마트농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법률이 본격 시행되었습니다. 스마트농업 지원센터 지정, 전문인력 육성, 데이터 플랫폼 구축 및 운영 등 법률적 근거가 마련되기까지 했는데 무엇을 주저하고 두려워하십니까? 우리에게는 첨단 스마트농업 거점인 스마트팜 혁신밸리와 그 기반이 되어줄 광활한 새만금 농생명용지라는 기회의 땅이 있습니다.

김제 새만금을 고부가가치 농업 혁신의 플랫폼이자 대한민국 스마트농업의 실리콘밸리로 만들어야 합니다. 과거의 농업은 땅을 갈고 씨를 뿌려 작물만을 수확했습니다. 하지만 다가오는 미래의 농업은 농산물과 데이터라는 두 가지의 가치를 동시에 수확하는 산업입니다.

김제가 단순히 대한민국 대표 농업도시를 넘어 세계가 주목하는 스마트농업 선도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강력한 결단과 적극적인 실행을 촉구하며 5분 자유발언을 마치겠습니다. 끝으로 영농의 계절이 성큼 다가오고 있습니다. 필수 농자재 지원사업 등 적시성이 중요한 민생 사업들을 다시 한번 점검해 주시고 농민들이 걱정 없이 영농 활동에 집중할 수 있도록 관계 공직자 여러분의 적극적이고 세심한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의장 서백현 황배연 의원님 수고하셨습니다.

출처 전북 김제시의회 회의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