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철원군의회 5분자유발언
김광성 의원 5분자유발언
안녕하십니까? 김광성 의원입니다.
오늘 본 의원에게 5분 발언 기회를 주신 한종문 의장님과 동료 의원 여러분 그리고 이현종 군수님을 비롯한 집행부 관계 공무원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본 의원은 오늘 철원군 평화경제특구 유치가 왜 지금 우리 철원에 반드시 필요한지 그리고 우리가 어떤 비전과 전략, 실행 로드맵으로 준비해야 하는지 말씀드리고자 이 자리에 섰습니다.
평화경제특구는 단순한 산업 단지 조성이 아닙니다.
남북 간 경제적 교류를 확대하고 상호 보완성을 높여 장차 남북 경제 공동체로 나아가기 위한 제도적 기반입니다.
평화를 구호로만 남기지 않고 일자리, 산업, 정주로 증명하겠다는 국가 전략이며 접경 지역을 규제 공간에서 평화 공존의 생활공간, 상생 성장 플랫폼으로 전환하겠다는 약속입니다.
지금 철원의 현실은 엄중합니다.
인구 감소가 빠르게 진행되고 군부대 축소는 상권과 소비를 위축시켜 지역 경제 기반을 흔들고 있습니다.
젊은 세대는 떠나고 지역의 일자리는 줄고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의 생업은 갈수록 버거워지고 있습니다.
게다가 우리는 오랫동안 군사 보호 구역과 각종 규제 속에서 성장의 기회를 제대로 누리지 못했습니다.
철원은 국가 안보를 위해 특별한 희생을 감내해 왔지만 돌아온 것은 늘 재앙과 피해였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철원은 접경 지역 가운데서도 6·25 전쟁 당시 가장 격렬하게 대치했던 최전선이었습니다.
전쟁 이후에도 철원은 휴전선의 긴장과 대립 속에서 살아왔습니다.
개발의 가능성보다 규제의 현실이 앞섰고 희망보다 불안이 먼저였습니다.
그렇기에 평화경제특구 유치는 단지 경제 산업이 아니라 철원이 대립의 상징에서 평화의 선언으로 전환하는 역사적 계기가 되어야 합니다.
이곳에서부터 진정으로 한반도의 평화가 깃들기를 본 의원은 간절히 바랍니다.
이재명 정부가 말하는 특별한 희생에 특별한 보상이 현실이 되려면 그 보상의 가장 설득력 있는 방식은 철원에 평화경제특구를 유치하는 것입니다.
특히 정부의 구상에서 중부권은 농업·관광·경공업 융합형 모델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이 방향은 철원의 잠재력과 정확히 맞닿아있습니다.
철원은 농·생명 기반 DMZ 생태 역사 자원 그리고 신산업으로 확장 가능한 여건을 동시에 갖춘 지역입니다.
저는 철원형 평화경제특구의 구성을 세 가지 축으로 제안합니다.
첫째, 농업축입니다.
철원의 농업은 단순 생산을 넘어 스마트 농업과 농식품 고도화로 전환해야 합니다.
드론을 활용한 벼 직파 재배와 정밀 방제, 데이터 기반 생육 관리 그리고 생산·가공·유통을 연결하는 농식품 산업 단지로 부가 가치를 철원에 남겨야 합니다.
여기에 더해 영농형 태양광을 단계적으로 도입해 농업을 해치지 않으면서도 에너지 기반을 확보해야 합니다.
그리고 이 에너지는 단순한 발전 수익이 아니라 철원 산업 구조를 바꾸는 RE100 기업 유치 패키지가 되어야 합니다.
재생 에너지, 전력 부지, 인허가, 정주 여건을 묶어 기업이 철원에서 RE100을 실현하도록 만들고 그 성과가 지역에 환원되는 구조를 설계해야 합니다.
나아가 여건이 조성되면 이 에너지 기반은 남북 에너지 협력으로까지 확장될 수 있습니다.
철원에서 시작된 에너지 협력이 남북의 상호 보완성을 높이고 경제적 교류를 확대하여 궁극적으로 남북 경제 공동체 실현에 기여하는 토대가 되도록 지금부터 준비해야 합니다.
둘째, 관광축입니다.
철원은 DMZ라는 세계적 브랜드를 갖고 있습니다.
이제는 이를 스쳐가는 관광이 아니라 체류형 관광으로 전환해야 합니다.
DMZ 생태 평화 관광을 교육 체험과 결합하고 미디어 아트, 군집 드론 미디어 등 야간 관광을 접목해 사계절형 관광 경제로 키워야 합니다.
특히 DMZ 상징인 두루미 보존 가치는 철원이 가진 가장 강력한 생태 메시지입니다.
강원도의 생태 평화, 생물권 보존 지역 방향과 결합해 두루미 서식지 보존과 생태 교육, 탐조, 연구가 어우러지는 국제 수준의 DMZ 생태 관광 모델을 구축해야 합니다.
생태 보존은 규제가 아니라 철원의 경쟁력이고 브랜드입니다.
또한 철원은 태봉국 철원성이라는 독보적 자산을 휴전선 정중앙에 품고 있습니다.
철원성은 문화재 복원이라는 분명한 명분 아래 남북이 협력할 수 있는 현실적 과제이며 관계 개선의 교두보가 될 수 있습니다.
또한 관광의 성패를 좌우하는 것은 결국 접근성과 동선입니다.
우리 지역의 오랜 숙원인 경원선 복원을 위해 이에 맞춰 기지창 이전을 통한 철원역 복원을 반드시 이뤄내어 철원이 끊긴 길이 아니라 이어지는 길의 중심이 되게 해야 합니다.
그래서 철원이 더 이상 대한민국의 종착점이 아니라 한반도의 중심이 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교류가 열릴 때를 대비해 원산-갈마, 금강산, 철원으로 이어지는 흐름 속에서 철원이 관문이자 체류 거점이 되도록 열리면 바로 작동하는 시나리오를 미리 준비해야 합니다.
셋째, 경공업 축입니다.
철원형 경공업은 민수 중심의 MRO, 부품, 정비, 소규모 제조, 가공을 기반해 고용 밀도 높은 산업 생태계와 철원의 농업, 관광이 맞물려 실제적으로 지역 안에서 돈이 도는 구조를 만들어야 합니다.
여기에 더해 평화경제특구는 미래 준비형 플랫폼입니다.
철원은 재생 에너지 기반 전력과 AI 협력 같은 확장형 모델을 갖춰야 합니다.
접경 지역은 의료, 교육, 행정 서비스 접근이 취약한 것이 현실입니다.
철원은 공공 AI를 활용해 이 격차를 줄이고 더 나아가 교류가 열릴 때는 공공 지능 협력을 남북 협력 의제로 확장해 AI 시대의 불평등 완화에도 기여할 수 있습니다.
또한 철원은 전문 군 관련 기술을 가진 전역 인력의 지속적인 배출과 올해 개교한 한국국방과학고등학교를 통해 AI, 드론, 로봇 및 정보 보안 기술 등 전문 인력 공급 체계를 갖출 수 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스마트 농업으로 생산성을 높이고 DMZ 생태 복원과 안전을 위한 AI 지뢰 제거 4족 보행 로봇 같은 공공형 R&D 제조 프로젝트까지 단계적으로 추진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사업 부지 확보에는 플라즈마산업단지를 지렛대 삼아 철원의 유휴 부지로 남아있는 공간을 리뉴얼해 농업·관광·경공업 R&D가 결합된 복합 전략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이제 중요한 것은 구상이 아니라 실행 체계입니다.
특구 유치를 위해서는 군수 직속 전담 TF를 조속히 구성해 농업기술센터, 관광정책실, 문화체육과, 경제진흥과 등 관계 기관이 융합하여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그리고 “평화경제특구는 남북이 열리면 하겠다.”가 아니라 지금 당장 교류가 막혀 있어도 철원 내부에서 산업, 일자리, 정주가 스스로 돌아가는 자립형 모델로 먼저 성과를 내야 합니다.
이것이 지방 자치 시대의 지방 분권, 균형 발전, 지역 주도의 성장이라는 정부 기조에도 정면으로 부응하는 길입니다.
그런 토대 위에서 교류가 열리는 순간 북한의 수요와 즉시 연결되어 확장될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것, 그것이 평화경제특구의 본질이며 철원이 타 지자체와의 경쟁에서 이기는 방법입니다.
존경하는 철원군민 여러분! 철원은 국가 안보를 위해 오랫동안 희생해 왔습니다.
이제 특별한 희생에 특별한 보상이 현실이 되어야 합니다.
철원이 더 이상 대립의 최전선이 아니라 평화와 번영의 출발점이 되어 평화경제특구를 철원의 경제를 되살릴 결정적 기회로 삼아야 합니다.
평화를 말로만 외치지 말고 철원의 일자리와 산업, 정주로 증명할 수 있도록 철원군 평화경제특구 유치를 강력히 촉구하며 발언을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