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고창군의회 5분자유발언
이경신 의원 5분자유발언
존경하고 사랑하는 고창군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고창읍, 고수면, 신림면이 지역구인 이경신 의원입니다. 청룡의 푸르고 힘찬 희망의 기운으로 시작한 올 한 해도 어느덧 서서히 저물어 가고 있습니다.
한 해를 돌아보면 30도를 넘나드는 유난히 길고 뜨거웠던 폭염으로 인해 우리 모두는 고통스러워했고, 쌀값 폭락에 이어 엎친데 덮친격으로 벼멸구 등의 피해로 농민들의 쓰린 마음을 더욱 힘들게 한 한해였습니다. 이처럼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고창군의회에 변함없는 성원과 지지를 보내주신 군민 여러분께 깊은 위로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더불어 5분 자유발언의 기회를 주신 조민규 의장님과 선배·동료 의원님, 그리고 고창군 발전과 국비 확보를 위해 불철주야 애쓰고 계시는 심덕섭 군수님과 1,200여 공직자 여러분께도 감사드립니다.
우리 고창군은 다양한 역사, 문화자원과 함께 천혜의 자연환경을 품고 있는 생태자원의 보고로서 그 가치를 인정받아 지난 2013년 유네스코로부터 행정구역 전체가 전국 최초로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되었으며 현재 고창군민의 자긍심이 되고 있습니다. 잘 아시는 바와 같이 고창군 생물권보전지역의 핵심지역은 고창갯벌과 선운산도립공원, 운곡람사르습지와 동림저수지, 그리고 고인돌 유적지 등이 있습니다. 이중 운곡람사르습지를 활용한 지역발전 방안에 대해 말씀 드리고자 합니다.
운곡람사르습지는 산지형 저층습지로 면적은 약 193ha(헥타르)에 달하며 현재 멸종위기종인 수달, 담비, 삵 등을 포함하여 850여종에 이르는 다양한 동식물의 서식으로 인해 국내외적으로 그 생태적 가치가 높이 인정되어 국가습지보호지역의 지정, 람사르습지 등록, 국가생태관광지역 지정, 국가지질공원 인증 등을 받아왔습니다. 그러나, 이처럼 훌륭한 생태환경을 지닌 운곡람사르습지를 보전하면서 동시에 관광 자원화하는 데에는 현실적으로 많은 제약이 따릅니다. 이에 본 의원은 이와 같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의 하나로 국가정원을 조성하자는 제안을 하고자 합니다.
우리나라 제1호 국가정원인 순천만의 경우 2023년도 한 해에만 770만여명의 관광객 유치와 2,500여개의 일자리가 창출되었으며 부가가치 효과만도 어림잡아 약 7,156억원에 이르고 있습니다. 또한, 제2호 국가정원인 태화강 국가정원은 죽음의 강으로 불릴 만큼 오염된 태화강을 연어, 은어, 수달이 사는 생태적 건강성을 지닌 공간으로 변모시킨 결과 매년 약 300만명의 관광객이 찾아오고 철새가 머무는 사람과 자연이 함께 공생하는 지역 이미지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현재 국가정원으로 지정되기 위해서는 30ha(헥타르)이상의 부지확보와 주제별 정원 5종 이상, 전담조직과 전문관리인 등이 필요하며 수목원·정원의 조성 및 진흥에 관한 법률에서는 이러한 국가정원의 지정요건이 갖추어질 경우 산림청장은 지방자치단체의 장과 협의하여 국가정원으로 지정·관리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만일, 고창 운곡람사르습지 일원이 앞서 말씀드린 지정요건을 충족하여 국가정원으로 지정된다면 고창군 관광산업의 새로운 원동력이 될 뿐만 아니라 우리 군민들의 삶의 질은 한층 더 향상될 것입니다. 하지만 고창만의 독특한 생태환경을 지닌 운곡습지가 많은 관광객이 찾아오고 동식물이 함께 공존하는 지속 가능한 발전과 더 큰 성장을 위해서는 고려 해야 할 점이 몇가지 있습니다. 먼저, 습지 지역에 이르는 접근성 개선입니다.
지난해 고창군에서 실시한 지방정원 조성을 위한 타당성 조사 연구용역에서 운곡 습지는 깊은 계곡부에 위치한 독특한 생태환경으로 인해 매력적인 공간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다는 높은 점수를 받았으나 관광자원 요건으로 낮은 접근성이 제기되었습니다. 이를 개선하는 방안으로 현재 고창의 관문인 선운산 IC와 고창IC의 중간지점인 부안면 운양리의 백운마을에서 습지로 향하는 도로개설과 터널을 만든다면 운곡습지를 찾는 관광객의 이동시간은 현저히 단축되어 접근성 개선에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다음으로 운곡저수지에 대한 관리주체의 조정입니다.
국가정원 지정을 위한 관계부처와 긴밀한 협의, 그리고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현재 한빛원전이 관리하고 있는 운곡저수지 등에 대한 관리권을 우리군이 가져오는 방안도 함께 고려되어야 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주요 관광지와의 연계성 강화입니다. 현재 운곡람사르습지 주변으로 지난해 역사공원으로 지정된 고창 용계리 청자요지와 구름골 자연휴양림, 그리고 구름골 산림레포츠파크 조성사업 등이 추진되고 있어 이러한 사업들이 완료되면 향후 운곡람사르 습지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새로운 힐링과 휴식공간을 제공하게 될 것입니다.
더불어, 고창군이 보유한 고인돌 공원 등 세계문화유산과 핵심 전략사업이라 할 수 있는 노을대교, 고창 테마파크 그리고 사계절이 아름다운 선운산도립공원과 갯벌을 따라 펼쳐진 명사십리 등 우리 군의 주요 관광지와 연계성을 강화한다면 인구 소멸지역인 고창군에 사람들의 발길이 머무는 관광객 1,500만 시대, 생활인구 100만 시대 달성도 머지않을 것입니다. 오늘 본 의원의 작은 외침이 미래 고창발전을 선도하는 초석으로 큰 울림이 되기를 간절히 바라며 끝으로, 쌀쌀한 날씨에 건강 유의하시고 군민 여러분의 가정에 웃음과 행운이 함께 하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24년 11월 18일 고창군의회 의원 이경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