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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진안군의회 5분자유발언

박기천 의원 5분자유발언

182회 제개회식2011-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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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는 내외 군민여러분! 그리고 동료 의원님들과 송영선 군수님을 비롯한 공무원 가족 여러분! 신묘년 첫 임시회 개회를 매우 뜻 깊게 생각하면서 새해 여러분의 가정과 일터에 만복이 깃들기를 바랍니다.

또한 이 자리를 빌려 극한의 추위와 밤낮 없는 격무로 누적된 피로에도 굴하지 않고 방역초소 근무와 예방적 살처분 등 구제역 청정지역 지위를 지키기 위해 고생하시는 공직자 여러분께 깊은 위로와 함께 격려의 말씀을 드립니다. 다행히도 새해 벽두부터 축산농가는 물론 전 군민을 긴장시킨 구제역의 공포는 예방적 살처분을 끝으로 한숨 돌린 듯 합니다. 하지만 지난해 안동지역에서 처음 발생한 이후 전국을 휩쓸고 있는 구제역으로 우리나라에서 사육되는 소, 돼지 등 우제류의 10%에 달하는 190만여 마리가 살처분 되거나 매몰 중에 있습니다.

그 비용만도 살처분 보상금과 방역장비, 백신접종비 등 현재까지 1조 30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으며, 한 해 축산업 부가가치 7조원 중 약 15%에 달하는 손실액이 발생하여 구제역에 따른 피해는 추산하기 조차 힘든 상황에 이르렀습니다. 또한 구제역 발생지역에서 농장을 정상 가동하기까지는 적어도 수개월에서 수년이 걸리는 것을 감안하면 축산업의 존립마저 위협받는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 해도 지나침이 없을 것입니다. 더욱이 심각한 것은 구제역 당국은 물론 그 어느 누구도 앞으로 다가올 재앙의 끝을 예견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가히 전대미문의 국가적 위기상황이라 하지 않을 수 없으며 수백만의 뭇생명이 사라져가는 오늘날의 상황을 과연 21세기 문명사회라 말할 수 있을지 조차 의심스러울 따름입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2000년 3월 국민의 정부시절 경기도 파주에서 최초로 발생한 구제역은 조기에 전국으로 확산되는 것을 차단함으로써 살처분 된 우제류의 수가 2000여두에 그쳤던 반면, 현 정부의 미온적인 상황인식으로 자초한 초기대응 실패와 백신접종 실기, 그리고 사후 땜질식 대처로 볼 때 작금의 사태를 종결하려는 정부의 의지와 능력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구제역이 전국적으로 창궐하고 있는 위기 속에서 아직까지 우리지역에는 한 건의 구제역도 발생하고 있지 않지만 구제역이 발생한 인접 시·도에서언제 어떻게 유입될지는 아무도 모르는 일입니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 구제역을 막을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2중 3중으로 방역망을 빈틈없이 구축하고 축산농가에서는 축사 내·외부와 농장에 출입하는 모든 차량에 소독을 실시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모든 크고 작은 집회와 행사는 전면 취소하므로서 더 큰 재앙을 사전에 예방해야 할 것입니다. 공무원가족 여러분!

항상 그렇듯이 여러분들의 희생과 노력은 국가적인 위기상황을 슬기롭게 극복하는데 더욱 빛을 발하고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습니다. 뼈를 애는 듯한 한파 속에서 휴일도 잊은 채 축산농가는 물론 지역경제를 지켜내고 있는 여러분의 열정은 결코 헛되지 않을 것입니다. 다시한번 여러분의 노고에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축산인 여러분! 새해벽두부터 구제역 창궐로 얼마나 놀라셨습니까. 우리 진안군의회는 구제역 청정지역 사수를 위해 집행부와 함께 고민하고 모든 지원과 협력은 물론 여러분의 걱정과 근심을 함께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존경하는 내외 군민여러분!! 새해 들어 집행부에서는 유기농 밸리 식품 클러스터와 진안고원 에코토피아 구축 등 전국 제1의 생태·건강도시 도약을 위해 야심찬 포부를 밝히고 있습니다. 그동안 우리군은 낮은 재정 자립도와 날로 줄어드는 인구, 변변치 못한 사회간접 시설 등에도 불구하고 많은 변화와 발전을 이뤄 왔습니다.

지방자치의 성숙도는 두 기관의 견제와 대립보다는 대화와 정보공유를 통해 군민들 모두가 기대하는 성과물을 도출해내는 것이 지표가 되는 만큼 진안군의회는 신년 의정목표를 견제와 감시보다는 집행부와 동반자적인입장을 견지하면서 균형과 성장에 더 큰 비중을 두고 잘사는 진안을 만드는 일에는 협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존경하는 내외 군민여러분 그리고 동료 의원님과 공직자 가족 여러분! 신묘년 새해 첫 장을 여는 금번 임시회는 구제역 여파에 따라 당초 9일간의 일정을 5일로 축소하면서 군정 주요업무계획을 청취하게 됩니다.

기대가 있다면 금번 임시회를 계기로 각계각층의 다양한 여론을 수렴함으로써 새해 살림살이가 시행착오 없이 잘 꾸려갈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끝으로 신묘년 새해에는 꾀 많은 토끼가 한번에 세 개의 굴을 준비한다는 교토삼굴(狡兎三窟)이라는 말처럼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또 다른 목표를 설정하고 다가올 미래를 준비하는 슬기롭고 지혜로운 한해가 되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출처 전북 진안군의회 회의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