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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보령시의회 5분자유발언

오배근 의원 5분자유발언

47회 제개회식2000-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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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실의 계절 가을도 한층 무르익어 가는 오늘 평소 존경하는 동료의원 여러분을 모시고 신준희 시장님을 비롯한 집행부 관계공무원 여러분과 함께 오늘 제47회 임시회를 개회하게 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하며 다시 건강한 모습으로 만나 뵙게 되어 대단히 기쁘고 반갑습니다. 온 시민의 희망과 설레임 속에 새천년인 2000년을 맞은지가 바로 엊그제 같은데 벌써 한해 계획을 마무리 하고 새로운 시정을 구상해야 할 4/4분기가 시작되었습니다. 뒤돌아 보면 금년 보령시정은 참으로 숨가쁘게 달려오고 있는 것 같습니다.

지난 4월 초 반갑지않은 손님인 구제역이 예고도 없이 찾아온 것을 시작으로 예년에 비해 유독 많이 발생했던 크고 작은 산불과 예기치않은 잦은 호우와 제12호 태풍 "프라피룬"에 이어 "사오마이"태풍은 도서지역과 수확을 목전에 둔 벼농사에 많은 손실을 가져와 피해 주민들 뿐만 아니라 많은 시민들을 시름에 잠기게도 하였으며 또한 청천벽력 같았던 "매향리 미공군사격장 웅천 이전 검토소식"은 13만 시민을 분노에 들끓게 한 바도 있었습니다. 반면에 "제3회 머드 축제"를 비롯한 다양한 이벤트 개최와 쾌적한 피서지 관리로 6년연속 1천만명을 육박하는 관광객들이 우리 고장을 찾아와 지역경제에 커다란 보탬을 주었고 격년제로 개최되는 제11회 만세보령 문화제는 모처럼 온 시민을 하나로 묶어주는 화합의 장이 되기도 하였습니다. 이와같이 숨가쁜 와중에서도 온 시민이 하나가 될 수 있었던 것은 항상 시민들과 함께하며 활발한 의정활동에 임해주신 의원여러분과 휴가다운 휴가도 제대로 가지 못한채 밤을 낮삼아 시정수행에 최선을 다해주신 집행부 관계자 여러분들이 계셨기에 가능했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집행부 공직자 여러분 ! 새천년 첫해도 불과 석달 남짓 남았습니다.

이제 우리 보령시정은 올 계획된 사업을 차분히 마무리하면서 진정한 21세기라 할 수 있는 2001년의 알찬 시정을 구상해야할 중요한 시기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집행부에선 지난6일 2001년 업무구상에 관하여 시장께 보고를 드린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명년에는 서해고속도로가 준공되고 폐광지역개발이 가시화 되는등 분명 우리 보령이 한단계 더 도약할수 있는 호기라는 사실을 유념하시기 바랍니다.

남은 기간동안 슬기롭게 대처하시어 시민 모두에게 새로운 꿈과 비젼을 제시 할 수 있는 그런 시정을 구상해 주셨으면 합니다. 아울러 신문등 매스콤에서는 막바지 기상여건 악화에도 불구하고 금년농사도 예년과 같이 평년작을 유지할수 있다고 보도를 하고 있습니다마는 현장 농민들의 목소리는 그게 아닌 것 같습니다. 풍년농사 관리에 다소의 차질이 예상되는 만큼 시기를 놓쳐서 수확이 감소되는 것을 최소화 할수 있도록 관계 부서에서는 벼 베기 지도에 총력을 기울여 주실 것을 당부 드립니다.

또한 제12호 태풍으로 인하여 우리 도서 지역에 많은 피해를 발생시켰습니다. 이미 관련부서에서 조속한 피해복구를 위하여 합동설계반을 가동시키고 있는 것으로 알고있지만 더 한층 행정력을 집중 하시어 국.도비 예산지원즉시 사업을 착수 할 수 있도록 사전준비에 만전을 기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물론 우리 의회에서도 모든 정성과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그리고 게재에 한가지 부탁의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여러분들도 많은 보도를 접하고 계시어 구태여 구체적인 거시경제 지표등을 나열하지 않드라도 잘 알고 계시겠지만 많은 경제 전문가들은 작금의 우리 경제 상황을 I.M.F이전과 너무 흡사하다는데 우려를 하고 있습니다. 잠재적인 경제위기로 자칫하면 어떠한 대내외적인 충격에 의해 또다시 외환 금융위기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며 제2 환란에 대비하라는 경고의 목소리를 높히고 있습니다.

이러한 시점에서 합리적인 예산편성과 신중한 집행은 당연한 일이지만 오늘 이 자리에서 부탁을 드리고자 하는 것은 절전, 절수등 에너지 절약이 몸에 밸수 있도록 고쳐 보자는 부탁입니다. 시청사내 사무실에는 많은 시민들뿐만 아니라 외부에서도 손님들이 빈번하게 찾고있습니다. 며칠전 보령시 주최로 "에네지절약실천 범시민 결의대회"도 개최한바 있지만 어떻게 절약하느냐 하는 것에 대한 구체적인 사례까지 들지않아도 여러분들이 너무나 잘알고 계실 테지만 분명한 것은 여러분 각자가 다시 한번 심각하게 생각해보실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아주 작은 빗방울이 모여서 강물이 되는것처럼 우리 주변에서 비록 작은 것 이라도 하나하나 고쳐 나갈 때 큰 변화가 이루어 지는 것입니다. 여러분들이 각자 가정에서 하시는 것 처럼만 에너지뿐만 아니라 사무용품등 모든 것에 대하여 절약하자는 부탁의 말씀을 드립니다. 존경하는 동료의원 여러분 !

우리는 초,재선 의원을 떠나 지방의원으로서 첫발을 내뒤딜 때 출발선에 서서 주민과 지역을 위해 직무를 성실히 수행하겠다고 다짐한바 있습니다. 선거라는 어려운 과정을 통해 일구어낸 값된 영광이었던 것 만큼 결연한 의지를 다졌습니다. 그리고 시민들 기대를 등에 없고 엄숙한 "의원선서"와 함께 의정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이렇게 의정활동을 시작한지 많게는 벌써10년 강산이 한번은 변했어야할 시간입니다. 그러나 현실은 중앙정치인 국회에 이어 대다수 지방의회 마져도 국민들로부터 냉소와 지탄의 대상이 되고 있는 것이 오늘의 현실입니다. 동료의원 여러분 !

여러분들께서는 나는 열심히 뛰고 있는데주민들이 몰라준다고 말씀하실지는 모르나 지금 전국일원의 광역 및 기초의회에서는 사법기관의 조사에 의해 아니면 의원상호간에 또는 시민단체등과 수많은 소송의 소용돌이에 휘말리고 있으며 심지어 지난 토요일 TV방송에서 "비틀거리는 지방의회"라는 제목하에 4일간의 의사일정을 시차를 두고 하루에 진행하는 부끄러운 장면을 전국에 방송한바도 있습니다. 실로 낯뜨겁고 곤혹스러운 장면이 아닐수 없었습니다. 또한 이제 웬만한 기초자치단체 까지는 시민연대등 비정부기구가 발족하여 지방의회활동과 지방행정을 직접감시 코자하는 운동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일련의 진행상황들이 현재의 민심입니다.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중앙정치에 식상한 국민들이 지방의회에까지 등을 돌렸다면 명백히 당사자인 우리의원들의 책임이라고 말입니다.

동료의원 여러분 ! 우리는 다시 돌아가야 합니다. 떨리는 가슴으로 엄숙하게 다짐했던 "주민의 권익신장과 복리증진, 지역사회발전을 위해 의원의 직무를 성실히 수행하겠다"는 처음의 마음가짐으로 하루라도 빨리 돌아가 우리를 의정단상에 보내주신 주민들 곁에 머무는 그림자가 되어야 합니다.

그러는 가운데 전문성을 갖추어야 되겠습니다. 13만 시민들은 집행부를 견제하고 감시하기 위한 마지막 보루로 우리 16명 의원을 보령시 의회로 보내 주었습니다. 현안에 대한 폭넓은 식견과 직원들의 변명에 대응할 수 있는 합리적인 논리를 제시해야 됩니다.

그러기 위해선 공부를 할 수밖에 없습니다. 동료의원 여러분 ! 개회식 서두에서 이렇게 말씀 드릴 수밖에 없는 저 또한 곤혹스럽기 그지 없습니다.

모든 것은 때가 있는 법이고 그 때를 놓치면 회복하기는 더욱 어려워 지는 법입니다. 그동안 걸어왔던 길에 잘못이 있었다면 이제는 추스려서 제길로 찾아가야 하지 않겠습니까 ? 우리 "초심"으로 돌아가 그동안 시민 복지증진과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한일이 무엇인지 가슴깊이 되새기고 이제부터라도 자세를 가다듬어 진정으로 시민으로부터 사랑과 신뢰를 받는 보령시의회로 거듭납시다.

동료의원 여러분 ! 그리고 집행부 공직자 여러분 ! 오늘부터 10월 17일까지 9일간의 회기로 열리는 이번 임시회 에서는 시정발전과 직결되는 조례안 심의와 주요사업장등을 점검하게 됩니다.

이중 「보령시 부실공사 방지 조례안」은 각종공사의 효율적인 추진과 부실공사를 방지하기 위하여 필요한 사항을 규정하는 것으로 의원 발의 안건이며 「보령시 감채기금조성 및 운용조례안」은 지역발전에 최대걸림돌이 되고있는 지방채 상환문제와 관련 정부특별대책의 일환으로 조례를 제정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또한 제12호 태풍의 강습으로 피해가 극심한 도서지역을 예산편성 이전에 방문하여 의정자료 수집과 조속한 피해 복구가 될 수 있도록 지원책 강구와 함께 관내 주요사업장,공공시설, 농업시설단지를 직접찾아 확인하고 애로사항을 청취하는등 주민에게 가까이 가는 현장의정 활동을 펼치게 됩니다. 무엇하나 소홀히 할게 없습니다.

벼수확기로 바쁠 농번기에 임시회를 개의하게 된점을 십분양해 하여 주시고 모쪼록 이번 회기에도 의원님들의 높으신 식견과 역량을 발휘하시여 의정활동에 최선을 다하여 주시기를 부탁드리며 아울러 집행부에서도 여러 가지 당면사항이 있겠습니다만 계획된 의사일정대로 의회가 원할히 운영될수 있도록 적극 협조하여 주실 것을 당부 드립니다. 요즘 환절기라 조석으로 날씨가 쌀쌀 해지고 있습니다. 항상 건강에 유의하시고 가정에는 늘 행복이 함께하시기를 기원하면서 이만 개회사에 가름합니다.

감사합니다.

출처 충남 보령시의회 회의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