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중철의원
질문에 앞서 한 말씀드리겠습니다. 지금 행정부지사와 정무부지사는 지역에 행사가 있어서 부득이한 사정으로 인해서 참석을 못하신다고 아까 의장님께서 말씀이 계셨습니다마는, 지사님이 자리에 계셨었는데 지금 자리에 안 계셔서 조금 제가 질문하는 것을, 제 질문을 잘 청취하실지 염려가 됩니다. 가급적이면 지사님께서 좀 들어오셨으면 좋겠습니다. 들어오시네요. 민주당 비례대표 서중철 의원입니다. 존경하는 정종학 부의장님! 그리고 선배·동료 의원 여러분! 오늘 제226회 정례회에서 본 의원에게 도정과 교육행정에 관하여 질문의 기회를 주신데 대하여 감사드립니다. 또한 2009 안면도국제꽃박람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이완구 지사와 ‘바른품성 알찬실력 미래여는 충남교육’을 위해 앞장서고 있는 김종성 교육감을 비롯한 관계 공무원 여러분께도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본 의원이 평소 의정활동을 하면서 느껴왔던 도정과 교육행정에 관한 현안사항에 대하여 몇 가지 질문을 드리고자 합니다. 먼저, 도정에 관하여 이완구 도지사께 질문을 드리겠습니다. 첫째, 계속해서 발생되고 있는 공직자 부정부패에 관한 사항입니다. 공무원법 제53조에 “공무원은 직무와 관련하여 직접적이든 간접적이든 사례·증여 또는 향응을 주거나 받을 수 없다.”라고 청렴의 의무를 명백히 규정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이 공무원의 청렴결백은 의무가 아니라 기본이라는 것이 본 의원의 평소 생각입니다. 조선왕조의 청백리는 19세기 초의 순조 때까지 400년 동안 157명에 지나지 않는다는 조사가 있습니다. 이것은 역설적으로 157명의 청렴한 관료들만으로도 정권을 400년 유지할 수 있었다는 의미로 청백리, 부패와 무관한 관료가 희귀했다는 것입니다. 관료들의 부패는 그 역사적 기원이 인류의 기원과 맞닿아 있으리라는 추론도 가능합니다. 물론 부패는 관료들의 부패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그럼에도 우리가 관료들의 부패를 굳이 문제 삼는 것은 어떠한 부패보다도 그 효과가, 아니 피해가 광범위하고 파급효과가 크기 때문일 것입니다. 물론 공무원이 신이 아닌 이상 공무를 집행하면서 부정부패에 현혹되지 않을 수는 없을 것입니다. 최근에 뇌물수수 혐의로 홍성군수 구속기소, 건설업자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로 아산시청 사무관 A씨 구속, 천안시청 A팀장 뇌물수수 의혹과 관련해 소환 조사, 아산시청 기능직 K씨 횡령 등 연일 충남도 산하 공무원의 비위행태가 끊이지 않고 일어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관료들의 부패는 행정서비스 공급 체계를 왜곡시키고 행정기관에 대한 불신과 반발을 유발함으로써 사회의 기본적 규범과 기강을 무너뜨리는 등 심각한 폐해를 초래하게 됩니다. 이런 공직자의 비리는 도지사에게 막중한 책임이 있다고 본 의원은 생각합니다. 이 자리에서 본 의원은 도지사에게 신뢰받는 공직사회 확립에 대한 대책을 묻고 싶습니다. 이렇게 공직자들의 비위행위가 끊이지 않는다면 우리 200만 도민들은 누구를 믿고 의지하여야 합니까? 틀에 박히고 형식적인 교육이 아닌 공직자 마음에 와 닿는, 스스로 청렴하지 않으면 안 되는 시스템이 필요합니다. 정말 특단의 조치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서울특별시의 경우 지난 4월 부패방지를 위해 청렴배지 전 직원 착용, 비리 공무원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로 퇴출, 투자·출연기관 취업 영구제한, 공직자 비리신고 보상금 20억원으로 상향, 투명성 시민위원회 설치 등 강도 높은 청렴대책을 마련하여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또한 경기도도 지난 5월 비리와의 전쟁을 선포하여 직무와 관련 금품·향응 수수 시 무조건 퇴출, 접대성 성매수 시 해임·파면 조항 신설, 중징계에 강등 제도 도입 등 징계기준을 강화하여 그동안 솜방망이 처벌이라는 비난을 잠재우고 공직기강을 바로 세우는 계기로 삼고 있습니다. 앞으로 충남도에서는 단 한명의 비위 공직자가 발생되지 않도록 공무원 개인의 윤리의식을 높이는 철저한 반복교육과 함께 사후적인 처벌도 중요하지만 부패의 원인에 대한 제거가 우선이라는 원칙 아래 부정부패를 일소하는 특단의 대책이 요구됩니다. 이에 대한 지사님의 복안은 무엇인지 답변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이에 대한 질문은 도지사님께서 직접 답변해 주시기 바랍니다. 둘째는 도내 임도 관리 및 산림행정에 관하여 질문하겠습니다. 잘 아시겠지만 임지는 조림·육림·간벌 등 산림사업 대상지와 산불예방·병충해 방제 등 산림의 보호·관리를 위하여 필요한 임지, 산림휴양지의 이용 또는 산촌진흥을 위하여 필요한 임지, 농·산촌 마을의 연결을 위하여 임도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우리 충남도의 경우 산림면적은 총 43만㏊로, 이중 임도는 1984년부터 2008년까지 632억 7,100만원을 투자, 총 263개 노선 1,113㎞를 개설하여 운영 중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본 의원이 임도의 활용상태를 유심히 살펴본 바로는 임도를 설치 한 후 방치된 임도를 많이 찾아 볼 수 있었습니다. 많은 예산을 들여 설치한 임도를 당초 목적대로 사용하지 않으려면 뭐 하러 예산을 세워 설치하였겠습니까? 사전에 심의를 철저히 하여 불필요한 임도의 개설을 지양하고 기존 임도를 재활용하는 등 예산을 효율적으로 집행할 필요가 있습니다. 임도는 임도망 등을 종합 검토하여 산림경영·관리의 효율성, 타당성 평가 등을 통하여 엄정히 관리되어야 합니다. 임도 신설도 물론 중요하지만 기존의 임도를 잘 관리하여 활용할 필요성이 있다고 본 의원은 생각합니다. 최근 5년간 충청남도의 임도 보수사업비는 16억 1,100만원으로 임도신설 사업비 119억 3,900만원의 8.6%에 그치고 있는 상황입니다. 예산 운영은 내 살림살이와 같이 운영돼야 합니다. 자기 돈이라면 그리 함부로 쓰겠습니까? 이것저것 다 따져보고 최대한 알뜰히 쓰는 것이 기본입니다. 모든 공직자가 예산을 자기 재산과 같이 생각하고 사용한다면 모든 도민들은 공직자를 지금보다 신뢰하고 따를 것입니다. 이와 관련 효율적인 임도 활용방안에 대하여 답변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산림행정에 관해 몇 가지 더 질문을 하고자 합니다. 충남도를 비롯한 시·군에서 가로수 관리, 공원 및 화단관리 등 조경사업을 열심히 하여 아름다운 풍경을 많이 연출하고 있습니다. 깨끗하고 아름다운 환경에서 도민들이 살 수 있도록 고생한 관계 공무원의 노고에 감사를 드립니다. 다만, 우려되는 것은 가로수와 꽃을 식재한 것 중에 관리 소홀로 시들거나 말라서 예산 낭비뿐만 아니라 미관을 저해하는 경우가 많아 주위사람들로부터 많은 민원이 야기되고 있습니다. 이왕 도민을 위해 많은 예산을 세워 실시하는 사업인 만큼 더 관심을 가져서 소중한 예산이 잘 쓰여 질 수 있도록 더 많은 관심과 부탁을 드리며, 가로수 관리 활성화 방안에 대하여 답변해 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조림·육림·간벌 등 조림사업과 관련하여 사업자 선정 시 행정편의로 산주는 배제된 채 산림조합 등 단체와 계약을 체결, 시행하고 있는 것이 현재의 실정입니다. 물론 사업을 완벽히 수행하는 업자도 있지만 일부 업자의 경우에는 고사목이 많이 발생하는 등 부실한 사례도 빈번합니다. 해당부서에서는 조림사업자 선정 시 산주에게 의견을 물어 직접 참여하고 싶은 산주에게 자기 산을 제대로 잘 조성할 수 있는 기회를 주어야 한다고 본 의원은 생각하는데 이에 대한 지사님의 답변을 요구합니다. 다음은 교육행정과 관련하여 교육감님께 질문을 드리겠습니다. 사교육비 절감 대책에 관한 사항입니다. 이 문제는 그동안 동료의원도 여러 차례 지적한 바 있지만 충남교육의 수장이 바뀌었기에 사교육 절감대책에 대하여 묻고자 합니다. 잘 아시겠지만 사교육은 교육적으로 자기 주도적 학습역량 및 창의력을 저하시키고 학교교육의 정상적 운영을 방해하고 있으며, 사회적으로는 교육기회의 불평등, 사회적 불평등 및 사회 통합 저해의 문제가 있으며, 또한 경제적으로는 가계 부담 가중으로 가계 부실을 초래하는 등 그 폐해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너무나도 큽니다. 본 의원은 이렇게 생각합니다. 사교육을 없애고 공교육만 해서도 훌륭한 대학에 가고 자기가 원하는 일자리를 얻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정부와 자치단체의 중요한 몫이라고 생각합니다. 현 교육제도로는 아이를 2~3명 낳을 경우 맞벌이를 해도 대학에 보낼 교육비를 감당하기 힘든 것이 지금의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아니 아이를 낳고 싶어도 낳을 수 없는 이런 어처구니없는 경우가 어디에 있습니까? 말이 나왔으니까 말인데 출산문제는 단시간에 해결될 문제가 아니고 앞으로 10년, 20년, 30년을 내다보고 계속 꾸준히 정부와 자치단체에서 장려해 나가야 할 사항입니다. 우리나라의 지난해 출생아수는 46만 6,000명으로 2007년 49만 3,000명보다 2만 7,000명이 감소했다고 합니다. 특히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출생아수를 나타내는 합계출산율은 1.19명으로 지속적으로 감소 추세에 있어 이런 추세가 계속되면 우리나라의 총인구는 2018년 4,934만명을 정점으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인구 감소와 함께 고령화가 급속히 진행되면서 노동력에도 큰 타격이 우려되는 상황이라 합니다. 저출산의 근본원인인 사교육비 절감문제는 이 나라의 국운을 판가름하는 중차대한 문제가 아닐 수 없습니다. 본 의원은 사교육비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착잡한 심정으로 질문하겠습니다. 김종성 교육감은 선거공약에서 밝힌 바대로 “사교육비 안 드는 충남교육을 위해 공교육 정상화로 사교육 수요를 흡수하고 사교육비 제로로 돈 없이도 학교를 다닐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발표하였는데 이에 대한 구체적인 대책을 가지고 있는 것인지 성실한 답변을 부탁드립니다. 마지막으로 본 의원은 이 자리에서 공직자에게 당부의 말씀을 하고자 합니다. 모든 공직자가 행정 처리를 자기 부모, 형제, 친척과 같이 생각하여 친절·신속하게 대해 준다면 충남도정과 교육행정의 신뢰도는 다른 시·도보다 월등히 높아질 것이라 자신합니다. 이는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생각만 고쳐먹으면 되는 일입니다. 어차피 국민의 세금으로 월급을 받고 있는 공직자이므로 지금보다 더 부지런히 지금보다 더 신중히 행정처리를 한다면 가능하리라 본 의원은 장담합니다. 이상으로 본 의원의 도정 및 교육행정에 대한 질문을 모두 마치겠습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