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철의원
존경하는 유환준 부의장님을 비롯한 선배·동료 의원 여러분! 도정질문의 기회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늘 수고하시는 안희정 지사님과 김종성 교육감님을 비롯한 모든 관계 공무원 여러분! 온 산하를 뒤덮은 초록의 기운을 받아 생동감 넘치는 의정활동, 도정활동, 그리고 교육행정을 펼치시기를 기원합니다. 본 의원은 2학기를 앞두고 지금까지 미루어 와서, 그래서 반드시 해결해야 할 큰 네 가지 주제에 대하여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 아산 신도시 입주대표자연합회, 부동산업자, 공무원 등 다양한 사람들과 모두 스물 세 번의 간담회, 토론회, 설명회, 협의회를 거쳐 질문을 준비하였습니다. 그래서 질문이 많습니다. 우선 학교회계직에 대한 개괄적인 말씀을 드리고 질문을 하겠습니다. 선배·동료 의원 여러분! 학교회계직원이라는 표현을 들어보신 적이 있으십니까? 6월 20일 현재 충남교육청 산하 기관에는 1만 8,605명의 교원을 비롯한 대략 2만 2,000여 명의 공무원과 전 교직원 대비 약 20%를 넘는 5,624명의 학교회계직이 일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학교회계직은 학교회계 업무를 담당하는 사람들이 아닙니다. 직종도 35개를 넘습니다. 그들은 인사관리규정에만 언급될 뿐 신분과 존재가 어떤 법으로도 규정되거나 보장받지 못하는 이 시대의 슬픈 비정규직입니다. 그들의 존재는 바로 우리들의 부끄러운 자화상이기도 한 것입니다. 1년 근무자나 20년 근무자나 임금이 똑같습니다. 20년 근무자라 해도 장기근속 수당만 2년 경력자보다 겨우 월 5만 원 더 받을 뿐입니다. 호봉도 오르지 않습니다. 다만, 옛날 육성회직만 호봉이 오릅니다. 학교회계직은 불평등한 제도 그 자체인 것입니다. 그러나 학교는 교원과 공무원 외에도 수많은 직종과 사람들의 노동을 통하여 운영됩니다. 각각의 역할이 다를 뿐 노동에는 위계가 없는 것입니다. 특히, 학교회계직이라고 일컬어지는 그들의 노동이 없으면 학교 사회는 정상적으로 작동될 수 없습니다. 이제는 왜곡된 차별의식을 버리고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의 고용 안정과 노동 조건 및 처우 개선 그리고 정규직화까지 나아가야 할 때가 도래되었다고 본 의원은 생각합니다. 정말 기가 막힌 것은 이러한 학교회계직 외에도 기간제 교사, 인턴교사, 강사, 방과후 교사 등 노동권의 사각지대에 있지만 그 숫자조차도 미처 파악되지 않는 또 다른 비정규직들이 1,000명은 훨씬 넘을 것이라는 사실입니다. 이제 김종성 교육감님께 질문합니다. 첫째, 이렇게 기막힌 노동 조건 아래 근무하는 학교 비정규직의 처우 개선을 위하여 가칭 ‘학교 비정규직 처우개선 협의체’를 충남교육청, 충남 학교 비정규직노조, 민주노총 충남본부, 교원단체, 그리고 중재자로서 교육의원 등으로 구성할 것을 제안합니다. 이에 대한 견해를 답변 바랍니다. 둘째, 일부 학교 현장에서 학교 비정규직 노조를 만들거나 가입하는 사람들에 대하여 은근한 압력과 회유, 협박 또는 야유가 있다고 합니다. 근절 대책을 구체적으로 제시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 두 질문을 해결하는 데에는 예산이 전혀 수반되지 않습니다. 셋째, 현재 2년 이상 근무자에게 3만 원, 15년 이상 근무자에게 8만 원까지만 지급하는 장기근속 수당 체계를 타 시·도처럼 3년 이상 근무자 3만 원에 2년마다 2만 원씩 인상하여 최대 21만 원까지 지급하는 체계로 개선할 수 있는지 답변 바랍니다. 넷째, 연간 20만 원 지급에 매년 1만 원씩 가산하는 충남의 맞춤형 복지제도를 타 시·도처럼 30만 원 또는 35만 원으로 상향 조정할 것인지 답변 바랍니다. 다섯째, 본 의원의 조사한 바에 따르면 약 절반의 시·도교육청이 조리사·조리원의 근무일수를 245일에서 255일, 또는 265일까지 연장했거나 하반기 이후 연장한다고 합니다. 현행 충청남도교육청 조리사·조리원의 근무 일수 245일을 타 시·도처럼 연장할 수 있는지 답변 바랍니다. 여섯째, 중·고등학교의 비정규직 조리사 임금을 학부모가 부담함으로써 해당 학교 급식의 질이 현격히 떨어진다는 학부모들의 불만이 끊이지 않습니다. 따라서 중·고등학교의 비정규직 조리사 임금은 정규직처럼 교육청에서 지급 하는 것이 보다 합리적인데 개선 계획이 있는지 타 지역 사례와 비교하여 답변 바랍니다. 일곱 번째, 동일 직종인데도 학교를 옮기면 특히, 조리원의 경우에는 전임학교 경력을 인정받지 못 하고 있는데 이를 어떻게 개선할 것인지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아홉 번째, 275일 근무자는 원래 방학 중 근무 대상이 아닌데 주5일제 실시 이후 근무를 강요 받아오고 있습니다. 이러한 불합리함을 공문 발송 등을 통하여 시정하겠는지 답변 바랍니다. 열 번째, 조리원들이 급식실에서 본연의 업무와 전혀 무관한 비민주적인 지시와 비인격적인 언행을 감수해야 한다는 민원이 본 의원에게 꾸준히 접수되고 있습니다. 근절 대책을 답변 바랍니다. 열한 번째, 급식실을 방문할 때 종종 조리원에게 “아줌마” 또는 “어이, 이리 와요.” 라고 부르는 교장선생님들을 만나게 됩니다. 학생들 앞에서 인격을 무시당한 듯 느끼는 그들의 표정을 늘 기억합니다. 그들도 학생들의 교육을 위하여 현장에서 땀 흘리는 노동자들인 것입니다. 비록 한 직종의 사례를 들었습니다만, 차제에 타 시·도처럼 학교 비정규직을 ‘선생님’ 또는 그 외에 또 다른 더 좋은 호칭으로 바꿀 용의가 있는지 답변 바랍니다. 열두 번째, 충남교육청은 전국에서 두 번째로 급식실 비정규직 노동자가 약 60%를 차지하고 있는 대단히 많은 교육청입니다. 급식실 종사자의 공가 및 특별휴가 등에 대비하여 지역교육청에 2명 내지 4명의 대체 인력을 확보할 계획이 있는지 답변바랍니다. 열세 번째, 타 시·도 학교 비정규직에 비하여 방학 중 직종 관련하여 자율 연수가 매우 부족합니다. 연 2회 이상 실시 계획이 있는지 답변 바랍니다. 이번에는 천안 월봉초등학교에서 지난 4월 13일 ‘무상급식 실시에 따른 급식비 징수업무 소멸 및 인건비 감축’이라는 어이없는 사유로 해고된 학교회계직 고명숙 씨 관련 질문입니다. 첫째, 2002년부터 행정실에서 일해 왔던 급식비 징수, 전입학 관리업무, 준거집단 업무, 각종 수익자 부담 경비 징수 등을 하던 고명숙 씨의 업무가 2010년 11월 15일자로 조리원으로 갑자기 바뀌었는데 어떤 사유와 과정이 있었는지, 그리고 본인과는 한 마디 상의도 없었기 때문에 노동법상의 대치전환, 즉 부당 전환에 해당된다는 노동법 전문 변호사와 노무사들의 진술이 잇따르고 있는데 이 해고 문제를 앞으로 어떻게 복직문제를 포함해서 해결하겠는지 답변 바랍니다. 둘째, 학교장이 고명숙 씨에게 2010년 11월 15일 1차 서면경고를 준비하였다는데 그 근거가 무엇인지 답변 바랍니다. 셋째, 도교육청이 본 의원에게 서면으로 답변한 자료 8쪽에 보면 “앞서 업무분장을 하면서 고명숙 씨는 앞으로 어떠한 민원도 제기하지 않을 것을 약속했습니다.” 라는 표현이 있습니다. 약속을 했느냐, 안 했느냐의 여부를 떠나 공직자로서 직원 및 민원인에게 해서는 안 될 강요가 그 자리에서 이루어졌었는데 이에 대한 교육감의 견해는 무엇인지 답변 바랍니다. 넷째, 고명숙 씨 해고 관련하여 법규 위반 여부 판단을 어느 단위에서, 어떤 과정을 거쳐, 누가 논의했는지 구체적으로 답변 바랍니다. 이것이 서면으로 답변되지 않기 때문에 질문하는 것입니다. 다섯째, 월봉초의 2010년과 2011년 예산서를 서면자료로 제출 바랍니다. 이어서 가칭 장채초 신설 관련 내용입니다. 설립의 당위성을 말씀 드립니다. 첫째, 충남교육청이 원래 3개 초등학교 설립을 계획했다가 아산 신도시에 2009년 3월 연화초 1개교만 개교하였습니다. 그 결과 과밀학급, 과밀운동장, 교육환경의 악화 등으로 신도시 입주자들이 약속했던 장재초 설립을 요구하면서 아산 및 충남교육청 앞에서 집단 시위가 지속돼 왔습니다. 개교 2년여 만에 증축을 통해서 지역민의 불만을 해소하겠다는 것입니다. 둘째, 이제 입주 확정된 펜타포트와 Y-city 아파트 학생들을 천안 서당초등학교로 배정하고 서당초를 증축하여 그 학생들을 수용하고 중학교는 다시 아산 신도시로 보내겠다는 합의를 아산교육청과 천안교육청이 2008년에 한 바 있습니다. 셋째, Y-city 입주 완료 시, 500여 명의 초등학생들이 아파트에서 서당초등학교까지 약 1㎞ 도보 통학을 해야 합니다. 그 아파트에서 연화초등학교까지 통학거리와 큰 차이가 나는 것도 아니고, 현재의 등하교 길을 직접 점검해 보면 통학의 안전상 어려움도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셋째, 아산 소재 아파트 초등학생을 천안의 초등학교에 배정함으로써 초등학교는 천안에서, 그리고 중·고등학교는 아산 신도시에서 다니는 매우 비정상적인 상황이 생길 것입니다. 넷째, 이제는 학생 수요가 뻔히 눈에 보이는 시점에 와 있습니다. 연화초등학교 증축을 통하여 정원이 넘치는 학생의 문제, 교실 문제의 증축을 해결하는 것은 미봉책일 뿐입니다. 신도시 입주 완료 후 통학 불편, 과밀학급, 열악한 교육환경 때문에 계속적인 민원 발생의 소지가 다분하기 때문입니다. 대체 아산 신도시 입주민들은 언제까지 자녀들의 학교 문제 때문에 생업을 소홀히 하면서까지 쫓아다녀야만 한단 말입니까? 다섯째, 본 의원이 직접 확인한 바로는 업무용지 2에 1,500세대의 주거 가능한 오피스텔이 입주하고, 인근 업무지역 및 상업지역에 주거용이 가능한 오피스텔 5곳에 2,763실, 즉 2,763세대가 입주 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또한, 주변의 업무용지와 상업용지에 다수의 오피스텔 입주가 예상되고 있는 시점입니다. 아마 교육청은 오피스텔이기 때문에 학생 수요가 ‘0’인 것으로 파악한 듯합니다. 탁상행정이 불러온 현장과 괴리된 착오였습니다. 단순 계산만 해 보아도 4,263세대 곱하기 충남교육청 학생 수용 지표 0.26을 곱하면 1,108명의 학생을 산출할 수 있습니다. 2분의 1만 계산해도 554명이나 됩니다. 이미 연화초등학교의 열악한 교육환경을 직접 확인한 천안에서 아산신도시로 입주한 사람들이 전세를 놓고 학생들을 그대로 진학시키는 세대가 약 300세대에 이르고 있다고 합니다. 질문하겠습니다. 장기적이고 종합적으로 검토해 보면 24학급짜리 장재초 신설만이 교육재정의 낭비를 막고 신도시 입주민과 학생에게 쾌적한 학교와 교육서비스를 제공하는 유일한 해결책이라고 보는데 교육감님의 판단은 어떤지 답변 바랍니다. 끝으로 아산 탕정면 일원에 일반계 고등학교를 설립하자는 내용입니다. 설립의 당위성을 몇 가지 제시하겠습니다. 첫째, 당초 아산시 배방지역의 급속한 발전과 인구 증가로 배방 월천 도시개발지구 북수리 일원입니다. 도시개발지구에 일반계 고등학교 설립이 절실히 필요하다는 여론에 따라 김종성 교육감 후보와 복기왕 시장 후보가 학교 설립을 공약했습니다. 그러나 장기간 부동산 경기 침체로 이어지면서 현재 추진이 유야무야 되고 있습니다. 둘째, 아산시 학교 현황을 보면 고등학생 수가 중학생 수에 비해 대폭 적습니다. 결국 학년 당 약 633명의 중학교 졸업생이 아산에 일반계 고등학교가 없어 타 시·군 고등학교로 빠져 나간다는 것입니다. 셋째, 충남교육청과 아산시 모두 당초의 계획에 망령처럼 매달리거나 배방읍 지역 인구를 내세워 시간을 끌기에는 학생들의 교육현실이 너무나도 엄중하고 그들의 청춘은 매우 귀중합니다. 교육청은 2013년까지 온양고등학교, 온양여고, 한올고등학교에 각각 8실, 8실, 3실의 보통학급을 증설하여 이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마치 길이가 짧아진 옷소매에 비싼 옷감을 구입하여 덧대고 꿰매는 것과 같습니다. 아예 새 옷을 사는 것이 훨씬 경제적이고, 새 옷을 입는 사람에게도 행복감을 주지 않겠습니까? 다만, 새 학교가 설립 때까지 위 3개 학교에 최소한의 투자만 하고 더 이상의 증설은 중단해야 할 것입니다. 어른들의 여러 가지 논리와 셈법 때문에 아이들이 관계되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무엇보다도 아이들을 고민의 중심에 놓아야 할 것입니다. 넷째, 그 대안이 탕정면 명암리 853번지 탕정중학교 옆에 설립하는 것입니다. 자세한 사항은 도정 질문 요지서의 자료로 대체하면서 교육감님께 질문합니다. 여러 가지 여건을 고려해 볼 때 탕정면에 일반계 고등학교 설립이 절박하다는 것에 동감하신다면 왜 늦어지는지, 또 설립을 한다면 언제까지 완료할 것인지, 그리고 아산시와 아직도 남은 미결사항이 있는 것인지 구체적으로 답변해 주시기 바랍니다. 긴 시간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