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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네 지방정부

지방의회 회의록을 사실 그대로

광주 서구의회 발언

김규수 의원 발언

2회 제개회식1991-05-01

김규수 의원 프로필 보기 →

용수

김용수의사계장

지금으로부터 제2회 광주직할시 서구의회 임시회 개회식을 거행하겠습니다. 먼저 국기에 대한 경례가 있겠습니다. 단상의 국기를 향하여 일어서 주시기 바랍니다. (국기에 대한 경례) 다음은 애국가를 제창하시겠습니다. 녹음 반주에 맞춰 1절만 불러주시기 바랍니다. (애국가 제창) 다음은 순국선열 및 전몰호국용사와 광주 5.18 민주화운동 희생 영령에 대한 묵념을 올리겠습니다. 모두 자리에 앉아 주시기 바랍니다. 다음은 의장님께서 개회사를 하시겠습니다.

일동기립

일동묵념

일동착석

김용희의원

의장 긴급 의사진행 발언입니다.

김규수의장

예, 김용희 의원 말씀하십시오.

김용희의원

양1동의 김용희 의원입니다. 민주화를 온몸으로 부르짖던 명지대학교의 강대경 군은 개 짐승만도 못한 피에 굶주린 이 정권의 미친개들에 의해 먼 세상으로 떠나고 말았습니다. 강대경의 영결에 의사일정에 앞서 묵념을 올릴 것을 제의하며 또한 강대경 군의 죽음에 몸부림치다 민주화를 외치면서 분신자살을 기도한 시한부 사경을 헤매고 있는 전남대학교 박승희 학생에게도 아울러 회복되기를 기원하는 묵념과 기도를 여러 의원님들과 함께 올릴 것을 제의합니다. 감사합니다.

김규수의장

예, 의사진행 발언 김용희 의원........ (장내소란) 그러십니까? 예, 그러면,

「예」하는 의원 많음

「강대경 군이 아니라 강경대 입니다.」하는 의원 많음

예, 강경대 입니다. 민주열사에 대한 묵념을 사회자의 지시에 의해서 다시 한번 해야 되겠습니다.
용수

김용수의사계장

예, 명지대 강경대 학생 영령에 대한 묵념이 있겠습니다. 의원님들 일어서 주시기 바랍니다. (묵념시작) (바로) 자리에 앉아 주시기 바랍니다.

일동기립

일동착석

택중

김택중의원

긴급동의 있습니다.

김규수의장

긴급동의입니까?
택중

김택중의원

예.

김규수의장

예, 말씀하십시오.
택중

김택중의원

존경하는 의원 여러분 여러분께서도 잘 아시다시피 그리고 조금 전에 저희들이 묵념을 올렸다시피 현 정권의 무자비한 폭력에 의해서 또 한사람의 젊은이가 희생을 당했습니다. 그런가 하면 한 여학생은 폭력살인에 항의를 하며 분신을 기도했습니다. 민주와 정의와 자유를 사랑하는 광주시민이 뽑아주신 의원 여러분 시대의 아픔을 우리 모두 통감하면서 침묵을 지키고 앉아만 있을 수는 없는 것 아니겠습니까? 같은 연배의 청년대학생들이 서로 죽고 죽이는 비참한 현실을 가슴 아파하면서 진정 이 나라가 자유와 정의가 살아있는 진정한 민주국가로 바로 서도록 우리 모두 현 상황 하에서 국민의 대의기관으로서 오늘의 문제를 해결하는데 동참하고자 하는 의미에서 그리고 현 정권의 사태의 진정한 해결을 촉구하는 의미에서 다음과 같은 결의문 채택을 하자고 감히 의원 여러분께 동의를 구합니다. 나눠주십시오. (결의문 배포) 의원 여러분 대단히 죄송합니다. 사전에 준비가 되어서 미리 여러분들에게 나눠드려야 되는데도 그러지 못하고 조금은 시기적으로 쫓긴 데 대해서 대단히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결의문을 봐주시고 수정 보안이라든지 첨삭이 필요한 부분이 있으면 지금 거론해 주시고, 그리고 별 문제가 없으시면 채택해 주실 것을 시대의 아픔을 온몸으로 통감하는 의원 여러분께 간곡히 제안하는 바입니다.

「동의합니다」하는 의원 많음

김규수의장

동의합니까?

「그렇습니다」하는 의원 많음

예. 그러면 결의문을 낭독해 주시죠. 김택중 의원님께서 결의문 낭독을 하겠습니다.
택중

김택중의원

그러면 의원님의 명을 받아서 결의문 낭독을 올리겠습니다. 명지대 강경대씨 죽음과 전남대 박승희 분신에 부쳐 삼가고 강경대씨의 영전에 묵념을 드립니다. 이 땅의 국민으로서 자유와 인권의 보장을 받고 젊음을 한껏 발산해야 될 열 아홉 젊은 나이에 이 나라의 민주를 부르짖다 무참히 공권력의 폭살에 폭력에 목숨을 잃은 강경대 학생에 우리 광주시 서구의회 의원일동은 심한 죄책과 함께 책임을 느낀다. 더군다나 이 지역 전남대 박승희 학생의 분신에 이르고 보면 이대로 더 이상 침묵할 수 없어 우리의 의견을 개진하고자 한다. 어떠한 연유든 이 땅에서 다시는 공권력의 폭력에 따른 희생자가 더 이상 발생하지 않아야 한다는데 먼저 동의한다. 특히 간첩작전 임무만 수행하도록 되어 있는 전경들의 손에 쇠파이프와 각목을 쥐어서 그들로 하여금 동시대를 사는 젊은이를 죽음으로 몰아넣는 6공의 공안 통치는 이제 종식이 되어야 한다. 그 동안 현 정권이 보여준 지나친 강경대응은 범죄와의 전쟁 차원을 넘어 국민에게 심각한 위기감을 불러왔고 오늘의 사례를 예견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같은 연배의 전경과 대학생간에 죽고 죽이는 비극적인 현실을 끝내고 경찰이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본연의 임무로 되돌아 갈 수 있도록 그래서 더 이상 이 땅에서 인명경시의 정치 풍토가 사라지고 자유와 인권이 보장되는 참 민주가 꽃 피울 수 있도록 국민의 대의기관으로서 광주 서구의회 의원 일동은 현재의 상황에서 국민의 편에 서서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믿으면서 우리는 현정권에 몇 가지 충고하고자 한다. 먼저 노정권은 강경대씨의 부모와 국민 앞에 경건하게 사죄해야 한다. 그리고 강경대씨의 사건 해결에 대해서 철저한 진상 규명과 책임규명이 있어야 할 것이다. 아울러 박승희 학생이 어린 몸을 불살라가며 무엇을 말하고자 했는지 깊은 성찰이 있기를 기대한다. 이 나라는 온 국민의 자유와 평등과 복지가 보장되어져야 할 국민의 주권을 표방하는 민주국가라는 사실을 거듭 확인하며 정부에게 광주 서구의회 의원일동의 명의로 몇 가지 사항을 요구한다. 우리의 주장 하나, 대통령은 진솔한 마음으로 국민에게 사과하라. 하나, 강경대씨의 살해 박승희씨의 분신 사태에 책임을 지고 노재붕 내각은 총 사퇴하라 강경대씨의 살해에 가담했거나 제시한 책임자를 의법 처리하라. 탈법적인 폭력 백골단을 해체하라. 국회 차원의 공동조사단을 구성하여 철저한 진상을 규명하라. 우리의 결의 우리는 강경대씨를 위한 추모기간을 5월 4일까지 설정한다. 박승희씨의 분신에 책임을 통감하며 조속히 회복할 것을 기원하고 우리의 요구가 수렴되지 않을 경우 국민과 더불어 시민의 편에 서서 함께 할 것을 결의한다. 1991년 5월 1일 광주직할시 서구의회 의원일동. 감사합니다.

일동박수

김규수의장

존경하는 의원 동지 여러분! 지방화의 힘찬 첫 걸음이라 할 수 있는 지방의회가 구성되어 지난 4월 15일 개원 이후 연일 신접살림에 의정활동의 바쁘심을 거듭하면서 오늘 제2회 서구의회 임시 회를 개회하게 되었습니다. 그 다음은 지난 호우 시 피해 현장에서 주민들을 위로하고 호흡을 같이하는 의원님들이 계셨는가 하면 지방의회의 원활한 운영을 위한 선진지 견학 및 의정자료 수집을 위하여 서울 등지에서 고생하셨던 의원님들도 계셨습니다. 그리고 운영위원회의 업무분장을 분담하여 의회 살림살이를 서로서로 공부하고 배우면서 지방화의 초석으로서 민주화의 주춧돌 역할을 담당하여 주실 의원님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이번 임시회 회기는 5월 1일부터 5월 2일까지 2일간으로 되어 있습니다. 행정부의 소상하고 성의 있는 보고가 되리라 기대합니다만 의원 여러분께서도 연구와 검토를 통하여 차기 회기에 질의응답을 통하여 능력 있고 발전적인 구정이 수행 되도록 행정부와 의회상호간 창조, 화합, 협력으로서 민의의 동반자가 되어야 할 마당에 우리 모두 열과 성의를 다 합시다. 그 동안 의원님들과의 대화에서 진취적이고 미래 지향적인 참신한 의원님들의 고견도 많이 들었습니다. 본회의 운영과정에서 파생되는 불화도 있었지만 이제 타협하고 양보하면서 의원의 긍지와 자부심을 갖고 화합하는 서구의회 활동의 관행이 확립되기를 바라마지 않습니다. 항시 서구동지 여러분이 능력과 정성이 유감없이 발휘되는 의정을 기대하면서 개회사에 가름합니다. 1991년 5월 1일 서구의회 의장 김규수
용수

김용수의사계장

이상으로 제2회 광주직할시 서구의회 임시회 개회식을 모두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서구의회 Copyright © JEONNAM-GWANGJU SPECIAL METROPOLITAN CITY SEOGU COUNCIL Allrights Reserved.

10시20분 폐식

출처 광주 서구의회 회의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