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화의원
존경하는 210만 도민 여러분! 송덕빈 부의장님과 선배·동료의원 여러분! 그리고 안희정 지사님과 전찬환 부교육감님을 비롯한 관계 공무원 여러분의 노고를 감사드립니다. 홍성 출신 이종화 의원입니다. 하늘은 청명하며 드높고 낮과 밤의 길이가 같은 추분이 어느덧 지나고 하루해가 나날이 짧아지고 있습니다. 조석으로 서늘한 날씨는 농촌 들판의 곡식을 무르익게 만드는 추수의 계절입니다. 저는 오늘 지사님께 3농혁신에 관한 사항에 대하여 질문하고자 합니다. 지사님께서는 지난 2011년, 상대적으로 뒤처진 농어촌문제를 개선, 발전시켜 나가기 위한 새로운 농정방향으로 3농혁신을 제시하였습니다. 농어업을 농정의 주체로 삼고 변화하는 패러다임을 적극 수용하고 시책화하여 충남 농어업·농어촌 여건에 부합하는 농정의 틀로 제시한다고 도정 제1과제로 선정하여 추진하였습니다. 3농혁신은 친환경 고품질 농수산물을 생산하는 농어업과 이를 실현하고 지역발전을 이끌어가는 농어업인 그리고 이들이 더욱 향상된 삶을 누릴 수 있는 농어촌을 만드는 것으로 2014년까지 11개 분야에 347개 시책에 총 4조 3,090억 원이 소요됩니다. 특히 기존 전시적 성과주의 행정체계에서 민간주도의 과정중시 체제로 정책의 틀을 과감히 전환하기 위하여 농·어업인, 소비자 등 이해관계자와 전문가, 도, 시·군, 유관기관이 비전 달성을 위해 함께 노력하였고, 민·관협력에 기초한 사전조사와 공감활동으로 사업을 추진하였으며 멘토링 등을 통한 교류와 소통 활성화에 주력하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그러나 3농혁신 3년차인 올해 3농혁신 가속·가시화를 위해 민간주도의 사업추진 영역 확대와 현장 실천력 강화에 역점을 두어 농어촌 주민이 주체가 되어 친환경 농업을 실천하고 향토문화를 전승하면서 도농상생 교류를 통해 더불어 잘사는 농어촌 공동체사회를 실현하자는 3농혁신이었으나 농산물 개방 압력에 따른 가격하락, 고령화와 농어가 인구감소 등에 따라 현장의 농어업 노동력 부족현상 심화와 현행 고령 농어업 인력의 저생산성과 정주환경의 부실 또한 원유, 곡물 등 국제 원자재가격 상승으로 비료, 사료, 에너지 등의 가격 동반 상승에 따른 농업생산 투입비용 증가로 농어민의 경영부담 가중 등과 고도 산업화가 진행 될수록 농어촌은 점점 더 취약해지고 있습니다. 특히 2011년 농어가 소득은 도시근로자 평균소득의 59.1%로 1995년 95.1%에 비해 36%나 크게 낮아졌으며, 앞으로 도농간 소득격차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소득이 안정되지 않아 젊은 농업인은 농업을 기피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우리 충남도의 농정정책인 3농혁신을 추진하기 위한 예산은 투입되지만 실질적으로 농어민 피부에 와 닿지 않기 때문입니다. 민간주도를 위한 젊은 리더양성과 교육으로 그들에겐 혜택이 될지 모르지만 고령화된 농업인은 손에 잡히는 게 없다는 것입니다. 이에 식량 안보 등 다양한 목적을 위해 쌀 생산기반을 적정수준으로 유지하기 위한 쌀 농가의 소득 보전이 절대적으로 필요하여 농업인 소득안정을 위해 정부가 내놓은 대표적인 정책은 직불금제도입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취임 당시 쌀 직불금을 기존 1㏊당 70만 원에서 100만 원으로 인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올해 4월 기준 쌀 직불금은 80만 원으로 10만 원 인상하는데 그쳤고 이에 농가의 반발이 잇따르자 농림부는 2017년까지 생산되는 쌀에 적용할 목표가격을 기존보다 2.4% 인상한 17만 4,083원으로 결정하여 국회에 제출하였습니다. 농민단체에서는 물가 상승률을 고려해 볼 때 직불금 인상분만으로는 농가소득안정에 큰 도움을 줄 수 없다며 재원을 확보해 직불금 현실화를 서둘러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농어업 예산을 직불금 강화를 내용으로 재편해야 한다는 내용을 정부에 건의 하고, 고정직불금 형태의 보조를 늘려 농어가에 대한 실질적 소득보전 혜택을 줘야 합니다. 선진국의 농어업 정책 중 가장 주된 것은 농가에 대한 직불금을 통한 소득안정 정책입니다. 우리 도는 3농혁신 사업으로 사업가지 수와 사업량 만을 늘린 것이 아니라 도차원의 직불금제도로 농어업 예산을 재편해야 한다고 생각되는데, 지사님의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유럽연합과 주요 선진국들은 다양한 농업직불금을 활용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2∼8배 수준으로 직불금의 지급수준이 매우 높고, 직불금의 종류도 협의의 직불, 농업자원, 농촌경관, 산림, 동물복지, 축산, 조건불리지역 지불 등 다양합니다. 또한 농민들의 상호 준수요건으로 환경보전활동을 명시하고, 이를 수행하는 경우에만 직불금을 취급하며, 이를 상회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환경지불을 통해 추가적으로 보상하고 있습니다. 직불금만 지급하는 정책이 아니라 직불금과 다양한 지원정책을 패키지로 지원하는 프로그램의 형태로 전환되고 있습니다. 중앙정부는 재원을 마련하고 지방정부는 지역농업의 특성에 맞게 직불제를 설계하고 시행하는 등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역할의 분담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특히 유럽연합은 공동농업정책 하에서 기본직불과 가산직불을 시행하고 있는데 기본직불은 농민들이 상호준수 요건을 이행하는 조건으로 가격지지정책 철폐에 따른 농민 소득감소분을 지원하기 위한 정책으로 유럽연합 재원으로 시행하고, 환경지불과 조건불리 지불인 가산직불은 공동농업정책의 농촌개발정책 하에서 각 회원국 및 지방정부들의 재량에 따라 시행되고 있습니다. 환경지불은 농민들의 상호준수 요건을 뛰어넘는 환경보전활동에 따른 소요비용과 그로 인한 소득감소분을 국가가 공공재의 생산 대가로 보상해 주는 개념으로 독일 마이에른주와 영국 잉글랜드 지역의 환경지불 사례를 통해 유기농인증농가의 범위를 뛰어넘어 다수의 농가들이 다양한 농업환경과 농촌경관 보전활동에 참여하고 있으며, 이에 대해 개별적, 집단적으로 별도의 직불금을 수령하고 있습니다. 2014년부터 시행될 새로운 직불제는 기본직불에 환경직불을 30% 추가함으로 써 환경적 목적의 달성을 최우선적인 과제로 삼고 있으며, 젊은 농업인을 대상으로 파격적인 지원을 제공함으로써 농촌 고령화와 후계영농인력 문제에 대처하고 있습니다. 충남의 농정에서 현행 고령 농어업 인력의 저생산성 제고를 위한 인력정책이 요구되고 있는데 어떤 계획을 가지고 계십니까?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2030년 도내 65세 이상 농가 인구비율이 50%를 넘어설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앞으로 고령자 및 기술자 우대 정책과 농어촌 청년창업지원제 도입 등이 도 차원에서 검토되어야 합니다. 무조건 오라는 식의 정책은 시대적 착오적인 생각입니다. 확실한 시스템을 갖춘 후 젊은 층의 귀농·귀촌을 유도해야 하는데 어떤 계획을 가지고 계십니까? 다음은 원유, 곡물 등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비료, 사료, 에너지 등의 가격이 동반 상승하고 있어 농어업생산 투입비용 증가로 농어민의 경영부담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른 도의 계획을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농어업, 농어촌은 FTA 등 농산물시장 개방 압력, 도농간 양극화 심화, 인구감소와 고령화, 정주환경 취약 등 어려움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그 동안의 농정시책 장점을 계승 발전시켜야 하며, 동시에 농어업의 가치와 인식 등 패러다임 변화에 적극 대응해 나갈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준비가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 지방정부·유관기관·전문가·농어업인이 참여하는 협치농정체제를 구축하여 총력 추진함으로써 농어업·농어촌·농어민의 부농·부촌의 새 희망의 길이 되는 농업정책이 필요합니다. 생산자와 소비자, 도시와 농어촌이 상생하는 지속 가능한 충남의 농어업, 농어촌 사회 구현 및 농어업인을 비롯한 농어촌 주민의 소득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충남도민과 국민의 안전한 먹거리로 기본권을 실현시켜 도시와 순환·공생하는 농어촌 공동체를 만들어야 합니다. 그러나 마을공동체 사업으로 인한 소유권이 불명확하므로 책임의식이 희박하여 관리가 어렵고 동산, 부동산의 경우 법인 해산에 따른 정산이 어려운데 사후관리가 어떻게 되고 있는지 답변해 주시기 바랍니다. 농어업은 국민들의 먹거리를 책임지는 뿌리산업이고, 농어촌은 국토와 환경을 보전하는 삶의 터전이며, 농어업인은 식량안보와 전통문화를 지키는 파수꾼입니다. 이제 우리는 농어업, 농어촌의 발전 없이는 대한민국의 지속 가능한 미래도 없음을 인식하고 나로부터 시작되는 충남의 바른 농업정책을 위하여 친환경 고품질 먹거리를 생산하여 국민의 건강을 지키고, 환경을 보전하고, 지역에서 생산되는 우수 농수산물을 우선적으로 지역에서 소비하고 합리적인 유통체계를 구축하며, 농어촌을 쾌적하고 살기 좋은 공간으로 가꾸고 자랑스러운 전통문화를 발전시켜야 합니다. 또한 홍성군의 문당리 가을걷이 행사나 홍성군의 거북이 마을 농촌 인성교육체험 사업 등과 같은 도농교류를 활성화 하여 생산자와 소비자, 농촌과 도시의 상생발전을 도모하고, 우리 스스로 지역공동체 발전을 위하여 인재를 육성하고 역량을 강화해야 합니다. 존경하는 안희정 도지사님! 충남도는 사업을 확대하고 그럴싸하게 포장해 놓은 3농혁신을 외치고만 있을 게 아니라 직불제의 명확한 목적 설정과 직불 영역의 확대의 필요성, 제도의 통합화, 운영의 종합화, 무엇보다도 예산 수준의 상향, 농민의 상호준수요건, 지방마다 특색 있는 역할을 정리하여 분석해야 우리 충남농업이 살 수 있습니다. 이상으로 질문을 마치겠습니다. 끝까지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