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의회 5분자유발언
이용호 의원 5분자유발언
당진시 출신 이용호 의원입니다. 먼저 저에게 5분발언의 기회를 주신 윤석우 의장님과 선배·동료의원님 여러분께 감사를 드립니다. 수능시험을 마친 고3 학생들의 수업분위기, 이제는 바뀌어야 합니다.
금년 대입 수학능력시험이 지난 11월 도내 47개 시험장에서 학부모님들은 물론 관계자 여러분들의 많은 노력과 관심 속에 무사히 치렀습니다만, 저는 매년 수능시험을 치르고 나면 관례적으로 어김없이 되풀이되고 있는 고3 학생들의 실망적인 수업분위기를 개선할 수 없을까 하는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습니다. 수능시험을 마친 고3 학생들의 수업분위기는 과연 어떠하며 어떻게 진행되고 있을까요? 함께 생각하고 반성하는 시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졸음을 참아가며 촌음을 아끼고 쪼개어 밤을 낮 삼아 수능시험에 대비하던 그 집중력과 인내력, 학부모들의 노심초사 속 간절한 기도, 그러나 수능시험만 끝나면 고3 학생들의 교실은 수업분위기라고는 찾아보기 힘든, 한마디로 시끌벅적 난장판에 시간 때우기 수업, 말 그대로입니다. 상상이 되실 것입니다. 학생들은 ‘더 이상 배울 것이 없다’, 선생님들은 ‘더 이상 가르칠 것이 없다’라는 식의 잘못된 사고가 대학진학 또는 사회진출을 코앞에 둔 고3 학생들에게 과연 어떠한 도움이 될지 깊이 생각해 보아야 할 문제입니다.
심지어는 수능시험이 끝나 수업도 안 하는데 학교는 왜 가야 하는지 학생들 자신도 불만이랍니다. 수능시험 이후 더욱 세심한 학생지도가 요구됨에도 불구하고 적극적인 생활지도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음은 물론, 학교당국의 무관심 속에 학생들은 등교만 하면 책상에 엎드려 잠을 청하거나 잡담으로 일관하는 등 정상적인 수업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는 점입니다. 더욱이 이러한 진풍경 수업장면을 학부모들이 본다면 과연 “나의 아들 딸, 그동안 고생 많이 했는데 학교당국의 이와 같은 배려에 고맙다”고 할 부모는 없을 것입니다.
수능이라는 족쇄에서 풀린 학생들의 해방감은 이해하겠으나 어찌되었든 간에 190일이라는 법적 수업일수를 채워야 한다는 탓으로만 돌릴 것이 아니라 이 짧은 기간을 보다 생산적이고 효율적으로 활용시키려는 학교당국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이대로가 좋으니 학교수업은 학교당국에 맡기라고요?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수능시험이 끝나면 그동안 긴장했던 심신을 잠시 달래고 이제 얼마 남지 않은 짧은 기간을 예비대학생으로서의 준비 또는 사회진출에 대한 조언, 선배들의 성공사례, 봉사활동이나 체험학습, 그리고 학생들의 관심사항에 대한 토론 등을 통하여 자기계발의 시간으로 삼을 수 있도록 현행 수업방법을 보다 생산적이고 발전적으로 보완하여 시행할 방책은 과연 없겠습니까? 또 한 가지, 수능시험 전 확정된 수시합격자에 대한 출석관리와 이들에 대한 지도는 잘 되어 가고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교육자의 책무, 매우 중요합니다.
조금도 소홀히 해서는 아니 될 것입니다. 그래서 교육은 백년지계 막여수인(百年之計 莫如樹人)이라고 하나 봅니다. 또 본 의원이 판단하는 훌륭한 교육자상이란 초등학교는 학습관찰을 통하여 진로방향을 발견해 주는, 그리고 중학교 과정은 적성 발굴을 통하여 꿈과 끼를 살려주고, 고등학교에서는 세상을 보다 넓게 보고 높이 날 수 있는 사회적 인재 양성에 중점을 두며, 대학 과정은 자신의 전문성을 살려 사회에 나가 성공할 수 있는 주춧돌을 놓아주는 교육자라고 감히 생각합니다.
그렇기에 교육자는 위대하고 사회로부터 존경받고 있는 것입니다. 교육당국의 각별한 관심 속에 졸업을 앞둔 짧은 기간을 보다 알차고 보람되게, 그리고 좋은 추억을 담아 고교생활을 마무리할 수 있도록 수업분위기를 변화시켜야 할 필요가 있다는 점에 관심을 가져주기 바라면서 저의 발언을 마칩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