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계양의원
존경하고 사랑하는 220만 도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안전건설소방위원회 이계양 의원입니다. 먼저 본 의원에게 도정질의의 기회를 주신 김명선 의장님과 선배‧동료의원님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아울러 충남도정과 도 교육발전을 위해 노고를 아끼지 않으시는 양승조 지사님과 김지철 교육감님을 비롯한 공직자 여러분! 특히 장기화되고 있는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고군분투하시는 의료진과 관계 공무원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본 의원은 우리 도 수소산업과 관련하여 도정질의를 하고자 이 자리에 섰습니다. 잘 아시다시피 지구온난화로 인해 지구에 이상기후가 발생할 것으로 예측한 예측은 이미 현실화되어 누구나 체감하고 있는 사실입니다. 먼 미래의 문제로 여겼던 지구온난화는 열섬현상, 폭우, 태풍, 가뭄, 한파, 폭설로 인하여 전전긍긍하게 만들었습니다. 수백 년 이어온 탄소산업 구조에서 필연적으로 발생했던 미세먼지 등 각종 오염물질은 자연생태계를 파괴하고 인류의 생존마저 위협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문제를 전 세계가 심각하게 인식하고 공유하면서 2015년 파리기후변화 협약을 통하여 195개 나라가 지구온난화의 주범인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을 하게 하는 한편 이를 준수하기 위하여 온실가스 배출을 하는 화석연료를 대체할 에너지 발굴과 개발에 나섰습니다. 화석연료를 대체할 신재생에너지 중 가장 친환경적이고 경제성이 높은 것이 바로 수소에너지입니다. 수소는 우리 우주에 존재하는 분자의 90% 이상을 차지할 만큼 무한한 물질입니다. 더욱이 산소와 결합하여 에너지를 만드는 과정에서 순수한 물만 배출하기 때문에 친환경 에너지로 손색이 없습니다. 글로벌 컨설팅업체인 맥킨지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50년도 세계는 수소에너지가 전체 에너지 수요량의 18%를 담당하고 이에 따라 이산화탄소 연간 60억 톤의 저감효과와 연간 2조 5000억 달러의 시장가치와 3000만 개 이상의 일자리 창출 효과가 있다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이미 각 나라가 탄소사회에서 수소사회로 발걸음을 내딛기 시작하고 친환경에너지인 수소로의 자리매김은 이미 이 시대의 대세가 되었습니다. 즉 탄소경제에서 수소경제로의 정의로운 전환이 시작되고 있습니다. 미국은 폐휴지를 친환경 수소로 생산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수소생산시설을 건설 중에 있고 수소굴기를 선언한 중국은 연간 2만 5000톤 규모의 세계 최대 생산국이며, 호주‧독일‧프랑스는 대규모 수전해 수소생산설비를 건설하고 있습니다. 우리도 궁극적 친환경 연료인 수소에 주목하며 수소사회로의 진입을 위해 2018년 8월 인공지능 빅데이터와 함께 수소경제를 혁신성장 3대전략 투자 분야로 선정하였습니다. 이어 2019년 1월,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을 발표하고 수소차 누적 생산량을 20년 내에 620만 대로 확대하는 등 수소차와 연료전기 분야에서 2040년까지 세계시장 점유율 1위를 달성한다는 목표를 제시한 바 있습니다. 특히 올해는 수소경제 육성 및 수소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 수소법이 시행됨에 따라 수소경제 선도국가로 도약하기 위해 정책을 본격화하면서 수소 모빌리티, 수소 생산·유통 인프라, 핵심기술 개발, 수소 시범도시 등을 추진하며 작년보다 40%가 증가한 약 8200억의 예산을 지원하여 수소경제로의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이에 부응하여 지방정부도 지역에 특화된 수소경제로의 전환을 위해 발 벗고 나서고 있습니다. 인천은 바이오·부생수소, 전북은 그린수소, 울산은 모빌리티, 경북은 연료전지, 강원은 저장·수송 등 저마다 자생력 있는 수소 생태계 구축을 위해 전력투구하고 있습니다.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수소경제로의 진입에 몰두하는 상황에서 우리 충남 또한 경쟁에 뒤처지지 않기 위하여 한발 앞서 뛰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도는 명실상부한 지방자치단체 주관 수소 전문 포럼인 ‘수소에너지 국제 포럼’을 2016년 개최 이후 연례화 하고 있고, 2017년 전국 최초 수소경제 전담팀의 신설 등 행정조직 개편에 이어 지사님께서 도정을 맡으신 2018년부터 수소산업 활성화에 심혈을 기울이며 도정의 핵심과제로 추진해 오고 있습니다. 본 의원도 지사님의 수소 생태계에 대한 선견지명에 적극 공감하며 그동안 본회의 발언과 수소산업 육성 조례를 대표 발의하는 등 도정에 힘을 실어 왔습니다. 우리 도는 온실가스 배출량이 전국 최고 수준으로 미래 친환경 에너지인 수소에너지로의 전환이 그 어느 지역보다 절실하다는 것과 우리나라 중심에 있는 충남의 지리적·지정학적 위치상 수소경제 사회가 도래될 시 수소 생산 보급의 거점 역할을 할 수 있는 것이라 예상했기 때문입니다. 지사님의 임기가 절반을 훌쩍 넘어가는 이 시점에 국가 차원의 수소법과 우리 도의 수소 관련 조례가 본격적으로 시행되는 상황에서 충청남도 수소 전략의 설계자이신 지사님의 구상대로 정책과 사업이 과연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는지 되돌아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백년지대계의 큰 그림 속에 2030년까지 10년 계획이 시작되는 2021년을 맞아 담대한 수소경제로의 전환 시책에 혹여 미비점은 없는지 면밀한 점검과 보완을 통해 수소산업 활성화 방안을 적극 모색해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관점에서 몇 가지 질문을 드리고 지사님을 비롯한 집행부의 답변을 듣고자 합니다. 먼저 수소산업 관련 정부 공모사업에 대하여 질문을 드리겠습니다. 수소에너지로의 전환이라는 세계적 트렌드와 정부의 정책에 발맞추어 우리 도는 2019년 3월, 2040년까지 국내 수소 생산의 30%를 점유하며 수도권·중부권 수소 공급의 거점 역할을 수행하는 것을 골자로 한 ‘충남형 수소경제 비전’을 선포하고 ‘충남형 수소경제 육성 전략’을 발표한 바 있습니다. 이후 수소에너지 국제 포럼 개최, 수소경제 활성화 기반 조성 업무협약 체결, 수소연료전지차 부품시험평가센터 준공, 충남에너지센터 개소, 대산 수소발전소 준공, 수소충전소 확대 운영, 수소에너지 전환 규제자유특구 선정 등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또한 수소산업의 육성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연구용역도 2차 중간보고까지 진행된 상태입니다. 그러나 울산·경기·강원·경남 등 경쟁도시와의 사업 추진 결과를 비교할 때 우리 충남이 상대적으로 성과가 미진하고 수소산업의 성장동력이 뒤처지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과 우려의 목소리가 있습니다. 본 의원이 확인한 바에 의하면 수소산업 관련 정부 공모가 다수 있었지만,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이 발표된 2019년부터 지금까지 유치 결과 중 몇 가지만 살펴보면 인천은 수소융합복합단지 실증 사업 등 2건의 사업, 울산은 수소 시범도시 등 3건의 사업, 경기는 수소 시범도시 등 3건의 사업, 강원도 액화수소산업 규제자유특구 등 5건의 사업을, 전북은 수소 시범도시 등 2건의 사업, 경남은 수소버스용 충전소 실증 사업 등 5건의 사업을 각각 유치하였습니다. 많이 유치한 순으로 살펴보면 강원도 5건, 경남이 5건, 울산이 3건, 경기는 3건이며, 우리 충남은 수소에너지 전환 규제자유특구 등 2건을 유치하는 데 그쳤습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우리 도가 역점을 둔 국토교통부의 수소도시 시범사업은 선정되지 못했습니다. 도의 역점사업인 수소도시 시범사업에서 탈락한 이유가 어디에 있는지 혹시 도와 시군 관련 분야의 전문가 및 기업·대학·연구소 등과 정부 공모사업 유치를 위한 연계 노력이 부족했던 것은 아닌지 집행부의 정부에 대한 설득논리가 빈약하고 유치 전략에 결함이 있어 타 지방자치단체와의 경쟁에서 밀린 것은 아닌지 깊이 있는 성찰과 반성이 필요합니다. 정부 공모사업 유치에 성공한 사례를 살펴보면, 첫 번째 수소도시 시범 사업에 신청한 전북의 경우 전주와 완주가 통합하여 사업을 시행하고, 두 번째 소규모 수소 추출 시설 사업은 전남 완주와 지역대학인 우석대학교가, 세 번째 이동식 수소충전소 성능 평가 및 안전관리 기술개발 사업은 충북 충주와 한국가스안전공사와 충북테크노파크가 공동으로 사업을 진행하는 등 도와 기초단체, 유관기관, 대학 등 긴밀한 협조 체계가 돋보였습니다. 전체적인 선정 결과를 보면 강원·경남이 각각 5개 사업, 울산·경기 각각 3개 사업 등으로 이들 지역이 정부 사업을 많이 유치하는 것에 비해 우리 도는 유치 결과가 미흡한 것으로 보입니다. 일각에서는 그동안 우리 도가 수소경제 시대에 앞장서서 준비해 왔는데 성과는 기대에 못 미친다며 우리 충남이 정부 공모사업에 소외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을 하고 있습니다. 특히 공모사업 유치를 위해 주무부서는 물론 유관부서와 해당 시군, 관련 기관, 기업 등 산업계, 대학, 연구소의 협력 시스템에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 섞인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러한 지적과 주장에 대하여 집행부의 견해는 어떠한지 답변해 주시기 바랍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우리 도가 정부 공모사업에서 뒤처지지 않도록 앞으로 유치 사업을 위해 선제적으로,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것입니다. 앞서 본 의원이 언급한 바와 같이 올해 2월부터 수소법이 시행되고 있음에 따라 수소특화단지 지정 및 시범사업이 가능해졌습니다. 이와 관련 보령·당진·서천·태안 등 도내 석탄화력발전소가 위치한 지역의 경우 발전소 폐쇄에 대체 사업 발굴에 대한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예컨대 도 일부 지역에서의 경우 태안기업도시 그린수소의 생산·저장·공급 단지 조성을 위해 올해 정부에서 추진하는 수소특화단지 지정에 내실 있게 준비하여 반드시 지정될 수 있도록 노력하여야 합니다. 이를 포함한 향후 수소에너지 전환을 위해 정부 공모사업 유치, 수소산업 관련 국비 확보 등을 위해 도 차원의 종합 대책에 대하여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다음으로 수소에너지 전환 규제자유특구 사업과 관련하여 질문드리겠습니다. 지난 7월 정부는 규제자유특구위원회를 열고 전국 7곳을 3차 규제자유특구로 지정하였습니다. 이 중 수소 관련 특구는 2차로 지정되었던 울산의 수소그린 모빌리티 규제자유특구와 3차로 지정된 강원 액화수소산업 규제자유특구와 충남의 수소에너지 전환 규제자유특구 3곳입니다. 우리 충남은 천안·보령·논산·당진·홍성·태안 등 9개 시군을 포함한 약 73㎢ 지역이 규제 특례를 적용받게 됨으로써 그동안 규제로 묶여 불가능했던 기술을 제약 없이 시험하고 제품 실증 개발에 나설 수 있게 되었습니다. 구체적으로 6개 기관, 16개 기업이 참여하여 2024년까지 가정용·건물용 수소연료전지 발전 시스템 실증, 수소 충전 시스템 실증, 수소드론 장거리 비행 실증 등 3개 사업, 8개 실증 특례가 시행됩니다. 특히 성공을 위해 지난해 11월, 지사님께서 참여 기관 및 참여 기업과 충남 수소에너지 전환 규제자유특구 사업 협약을 체결하였으며, “기업들의 연구개발과 정보 공유, 기술 사업화 종합 지원 플랫폼 구축 등 특구 사업의 성공을 돕는 가운데 제반 인프라 구축 지원에 앞장서겠다”라고 말씀하신 바 있습니다. 지사님의 수소에너지 전환 의지를 지지합니다. 그러나 협약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협약에 기초한 구체적 실행으로 이어져야 합니다. 사업 하나하나 섬세하게 점검하고 관리하며 해당 시군은 물론 산학연이 힘을 모아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하는 등 실증 사례 성공을 통해 우리 도는 물론 전국적으로 일반화·상용화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현재 일본은 수소사회 조기 구현을 위해 수소도시 실증 사업 이후 상용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수소 이용 사회 시스템 구축 실증 사업의 일환으로 약 10년 전부터 수소에너지 모델 타운 구축을 위해 실증 사업인 수소 타운 프로젝트를 수행했습니다. 지역 제철소에서 발생하는 부생수소를 파이프라인을 통해 일반가정, 상업시설, 공공시설에 수소를 공급하였으며, 수소연료전지를 운영하여 수소의 안전성·기술 검증을 확인하였습니다. 이를 기반으로 도쿄 올림픽 선수촌을 수소에너지 타운으로 조성하고 올림픽 이후에는 일반인에게 분양할 예정입니다. 앞으로 수요가 집중되는 대도시의 빌딩 및 차량에 수소 통합 운영 모델을 구축하여 수소사회를 선도하고 환경 친화적인 선진도시 구현에 나설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 충남 또한 규제자유특구를 중심으로 실증 사업 활성화를 통해 신성장 동력인 수소산업을 육성하고 수소 사회로 한발 앞서 나가야 할 것입니다. 비록 현재는 사용하고 있는 기술이 제한적이고 고비용으로 경제성이 부족하며, 수소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여전히 실증 사업 성공 사례가 이어지고 이를 바탕으로 수소에너지 전환이 점차적으로 확대될 수 있도록 마중물 역할을 충남이 앞장서서 해 내야 합니다. 이를 위한 준비 단계로 수소에너지 전환 규제자유특구 사업은 상징적으로 대단히 큰 의미가 있으며, 지사님의 의욕적인 추진 의지와 집행부의 능동적인 대처로 전국적인 모범사례의 전형이 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이와 관련 수소에너지 전환 규제자유특구 사업 선정 이후 현재까지 진행 상황과 앞으로 사업 활성화를 위한 추진 계획, 향후 전망에 대하여 답변해 주시기 바랍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