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익현의원
존경하는 220만 도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자랑스러운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된 서천갯벌이 있는 서천 출신 전익현 의원입니다. 먼저 본 의원에게 도정질문의 기회를 주신 조길연 부의장님과 선배·동료의원님들께 감사드립니다. 아울러 충남도정과 도 교육발전을 위해 노고를 아끼지 않으시는 양승조 도지사님과 전진석 부교육감님을 비롯한 공직자 여러분! 또한 지난 여름 무더위 속에서도 백신접종과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고군분투하신 의료진과 관계 공무원 여러분께도 깊은 위로와 응원의 말씀을 드립니다. 본 의원은 오늘 지역 소멸 위기 극복과 관련하여 도정질문을 하고자 이 자리에 섰습니다. (자료화면 띄움) 자료화면이 시작되고 있는데요, 참고해 주시기 바라고요. 최근 한국고용연구원이 발표한 지역 소멸 위험 지수를 분석한 결과에 의하면 2020년 5월 기준 대한민국 228개의 시군구 중에서 소멸 위험 지역은 105곳으로 분류되었으며, 이는 2019년보다 12곳이 증가한 수치입니다. 전국 82개 군 지역 중에서 69곳 84.1%, 그리고 읍면동 3482곳 중에서 1383곳 39.7%로 2000년에는 소멸 위험 지역이 한 곳도 없었으나 최근 20년간 지방을 중심으로 급격히 심화되어 수도권 지역을 제외한 대부분의 지방 중소도시들은 소멸 위험 지역의 기준에 점점 가까워지는 실정입니다. 여기서 지역 소멸 위험 지수는 해당 지역에서 20세에서 39세 사이의 여성인구의 수를 65세 이상 고령인구로 나눈 값으로 이 지수가 0.5 미만일 때 소멸 위험 지역으로 분류가 됩니다. 즉, 저출산·고령화로 인한 인구 자연감소로 해당 지역의 인구가 소멸된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우리 도의 사정은 어떠할까요? 충남은 15개 시군 가운데 천안과 아산·당진·서산·계룡을 제외한 10개 시군이 인구가 줄어 지역 소멸 위험 지역에 놓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부여·서천·청양은 소멸 위험 지수 0.2 미만인 소멸 고위험 지역에 속해 안타까움을 금치 못하고 있습니다. 자료화면 2입니다. 지난 7월 충남연구원에서 발표한 2020년 지방 소멸 위험 분석에 따르면 충남도 전체 행정리 4392개소 중 71.1%인 3123개소가 소멸 고위험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88.6%로 가장 위험한 서천군을 비롯한 부여군·보령시 등 서남부권 지역은 소멸 위기가 심각한 단계에 이르렀습니다. 숫자로 내용을 살펴보면 그 상황은 더욱 심각합니다. 3만 493명, 이게 지난 7월 기준 청양군 인구수입니다. 3만 명 선을 유지하려고 결혼장려금, 출산장려금, 아동수당, 청년 지원 사업 등에 연간 약 500억 원을 투입하고 있지만 매달 100여 명씩 줄고 있어 올해 말이면 인구 3만 명 선이 무너질 수도 있다고 합니다. 그동안 각종 정책을 쏟아 부었지만 수도권의 인구 집중이 가속화되면서 지방소멸 위기는 갈수록 심화되고 있습니다. 비수도권의 청년층이 학업과 직장 등을 이유로 수도권으로 이동하면서 지역 내 출생아 수는 감소하고 반대로 고령인구 비율은 증가하여 지역의 인구 감소로 이어지기 때문에 저출산과 청년층의 수도권 유출로 인한 지방 소멸은 별개로 다루어야 할 문제가 아니라 지역 생존의 문제로 다함께 인식되어야 합니다. 물론 지방자치단체나 광역자치단체 차원에서 해결하는 데는 한계가 있습니다. 그간 정부는 수도권 집중 현상을 막기 위해 국가균형발전특별법을 제정하고 다각적인 지원과 정책을 펼쳐왔습니다. 하지만 2019년도 대한민국 면적의 12%에 불과한 수도권의 인구가 국내 전체 인구의 절반을 넘어섰고, 수도권의 지역내총생산은 52%를 돌파하고 있으며, 100대 기업은 본사의 91%, 신용카드 사용액도 81%가 수도권에 집중된 현상은 지방의 피폐화를 더욱 유발하고 있어 지역에서는 청년들을 붙잡아두기가 점점 힘들어지고 있는 실정입니다. 자료화면입니다. 더욱이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위기로 인해 20대 청년층의 수도권 순유입은 전년 동기 대비 두 배 이상이 증가되었다고 합니다. 이러한 청년층 수도권 진출의 가장 큰 이유는 질 좋은 일자리와 기회에 대한 기대감 때문입니다. 즉 여러 가지 사회적 문제와 경제적 이유 등으로 청년층이 대도시 인프라를 향해 이동하면서 농어촌 지역은 인프라의 수요가 줄고 기업을 통한 민간영역 투자마저 외면하게 되는 지역경제 악순환이 가중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도농 지역 간 양극화 현상은 각 지역의 산업기반과 인프라 등이 고르게 발전되지 못하면서 특히 농어촌 지역의 정주경쟁력은 최저 수치로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그동안 우리 도는 충남의 북부권과 서남부권의 균형발전 및 경제격차 해소를 위해 지난 2007년 충청남도 균형발전 지원 조례를 제정하고, 2008년 특별회계를 설치하여 제1단계 균형발전 기본계획을 수립하였으며, 8개 시군 총 198개 지구 1조 909억 원의 균형발전사업을 추진하였습니다. 또한 2단계 지역균형발전사업 지원대상의 경우 시군별 발전 수준을 분석하여 5년 이내의 범위에서 인구 증감률, 인구 밀도, 노령화 지수, 재정력 지수 등 총 17개의 지표별 표준화 점수를 합한 값이 마이너스인 시군 중에서 선정하게 되는데 지난해 예산군이 추가 지정되면서 공주, 보령, 논산, 금산, 부여, 서천, 청양, 태안 등 총 9개 시군이 선정되어 향후 5년간 총 84개 지구 6894억 원이 지원 대상입니다. 지역 소멸에 대한 절박한 위기감 속에서 지사님을 비롯한 집행부의 답변을 듣고자 합니다. 먼저 인구 감소 지역 관련 정부 공모사업에 대한 질문입니다. 지난 6월 정부는 인구 감소 지역에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지원할 수 있는 행재정적 법적 지원 근거를 마련하는 국가균형발전 특별법 시행령 개정안이 국무회의에서 통과됐습니다. 이에 행정안전부는 올 하반기에 고령 인구, 유소년 인구, 출생률, 인구 감소의 지속성, 인구 이동 추이 등을 고려해서 지정 기준을 세우고 80여 곳 안팎의 인구 감소 지역을 지정할 계획임을 밝혔습니다. 국가와 지자체는 인구 감소 지역에 교통·상하수도 시설 등 기반시설 설치, 각급학교와 문화시설 설치, 농림·해양·수산업 생산기반 확충, 노후주택 개선 등을 지원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또한 법령의 개정을 통해 앞으로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보조 사업을 추진할 때에는 일정 부분을 인구 감소 지역에 우선 배정하는 근거를 마련했습니다. 그러나 인구 감소 지역 특별지원 사업의 경우 대부분 경쟁공모로 추진되어 특정 조건들은 재정자립도가 취약한 일부 시군에게는 도저히 충족할 수 없는 사업 요건이어서 그 실효성에 많은 의문이 듭니다. 이에 본 의원은 국가의 균형발전에 대한 정책 방향에 깊은 공감과 이를 토대로 보다 시급한 충청남도의 소멸 고위험 지역에 대한 도 차원의 강력한 지원 방안을 강구할 것을 제안합니다. 앞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금년 6월 기준 소멸 위험 지수 0.2 미만인 소멸 고위험 지역은 부여와 서천·청양 세 곳입니다. 또한 올 연말이 되면 금산·예산·태안군이 추가로 편입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도 차원의 속도감 있는 대응이 필요하다고 생각이 됩니다. 결론적으로 충남의 북부권보다 상대적으로 낙후된 지역의 시군을 균형의 관점에서 지원하기 위해서는 재정, 인구, 산업, 기반시설, 생활인프라 등 균형발전지수를 더욱 세분화하여 적용함으로써 보다 촘촘한 소멸 고위험 지역의 불균형 해소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보는데, 이러한 지적에 대해 집행부의 견해는 어떠한지 답변해 주시기 바랍니다. 다음으로 소멸 위험 지역 내 인구 이탈 및 과소화 방지 대책과 관련하여 질문하겠습니다. 충청남도는 출생인구가 지속적으로 감소하여 2019년부터는 총인구 역시 매년 감소하고 있습니다. 또한 65세 인구가 전체 19.5%로 초고령사회에 근접했습니다. 충남연구원의 발표에 의하면 25년 후에는 충남 서북부에만 인구의 70% 이상이 집중되고 절반 이상의 지역이 소멸 고위험에 직면한다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홍성과 계룡도 인구가 증가하지만 공주와 보령, 논산 등 9개 시군은 많게는 현재 인구의 3분의 1이 줄어들 걸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물론 천안시와 아산시의 급속한 성장과 눈부신 발전을 토대로 우리 충남의 지역 발전을 주도하고 있음은 분명한 사실입니다만, 여전히 일부 군 단위 지역에서는 저성장과 쇠퇴를 반복하며 가장 기본적인 주민의 생활권마저 위협받고 있으며, 소멸 위기 마을의 경우는 극심한 상실감마저 느끼게 합니다. 이렇게 지역 과소화가 지속될 때 다양한 문제점이 나타나게 되는데, 첫 번째, 지속적인 지역 인구의 감소는 열악한 재정자립도 등 지방재정의 악순환과 함께 지자체의 규모의 불경제를 확대시킵니다. 두 번째, 농어촌의 인구 유출로 인한 빈집 증가, 인력 부족, 마을의 인구 부족, 활력 저하는 마을 커뮤니티의 존폐위기를 논하게 됩니다. 세 번째, 인구 유출이 심할수록 의료서비스 사각지대로의 지역 쇠퇴는 물론이고 기본적인 지역 기반시설 미흡으로 주민행복도 및 정책만족도를 떨어트리게 됩니다. 우리보다 먼저 농어촌 과소화 문제를 경험한 일본의 경우에는 2014년 마을·사람·일 창생법을 제정함으로써 지방으로의 안정된 일자리 창출, 농어촌 이주 유도, 젊은 세대의 결혼 및 출산 유도, 생활권 보장 등 지방으로의 인구 유입을 통한 선순환 구조를 마련하여 지방 소멸 극복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습니다. 즉, 지역 활성화를 위한 법적 기반을 마련하여 장기적·체계적·안정적인 지방 소멸 위험 극복의 힘을 이끌어낼 수 있었던 것입니다. 그간 우리는 물리적 인프라 구축 중심의 대책 마련으로 국가 인구 정책과 지역 인구 문제의 괴리가 발생하면서 낙후지역 정책의 한계에 늘 직면해 왔습니다. 이제는 균형발전이라는 관점에서의 도차원의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입니다. 이에 전국 최초로 우리 도는 소멸 위기에 대한 책임감을 가지고 소멸 고위험 지역에 대한 의무적 지원 조례를 제정하는 방안을 제안하고 싶습니다. 소멸 고위험 지역의 청년층 이탈이 무서울 정도로 심각해진 현재 상황에서는 강력하고 의무적인 정책적 노력 없이는 그 속도를 따라잡을 수 없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조례에 담길 균형발전과 연계한 소멸 위기 의무적 지원사업의 방향은 중소규모의 지역 공동체 친화 방식으로 전환할 것을 강조드립니다. 농어촌의 경우 물리적으로는 멀지만 심리적으로는 매우 가까운 유대감 있는 작은 공동체라는 특성을 고려하여 작은 거점공간을 조성하고 기능 강화를 통해 안정적인 정주체계를 구축해야만 합니다. 또 소멸 고위험 지역 주민의 삶의 질 확보를 위한 의료·교육·복지·문화적 자원의 유기적 연계 관리를 통해 신속한 공동체 회복 사업을 지원해야 할 것입니다. 또한 저출산 문제 위주의 대책에서 벗어나 혁신도시나 뉴딜사업 등 균형발전 정책과 연계하는 방안이 논의되어야 하며, 이렇게 주민체감형 정책 추진을 기반으로 한 소멸 위기 지역의 종합적이고 안정적 지원을 위해 중앙정부의 재원 지원을 이끌어 내는 등 지방 소멸 위기 극복을 위한 체계적인 정책 수순이 지속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이러한 지적과 주장에 대해 지사님과 집행부의 견해는 어떠한지 답변해 주시기 바랍니다. 도교육청 대응투자사업과 관련하여 부교육감님께 질문하겠습니다. 저출산의 여파로 국내 학생 수가 사상 처음으로 600만 명 아래로 내려간 가운데 세종시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학생 수가 감소했습니다. 교육부의 2021년 교육 기본 통계에 따르면 2021년 4월 기준 전국 유초중고교 학생 수는 597만 7087명으로 작년보다 0.9% 감소했고, 충남의 경우 26만 1563명으로 지난해보다 1392명 줄어 해를 거듭할수록 학령인구 절벽 현상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는 지자체의 재정자립도가 열악하고 교육 인프라가 부족한 서남부 소멸 고위험 지역 상황이 더욱 심각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에 교육청은 이러한 학령인구 감소에 대처하고 자치단체와의 공동 추진이 필요한 사업에 대해서는 교육청의 재정부담 완화를 위해 대응투자사업을 추진해 왔습니다. 그동안 대응투자사업은 해당 시군으로 하여금 교육에 대한 관심을 제고케 하여 지원을 유도하는 등 교육경비 보조 수단으로 각급학교의 교육여건 개선에 기여해 왔습니다. 또한 지역별로 균형 있게 지원될 수 있도록 도교육청에서는 재정자립도 및 적정성, 투자효과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하여 추진하고 있는 걸로 알고 있으며, 최근 3년간 -2018년에서 2020년까지- 도교육청 및 시군 대응투자액 및 재원 분담 비율을 살펴보면 총 3년간 총사업비 1130억 2700만 원이 쓰였으며, 이 중 도교육청이 741억 8800만 원, 자치단체가 국비 포함 388억 3900만 원을 부담하였습니다. 재원 분담 비율을 보면 65.64% 대 34.62%로 15개 시군 대부분의 시군 비율이 30%인 경우가 대부분이었지만, 지역 주민의 활용률이 높은 시설에 대해서는 지자체가 50% 이상 부담하는 것으로 정해 왔습니다. 하지만 정부나 민간의 지원이 있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재정자립도가 열악한 소멸 고위험 지역 일부 지자체들은 30%의 재원 분담 비율이 크기 때문에 그동안 사업 추진을 포기해야만 했습니다. 이렇듯 대응투자사업은 재정자립도가 높은 지자체들은 상대적으로 많은 예산을 지원할 수 있는 반면에 재정자립도가 낮은 지자체들은 지원을 하지 못해 교육여건의 빈익빈 부익부 현상을 야기하고 있습니다. 자료화면을 띄워 주시기 바랍니다. (자료화면 띄움) 자료화면에서 보시듯이 지난 3년간 총 115건의 대응투자사업 중 충남 서남부 소멸 위기 지역인 서천과 부여는 총 10건이고 청양군의 사업은 이마저도 전무합니다. 경제적으로 열악하고 지자체 재정자립도가 낮은 지역에 거주한다는 이유만으로 교육의 기회나 교육 여건의 차이가 발생한다면 결과적으로 지역에 거주하는 것을 기피하고, 출산율이 감소하며 수도권이나 인근 대도시로 떠나게 될 것입니다. 또한 교육여건의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지속된다면 아이가 없는 지역의 학교가 사라지면서 교육 인프라 및 인근 생활 기반시설의 부재로까지 이어져 학령인구 절벽과 함께 지방 소멸의 위기에 봉착하게 될 것임은 너무나 극명합니다. 더 늦기 전에 충남의 15개 시군이 균형발전과 더불어 균형교육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도교육청 차원의 특단의 대책 마련이 절실히 필요합니다. 지역의 미래인 학생들에 대한 지역교육 분야 투자가 위축되어서는 안 되기에 교육 격차를 해소하여 도시지역 학생들과 동등한 수준의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앞서 언급한 도내 시군들의 다양한 차별이 있는 상황을 고려한 지자체 부담률의 조정을 통해서 그 해법을 조금이라도 찾을 수 있다고 보는데, 교육시설에 대한 지자체 대응투자사업 시 재정자립도 및 소멸 위험 지수 등을 고려하여 재원부담 비율을 완화하여 줄 것을 촉구합니다. 이러한 지적과 주장에 대해서 부교육감님의 견해는 어떠한지 답변해 주시기 바랍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